열왕기상 8장
12 그 때에 솔로몬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캄캄한 데 계시겠다 말씀하셨사오나
13 내가 참으로 주를 위하여 계실 성전을 건축하였사오니 주께서 영원히 계실 처소로소이다 하고
14 얼굴을 돌이켜 이스라엘의 온 회중을 위하여 축복하니 그 때에 이스라엘의 온 회중이 서 있더라
15 왕이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할지로다 여호와께서 그의 입으로 내 아버지 다윗에게 말씀하신 것을 이제 그의 손으로 이루셨도다 이르시기를
16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날부터 내 이름을 둘 만한 집을 건축하기 위하여 이스라엘 모든 지파 가운데에서 아무 성읍도 택하지 아니하고 다만 다윗을 택하여 내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하였노라 하신지라
17 내 아버지 다윗이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할 마음이 있었더니
18 여호와께서 내 아버지 다윗에게 이르시되 네가 내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할 마음이 있으니 이 마음이 네게 있는 것이 좋도다
19 그러나 너는 그 성전을 건축하지 못할 것이요 네 몸에서 낳을 네 아들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리라 하시더니
20 이제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루시도다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내 아버지 다윗을 이어서 일어나 이스라엘의 왕위에 앉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고
21 내가 또 그 곳에 우리 조상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실 때에 그들과 세우신 바 여호와의 언약을 넣은 궤를 위하여 한 처소를 설치하였노라
설교
성전을 가득 채운 구름을 솔로몬은 7년 만에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약속하신 대로 성전을 주시고 그 가운데 임재해 주셨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약속을 반드시 이루시는 분입니다.
솔로몬은 성전을 덮은 영광의 구름을 본 그 때에 구름으로 가득 찬 지성소에 거하시겠다는 하나님의 말씀이 성전 건축으로 성취되었다고 고백합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할지로다 여호와께서 그의 입으로 내 아버지 다윗에게 말씀하신 것을 이제 그의 손으로 이루셨도다”(15절)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날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자기 이름을 기릴 집을 지으려고 이스라엘 어느 지파에서 어느 성읍을 택하신 일이 없습니다. 다윗을 택해서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하셨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이름을 기릴 성전을 지으려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은 “성전을 지을 사람은 네가 아니라 네 몸에서 태어날 네 아들이 성전을 지을 것이다”고 하셨습니다.
“네 몸에서 날 네 씨를 네 뒤에 세워 다윗의 위를 영원히 있게 하겠다”(삼하 7:13, 16)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솔로몬이 성전을 지었습니다. 그런데 솔로몬은 성전을 자기가 건축했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루셨다”(20절)고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대로 성전 건축은 솔로몬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솔로몬과 뒤이은 왕들의 죄악 때문에 결국 성전을 허물어졌습니다. 이스라엘은 포로로 잡혀가고 말았습니다.
포로에서 돌아와 성전을 재건했지만 선지자들이 예언한 영광은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하신 약속은 궁극적으로 다윗의 후손으로 오신 그리스도를 통해서 이루어졌습니다. 하나님의 모든 약속은 예수님을 통해서 성취되었습니다.
구약 성전은 참 성전으로 오실 예수님을 바라보게 하는 그림자였습니다. 성전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 임마누엘이십니다.
하나님은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약속을 이루십니다. 이것이 우리의 위로요, 소망입니다.
우리는 예수님 때문에 성전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아버지가 되시고 우리는 그분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곳이 하나님의 나라이며,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사는 삶이 천국을 누리며 사는 삶입니다.
성전인 성도들은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 세대를 본받지 않고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며 살아야 합니다.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해야 합니다. 그렇게 사는 것이 성전답게 사는 삶입니다.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는 그리스도의 재림과 더불어 완성될 것이지만 하나님께서는 미리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의 기쁨을 맛보며 살도록 하셨습니다. 우리의 예배와 삶이 곧 이 땅에서 천국을 맛보며 누리는 삶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면서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이를 때까지 지켜주시고 보호하시고 인도하신다는 확신과 믿음으로 살아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