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뜨고
지존님과 늘 평화님의 글을 읽으면서
하루를 시작해 봅니다.'
요즘들어 하루의 시작이 삶의 방입니다.
아마 나 자신도 요즈음 삶의 방 폐인이 되어가는 듯합니다.
어제 그동안 집에 모셔(?)던 김치통을
차에 실은 후 무작정 파주로 향했습니다.
누군가를 만날 수도 있다는 기대감으로 출발했습니다.
가는 도중에 전화를 합니다. "성님 어디계세요?"
"지금 일 보고 집에 있지"."그래요. 그럼 갈게요"
12:00 파주 집에 도착하니 진수성찬은 아니지만
식탁에 놓여진 김치찌개와 고등어 데운 것 설때 먹던 전.
옆에 빈 자리에는 찰밥 한그릇이 따로 퍼 놓여있더군요
"시간 딱 맞추어 왔네. 이리와서 밥 먹어"
그 자리는 제가 간다고 하니 미리 준비한 자리였습니다.
독립군의 생선과 전이 너무 맛나서 "이거 어디서 났어요?"
"전, 이것은 ***님이 택배로 보내준 것이야"
김치찌개도 너무 맛이 있어서 "이것은 누가 준것인데요?"
"내가 끓였지. 햄과 라면스프로 양념을 한 것이야"
그럼에도 이렇게 맛난 식사를 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식사후에 커피포트에 물을 데우고
봉지커피를 타주시는데 너무도 맛이 있습니다.
김치통을 드리면서 "김치가 괜찮을지 모르겠어요."
"괜찮아. 찌개로 먹으면 되니까" 대답이 간단합니다.
아무 부담없이 가지고 간 김치를 통째로 드렸습니다.
이런저런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다가 성님이 묻습니다.
"이제 어디를 가려고?"
"마장호수나 가서 둘레길을 걸으면서 생각하려구요"
그리고 다음을 기약하고 마장호수를 돌았습니다.
그후 제가 홀로 자주가는 곳에서 책을 읽고 돌아왔습니다.
새벅에 눈을 떳습니다.
처음 대한 것이 지존방장님의 <만약에> 라는 글!
두번째 읽은 것이 늘 평화님의 <~김치통 없애기>였습니다.
어제 돌아오는 길에 울렸던 전화가 생각이 났습니다.
"명절 잘 보내셨나요?"
"다음 숯가마 가실 때는 미리 연락주세요" 반가운 분이다.
이분은 부천에서 PC방에 먹거리를 공급하는 분으로
국내에서 빅3안에 들어가는 대단한 분이시다.
부족하지만 제가 20년째 가는 베다니마을이 있습니다.
매월 영등포 야채도매시장에서 재료를 사가지고 가서
식사대접을 하는 것을 알고 먹거리를 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내일 시간있으면 여기로 오세요. 물건이 많은데
필요하시면 갖다 주시고 아니면 푸드뱅크로 보낼게요"
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내일 아침에 가도록 할게요. 다 주세요"
아침에 늘 평화님의 <무나>란 말이 문득 생각났습니다.
무나란 <무료나눔>의 준말입니다.
혹자는 이야기합니다. 너도 없으면서 무엇을 하느냐구요.
제것은 필요가 없습니다. 이제는 이렇게 나눌 수있도록
준비가 된답니다.<여호와 이레> 입니다.
저는 없어도 항상 주변에서 준비해 주시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어제 베다니마을의 간사님이 연락이 왔습니다.
"2월 봉사는 쉬어야 할 것 같습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2월 뜨란체봉사를 쉬기로 했는데 이제 갈 수있게 됐습니다.
이렇게 또 다른 먹거리를 보내주신다고 하니 말입니다.
있는 것을 나누는 것 같지만 마음도 나눌 수있습니다.
주변을 돌아보면 우리들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할 수있습니다.
많이 가졌다고 행복한 것이 아니라 많이 줄수있는 사람이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산행이나 길동무에서도 먹을 것을 바리바리 싸오시는 분들.
(영영이누님, 렛잇고누님, 애니누님,노피님 등등.....)
이분들이야말로 묵묵히 무나를 실천하는 분들이 아닐런지요.
오늘도 가볍게 하루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을 듯합니다.
벌써부터 설레는 맘으로 뜨란체분들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그옹안 아름다운 5060카페에 빠져서 조금은 소원했습니다만
오늘은 애마를 몰고 부천으로 달려가렵니다.
오늘을 시작하는 님들에게 행운이 같이하시길 빌어봅니다.
첫댓글 아고나
저도 낑겨 먹고 싶지만
이 직장도 근무시간이 만만치 않아서
오디 꼼짝을 못합니다
보기 좋습니다
김칫통 싣고 나누는 사랑이 인간미가 느껴지는 파주 이네요
저도 서오능이 바로 코앞이라
마장호수 쪽으로 마니 댕겼습니다
라아라 누님!
역시 부지런하세요.
서오능은 첨성대 사우나를 좋아해서
자주 들렀고 올갱이해장국이 맜있던 곳이랍니다.
라아라 누임 오늘도 건강한 날 되시길 바랍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저도 미역국 무지 좋아하는디요.
코로나 놈이 사라질 때까지는 가능하시면
방콕을 하시길 바랍니다만 코로나라는 놈은
그동안 삶에 지치고 힘이드신 분들만를 집중
공략한다는 사실을 아시는지요?
요로콤 신나고 활기차게 사시는 분에게는
감히 데이트 신청도 못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오늘도 건강하게 잘 보내시길요~~
예전에는 뜨란체마을에서
다양한 분들과 이렇게 하면서 무나를 했는데
코로나놈이 쳐들어오다보니 일단은 접촉을
하지 말아달라는 주최측의 요청이 있었답니다.
학교에도 각종 세미나등을 하지 말라는 지침이
교육부로부터 하달되었다고 하니 걱정입니다.
회사운영이 어려운 가운데 행사가 줄어드니까
더 힘들지만 그래도 일단은 건강이 우선입니다.
그래도 코로나라는 놈은 예방하고 강건하게
사시는 분들에게는 꼼짝을 못하는 듯합니다.
우리 5060카페의 님들은 일단은 주의가 필요할 듯합니다.
훈훈한 ᆢ
인간에 정이 느껴 지네요 ᆢㅎ
정말로 유행가 가사에 은혜받아요.
"산다는 건 좋은 거지" 김국한의 타타타 가사가 떠올라요.
우리들이 얼마나 살까요? 더불어 나누면서 살면 더 행복하답니다.
젊은청년님 봉사하시는 분이시군요.
대단하십니다.
저도 의왕의 나자로마을도 몇번갔지만 지금은 안가고 이카페 봉사방에서 급식봉사나 장애우봉사하는데 큰보람을 느낀답니다.
제가 가는 곳은 시흥 베다니마을 뜨란체입니다
식사와 목욕봉사를 주로 했어요. 그리고 청소도
그런데 요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예전의 제가 적었던 글입니다.
‘1월을 마감하면서 부(富)에대해서 생각해 본다. "돈이란 여자의 마음과 같아서 너무 매달리면 뿌리치고 떠나기 마련이다" -카를5세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요성을 절감하게 된다.
같이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불편하게 만들면
안되기 때문이다. 돈버는 하루가 되어보자’
@젊은청년 네. 잘하시는겁니다.
사랑만 하기에도 모자란 시간이다
그래요 좋은 말 좋은 생각 이해하고 배려하고 참고 인내하고
이렇게 좋은 것만 하려해도 바쁜데 무슨 시간으로 사람을 미워하고 헐뜯고 저주하고
질투하며 보내는지요 자신의 어리석음을 생각해 봅니다
내 마음이 하나로 만 살다 갔으면 하는 바램인데
님은 이렇게 솔선수범하셔서 보여주시기까지 하니 부끄럽습니다
감사합니다 ..
전혀 아닙니다.
덤으로 살면서 심부름만 할 뿐이랍니다
생동감 넘치고 사는정이 느껴지네요
아침에 일찍부터 독립군이 계시는 파주로 시동을 ~~^^
아침상이 근사하네요^.^
저도 지금 교육청과 세무소를 다녀와야 해서 마음만 무겁네요
사람있는곳 가는것도 두렵기만 하네요
어제는 너무 맛나게 먹었어요.
아름다운 모습을 기억하기에 독립군이
말씀하시더군요. 늘 행복하시길요~~~
나눔의 미학으로 사랑을
배달 하시는
젊은 청년님의 따뜻한 마음씀이
있어 올 겨울 동장군도
물럿거라 했나 봅니다
누구나 할수 있지만
아무나 선듯 실천 하지
않는 현실 입니다
젊은 청년님의 봉사 정신이
밀알이 되서
음지에 계시는 분들에게
따뜻한 손길이 더 많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독립군의 손맛이 쫌 있기는 하지요~ㅎㅎ
저에게는 감히 봉사라는 단어가 사치스러워요.
늘 감사하면서 이 시대를 같이 숨쉬게 해주시니
이 또한 감사일 뿐이랍니다.
무사히 배달을 마쳤어요
배달사고 없이 마치고 나니 많이 피곤하네요
길에서 실시간으로 우리 카페의 님들과 공유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비취구슬님 오프에서 뵈오니
더욱 반가웠답니다.
앞으로도 좋은 이야기로 인향을 알려주세요
나눔의 생활화
젊은 쳥년님
닉처럼 실제로
젊은 청년같이 살고 계시는 군요
엄지 척!! 이예요~^^
와~~또르르님이시다.
미지님과 만나는 줄로만 알았는데
손주는 건강한지요? 나눔의 생활화가
아니라 혼자서 못해서 배우면서 동행을
하는 것이랍니다. 스타박스 커피처럼요.
주변에서 같이하는 분들은 늘 스승입니다.
저는 내일은 느림산행방으로 고고씽입니다
알토란 같은 시간을
꽉꽉 채우며 사는
멋진 친구의삶 에
찬사와 박수를 보냅니다 !
젊은청년 친구여 ~~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합니다.
이공간 20년이 다 됐습니다.
이제는 이곳에 계신 분들과 또 다른 가족으로
만나고 있답니다. 봉사라기 보다는 생활이 되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