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식사 한번 합시다.
2주 전부터 목사님 식사 한번 하자는 김문식 안수집사님.
어떤 음식을 좋아하느냐며 계속 물으셨다.
지난 주일에는 월요일에 식사하기로 결국 약속을 잡았다.
그런데 집사님으로부터 연락이 없었다.
오늘 아침에 전화를 주셨다.
전화가 착신으로 넘어가는 거 같은데 전화가 안 되더란다.
그래서 오늘은 핸드폰으로 하셨단다.
알고 보니 월요일에 전화한 건 팩스 전화로 하셨었다.
집사님 댁 앞에 아귀찜집에서 만나기로 했다.
고물 장사하시는 유 집사님과 김 집사님 아내와 나.
이렇게 네 명이 아귀찜으로 맛있게 점심을 먹었다.
집사님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아내에게 카드를 줬다.
아내는 이쑤시개 물어보며 카운터로 가서 계산했다.
한참 이야기를 나누다가 계산하러 간 김 집사님 난리다.
나는 당연히 담임 목사가 사야 한다고 우겼다.
결국 김 집사님은 현찰을 아내에게 주셨다.
귀한 섬김을 받았다.
김 집사님 댁에 가서 차 한잔 마시고 가라신다.
2층에 올라가기 힘드니 1층 마당에서 마시자고 하신다.
1층에 구조물을 설치하고 포도 넝쿨을 올려놓으셨다.
대추는 주렁주렁이다.
벌통까지 관리하신다.
참으로 쉴 틈이 없을 것 같은 김 집사님.
전직 목수고 현직은 일감이 있을 때만 하신다.
가끔은 용접도 하신다.
부지런하시다.
머위즙 내려놓은 것에 직접 채취한 꿀을 넣어서 주신다.
한 잔씩 마셨다.
보약 마신 기분이다.
마음껏 축복기도 해 드렸다.
주일에 뵙자는 인사가 아주 힘이 있게 들린다.
덩달아 우리도 기분 좋다.
귀한 섬김을 해 주신 김문식 안수집사님을 축복한다.
첫댓글 집사님의 귀한 사랑을 받았으니
더 열심을 다해 기도하겠습니다
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