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정 9단이 3연패를 당해 왔던 최철한 9단에게 첫 승리를 거두고 여자기사로는 유일하게 4회전(4강)에 진출했다. 4월랭킹은 최철한 9단이 20위, 최정 9단이 24위.
제27회 LG배 국내선발전 3회전(8강전)
본선행 경쟁은 7개조의 4강 대결로 압축
223명 중의 7명을 가리는 제27회 LG배 조선일보기왕전 국내선발전은 22일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7개조의 3회전(8강)이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열렸다.
그 결과 김지석 9단, 강동윤 9단, 원성진 9단, 박영훈 9단, 한승주 9단, 조한승 9단, 백홍석 9단, 박하민 9단, 설현준 7단, 문민종 5단 등이 순항을 이어가며 소속조의 4회전(4강)에 진출했다. 3회전의 기권패는 없었다.
▲ 선발전 4회전은 한국기원 4층대회장에서 열렸다.
여자기사는 32명의 전체 출전자 중에서 11명이 2회전에, 4명이 3회전에 올랐으나 4회전에는 최정 9단 혼자 남았다. LG배에서 선발전(통합예선)을 거쳐 본선 무대를 밟은 여자기사는 21ㆍ22ㆍ24회 때의 최정 9단이 유일하다.
국내선발전은 상금이 없다. 올해의 국내선발전은 대국료도 없다. 대신 대회 총액 중의 일부를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들의 단체인 프로기사협회에 지원한다. 지원금은 소속 기사 전원에게 균등 배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방송 해설을 담당한 유창혁 9단은 "전투에서 최정 9단의 수읽기가 더 강하고 정확했다"고 평했다.
선발전을 통과해서 본선에 진출할 시에는 400만원의 상금을 확보한다. 상금은 이후 16강패자 600만원, 8강패자 1200만원, 4강패자 2400만원, 준우승 1억원, 우승 3억원으로 늘어난다.
한편 일본의 국가시드는 시바노 도라마루 9단과 위정치 8단으로 정했으며, 대만의 국가시드는 자체선발전을 벌여 왕위안쥔 9단이 결승에서 쉬하오홍 8단을 꺾었다(쉬하오홍은 대만기사 상대 23연승 중단).
▲ 문민종 5단(오른쪽)이 김은지 2단과의 첫 대결에서 완승의 내용을 보여주며 207수 만에 불계승했다.
본선은 5월 29일 온라인으로 개막한다. 본선 24명의 구성은 각국 선발전을 통과한 12명(한국 7명, 중국 4명, 일본 1명), 국가시드 9명(한국 4명, 중국 2명, 일본 2명, 대만 1명), 대회시드 2명, 와일드카드 1명이다.
제한시간은 국내선발전 1시간, 본선 3시간. 초읽기는 40초 5회로 같다. 조별 결승 진출자를 가리는 전체조의 4회전은 25일 12시 30분부터 일제히 열린다.
▲ 조한승 9단(오른쪽)이 위태웅 5단을 꺾고 9년 만의 본선행에 다가서고 있다.
▲ 한승주 9단(왼쪽)은 이승준 3단과의 첫 대결을 승리, 조한승 9단과 대결한다.
▲ 김채영 7단(왼쪽)은 랭킹 14위 설현준 7단에게 238수 만에 불계패.
▲ 김경은 3단(오른쪽)은 랭킹 15위 박영훈 9단에게 패배.
▲ 최고령으로 3회전에 올랐던 64세 서능욱 9단(왼쪽)이 이현호 6단에게 고배.
▲ 윤찬희 9단(오른쪽)이 전용수 4단을 상대로 1패 후 3연승.
▲ 박하민 9단(오른쪽)은 김성재 초단을 뿌리치고 백홍석 9단과 C조 준결승에서 마주한다.
▲ LG배에 첫 출전한 허재원 초단(오른쪽)이 베테랑 안조영 9단을 꺾었다.
▲ 18세 양유준 2단. 안성준 9단과 김세동 8단을 꺾은 후 박진솔 9단에게 막혔다.
▲ 2년 만의 본선을 노리는 설현준 7단.
▲ LG배 첫 본선을 노리는 문민종 5단.
▲ 최정 9단은 2020년 입단한 김세현 2단과의 방송대국으로 E조 결승 티켓을 다툰다. LG배에서 최정 9단은 세 차례 통합예선(선발전)을 통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