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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흥미돋망태기
물체에서 방출되는 빛(전자기파)의 파장은 그 물체의 온도가 높을수록 짧아진다(동시에 에너지도 강해진다)
라디오파->마이크로파->적외선->가시광선->자외선->엑스선->감마선
특히 감마선은 태양 중심이나 초신성폭발 등에서 방출되는데 에너지가 너무 강해서 극도로 위험!!!
태양같은 높은 온도에서는 물질이 고체도, 액체도, 기체도 아닌 제4의 상태 '플라즈마'로 존재한다
이때는 전자가 원자핵에 묶이지 않고 자기 맘대로 돌아다녀서
마치 기체 같으면서 기체와는 다른 이상한 상태가 된다
태양 중심부의 온도도 상당히 높지만 인간이 만들어낸 온도중에는 더 높은게있어
바로
핵폭탄
아주 짧은 시간이지만 열 핵폭탄의 폭발 중심부는 3억 5천만도로 훨씬 높다
태양보다 8배 큰 별이 수명을 다 하면 스스로 붕괴되는데 이때 30억도까지 올라가버려
그리고 이 온도를 넘어서
물체가 1테라켈빈급으로 가열되면 굉장히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전자가 맘대로 떠돌아다니는 플라즈마 상태를 넘어
양성자와 중성자를 쿼크와 글루온으로 분해시켜버린다
(양성자와 중성자를 구성하는 것이 쿼크이고, 쿼크와 쿼크를 글루온이 엮어준다)
이 모습이 마치 수프처럼 된다고 해서 '쿼크-글루온 수프' 라고 한다네
스위스에 있는 입자가속기에서도 일상적으로 초고온의 물질이 생성되는데
양성자를 원자핵에 충돌시키면 10테라켈빈의 초고온이 만들어짐
하지만 극도로 짧은 시간동안, 몇 개의 입자만 초고온이 되는 것이므로 외부적으로 별 이상은 없다고
10테라켈빈까지 왔는데 여기까지가 지금까지 확인가능한 온도들이다
그렇다면 이론적으로 가능한 온도는 어디까지 높아질 수 있을까??
처음에 했던 이야기를 다시 하면
물체의 온도와 방출되는 전자기파의 파장은 관련이 있다고했다
그렇다면 저 빨간색 파장을 최소단위까지 축소하면 되지 않을까?
만약 141,000곱하기 10억 곱하기 10억 곱하기 10억도의 물체를 만들면
이때 물체가 방출하는 전자기파의 파장은
1.616곱하기 10의 (-26)승 나노미터가 되고
이 길이는 너무 짧아서 '플랑크 길이' 라는 이름을 가지고있다
이보다 작은 값을 갖는 길이도 있겠지만 그 값을 가진다고 해도 물리학적으로 봤을 때
플랑크길이의 1/2배 되는 길이와 플랑크 길이의 1/3 되는 길이 간 차이점을 구별해낼 수 없어서
이보다 작은 길이에서 물리학적으로 아무런 가치도 없다
즉, 양자역학에 의하면 길이의 최소단위는 플랑크길이로서 이것은 우주에 내재된 법칙이다
전자기파의 파장이 플랑크길이가 될 때
올라가는 온도를 마찬가지로 플랑크 온도라고 한다
파장을 플랑크길이보다 짧게 만들 수 없듯이 온도도 이보다 높을수는 없다
하지만 에너지를 투입하는 데는 딱히 제한이 없어서
이 플랑크온도의 에너지를 가진 물체에 에너지를 더 넣어주면...?
말장난처럼 들리겠지만...
이보다 더 높은 온도는 사실 온도라고 할 수가 없다
어쩌면 우리의 지식이 아직 모자란지도 모르지만 현재 과학적으로 다룰 수 있는 영역을 넘어가버린다
고전적으로는, 그런 많은양의 에너지가 한곳에 집중되면 블랙홀이 생성된다고 한다
특별히, 그렇게 만들어지는 블랙홀에는 쿠겔블리츠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3줄 요약
1. 지금까지 확인가능한 온도는 입자가속기에서 만들어내는 10조도 정도다
2. 이론적으로 가능한 가장 높은 온도는 플랑크온도다
(141,000 곱하기 10억 곱하기 10억 곱하기 10억도)
3. 그보다 높은 온도는 현재 과학이 다룰 수 없다
댓펌
온도가 높아질수록 파장이 짧아지는데
파장이 과학적으로 정의한 최소 단위(플랑크 길이) 만큼 짧아지면
현대과학에서 정의 가능한 가장 높은 온도를 계산할수있음
그 이상 온도가 높아지면 쿠겔블리츠라는 블랙홀이 만들어지는데 상상의 영역임
첫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