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히 설명하면 영미권 문학 베스트 셀러 <천 개의 찬란한 태양>(2007 할레드 호세이니 작) 리디북스 로판 유명작 <영원한 너의 거짓말>(2020 전후치 작) 두 작품이 있고
<영너거> 작가는 영향을 받았다고 sns에서 비하인드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으며 <영너거> 출판사는 독자의 표절 문의에 <천 개의 찬란한 태양>과 <영너거>가 겹치는 부분은 오마주한 것이거나 클리셰라고 이미 해명하고 입장을 명확히 한 상태야.
원덬은 참고로 둘 다 읽지 않고 구경만 했기 때문에 논란이 있는 부분에는 뭐라 할 말도 없고, 솔직히 의견도 없어. 그냥 구경 갔다가 리뷰에서 <천 개의 찬란한 태양> 속 여자 주인공들을 설명한 부분이 너무 인상깊어서 몰랐던 책인데 흥미가 생겨서 들고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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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늙은 마리암'은 아프간 남자에게 평생을 억압당하고 갈취 당한 것으로도 모자라서 어느 한국 로맨스 소설에도 그녀의 그런 인생을 뺏기게 되었네요. 아무것도 없었던 그녀 평생의 유일한 업적, 처음으로 용기 내 스스로 이룬 일, 목숨을 바쳐 지켜낸 상대까지, 전부 어느 로맨스 소설의 '깊이'를 위해 이용된 셈입니다.
<천 개의 찬란한 태양>, 그 작품을 읽으셨다는 작가님만은 이 말의 의미를 아실 겁니다.
늙은 아프가니스탄 여자 주인공 마리암은 여기서 '로맨스 소설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훨씬 더 '젊은' '백인 여자' 로젠으로 탈바꿈됐습니다. 로맨스의 특별한 서사를 위해, 마리암의 그 지루하고 고된 인생에서 딱 맛있는 관계성만 가져간 버전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래서 늙은 미리암은 아프간에서 핍박받던 기나긴 인생 중, 그녀가 유일하게 자부심을 느끼고 스스로 자주적으로 행했던 라일라(남편의 다른 아내)와 아기를 지킨 일마저 이 로맨스소설에 빼앗겼습니다.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은 많은 메시지를 담은 문학서이기는 하지만 솔직히 거기서도 가장 맛있는 게 여자 두 명의 관계성입니다. 핵심이고요. 적대할 수밖에 없는 마리암과 라일라의 관계가 어떻게 변해가는지, 어떻게 전형적 관계의 장벽을 뛰어넘는지...
천 개의 찬란한 태양에서 그들은 여자로서 가장 극단의 상황에서 살고 있고, 둘의 관계는 '단순히 여적여를 안 했다, 크 역시 여자는 여자를 돕는다(감동)' 정도가 아닙니다. 아버지에게, 남자형제에게, 남편에게, 심지어 아들에게 소유물처럼 목숨이 묶인 그쪽에서 들으면 화가 날 소리예요. 여자와 같이 걸어줄 '주인'격인 남자가족이 없으면 '주인없는' 여자는 끌려가 강간을 당해도 할 말이 없고 군인들에게 매질을 당합니다. 생필품도 구하지 못해 남자가 죽은 집은 본인도 그냥 굶어죽어야 하죠.
이런 세상에서 여자가 여자를 돕는다는 건 정말 힘든 일입니다. 엄마조차 딸을 도울 수 없어요. 그러니까 여자가 여자를 미워하는 건 아무것도 아니죠.
마리암은 우리나라로 치면 중학생 나이에 40대 남자의 아내로 팔려옵니다. 그리고는 길고 긴 폭력 속에 자식 없이 나이가 들어요. 그렇게 남편이 노인이 되고 그녀가 나이 들었을 때, 옛날의 마리암처럼 고작 중학생 나이의 라일라가 남편의 아내가 됩니다.
둘의 인생은 우리 눈에 비슷해 보이지만 극과 극으로 달라요. 마리암은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고, 아무것도 없었어요. 전쟁 전에도 전쟁 후에도 남편에게 억압만 당했기 때문에, 잠깐도 남편에게 '예쁨받지' 못하고 개 취급을 당하던 그녀의 인생은 전쟁이 일어났다고 해도 바뀔 게 없습니다. 반면 라일라는 지식인의 딸로, 학교를 다니며 대학진학을 꿈꾸던 미래가 있고, 사랑하는 연인이 있었어요. 그러나 전쟁으로 하루아침에 날개가 꺾이고 히잡 속에 갇혀 '마리암처럼' 어느 늙은이의 어린 아내로 살게 되었죠. 라일라는 많은 가능성을 꿈꾸었기에 아무것도 꿈꾸지 못하는 고통을 겪어요.
하지만 가난한 사람끼리 모여있으면 그 중에서도 덜 가난한 사람과 더 가난한 사람이 나뉘게 되어있지요. 나는 천원밖에 없는데 쟤는 만원밖에 없다니 얼마나 내 10배만큼 부유해 보일까요?
한 번도 인생에서 ‘가능성’이라는 것을 꿈꿔본 적 없이 살았던 마리암의 눈에, 반짝거리는 과거가 있는 '유식한' 라일라는 얼마나 미워하기 쉬운 사람일까요?
늙은 남편의 사랑을 받는 라일라. 처지가 훨씬 좋은 라일라. 임신한 라일라. 아이가 있는 라일라. 하지만 마리암에게는 아무것도 없어요. 아프간 같은 곳에서 같은 곳에서 처가 첩을 미워하는 건, 남편을 사랑하고 여자는 질투가 종특이라는 저쪽 편견을 반영해서가 아니라 증오스러운 남편의 사랑에 자신이 받을 대우와 처지가 걸려있기 때문입니다.
라일라의 눈에도 배운 게 없는 마리암은 환멸을 느끼기 좋은 존재예요. 저 각박한 인생이 본인의 미래처럼 느껴지니까요.
우리 눈에는 그저 똑같이 나쁜 세상에 있는 두 여자가 서로를 위해 극복한 것은 놀랍게도 각자의 세상입니다.
아무것도 가져본 적 없는 마리암에게는 라일라를 사랑하는 일이 정말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라일라를 지키기는 더 어려웠어요. 하지만 마리암은 인생에서 처음으로 무언가를 아끼고, 무언가가 아주 오래 살아남기를 바라고, 그 무언가를 위해 목숨을 바쳐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라일라와 아기가 계속 살아갈 수만 있다면. 자기를 위해서는 목소리 한 번 내지 못하던 인생의 모든 용기를 바쳐서라도요. 그녀는 그렇게 자신의 전부를 희생하고서야 자신을 기억해줄 가족을 얻게 됐습니다.
당신이 아프가니스탄의 늙은 마리암이라면, 그런 당신의 주름을 없애고 피부색을 밝게 하고 다른 사람의 이름을 붙여 어떤 남자와 사랑하는 소설의 주인공이 된 것이 만족스러울까요?
물론 원작을 [오마주]한 것이므로 로젠은 마리암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바꿔 질문해야겠네요.
당신이 아프가니스탄의 늙은 마리암이라면, 당신의 고생스러운 주름 따윈 없는 어느 젊은 백인 여자의 인생을 드라마틱하게 꾸미려고, 당신의 고통스러운 인생에서 '흥미로운 부분만' 떼어가 장식품으로 쓴 것이 만족스러울까요? 당신 인생의 유일한 업적이 아무 상관도 없는 여자의 감동적인 일대기로 쓰인다면요.
참고로 오마주는 없어져도 작품에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는 것이 오마주입니다.
<영원한 너의 거짓말>에서, 로젠의 '거짓말'은 없어도 되는 존재인가요?
예전에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을 잘 읽고, 이 작품은 여성 서사로 추천이 많아 본진인 타 서점에서 사두었습니다. 뒤늦게 이 일을 알게 되었지만 제 눈으로 직접 확인해봐야 아는 일이라 생각해서 급하게 다 읽어보았고요. 다 읽고 나니 너무 화가 나서 리디에 남기기 위해 책을 또 샀어요.
만약 마리암에게 더 좋은 인생을, 그것도 로맨스소설 버전으로 안겨주고 싶었다면 로젠의 이름은 마리암이었어야 합니다. 이 작품은 팬픽이었어야 하고요.
+추가
작중에서 로젠을 백인이라도 한 적 없고 피부색이나 외모 묘사를 한 적 없으니 화이트 패싱이 아니란 의견에 대해서.(지금은 지워졌네요)
<로젠 워커>라는 이름 들으면 어느 나라 사람이다 싶으세요? 영국 아니면 미국이죠? 요즘 현대 미국에서는 저 이름이 어떤 인종인지 오픈하고 생각해야 하지만 이 글은 현대가 아닌 시대물이에요. 로판에서 로젠 워커라는 이름이 듣지마자 아! 중남미 사람이구나! 혹은 아! 중동 사람이구나 싶은 이름인가요?
설마 작중 전체 배경이 서양인데 여주 인종만 "혹시 모른다"고 열린 답변으로 생각하세요? 흑인일지도, 극동아시아일지도, 아랍일지도 모른다고? 그리고 같은 리디에서 웹툰 표지에 떡하니 새하얀 여주가 있는데 참...
영국은 아프가니스탄에 1800년대부터 전쟁을 일으키고 마음대로 국경을 나눴어요. 영국에 의해 민족이 와해됐구요. 미국은 말할 것도 없네요. 현대에 일어난 모든 내전은 영국이 만행을 저지른 그때부터의 영향이며, 이런 아프가니스탄을 배경으로 한 소설에서 여주인공의 인생 최대 성취(목숨을 바쳐 다른 여자와 아이를 구함)를 가져가면서 "영미권 이름"을 줬습니다.
이게 원작을 오마주한다고 직접 말한 작가가 원작 주인공에게 보일 수 있는 존경인가요? 가장 좋게 봐줘야 "감명깊게 읽었지만 아프간 전쟁이 왜 일어났는지는 몰랐다"는 무지섞인 변명이겠죠.
아예 보지 않았는데 놀라운 우연으로 공교롭게 겹쳤다면 모를까, 작가 본인이 스스로 영향을 받은 작품이라고 말했잖아요. 인지한 상태에서 원작 전체에 걸친 서사를 로젠 워커의 장식품 정도로 다 빼왔다는 게 도덕적으로 의심이 되는 겁니다.
첫댓글천 개의 찬란한 태양 정말 감명 깊게 읽은 책인데.. 천 개의 찬란한 태양 읽어본 사람은 영원한 너의 거짓말 안 읽어봐도 저 리뷰 쓴 사람이 무슨 말 하는지 알 듯.. 영너거 사놓고 안읽었는데 오마주라니.. 저 소설을 오마주할 수가 있나? 저 소설이 전하는 화두가 있는데.. 로판이 깊이있으면 안된다는 게 아니라.. 저 소설을 오마주? 쉬는 날 사둔 거 읽어봐야겠네
글 진짜 잘 쓰신다.. 다른 케이스지만 부자들이 가난까지도 뺏어간다는 표현이 생각났어 마리암의 인생을 단순한 역경스토리 혹은 감동스토리 정도로만 생각하고 그걸 가져다 쓰는게 과연 오마주인가? 작가의 의도가 그건 아니었다고 믿고싶지만 그렇게밖에 볼수 없는 설정들이 있으니까 저런 리뷰가 나온거잖아 난 두 소설을 읽지 않았지만 리뷰내용을 토대로 생각해보면 오마주라기엔 의문이 들긴 하네... '마리암'이 한 일에 감명받은게 아니라 마리암이 한 '일'만 가져다쓰고 마리암은 지워버린거잖아 더군다나 영국미국에게 피해당한 국가의 이야기인데 그 사람에게 영미권 이름과 외모 설정을 줘가면서까지 그건 모욕이지.... 그나저나 천개의 찬란한태양 읽어봐야겠네
저 소설은 안 읽었지만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은 아프간 상황을 놀랍도록 사실적으로 그려냈으면서도.. 작가가 아프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기 책 속의 "이야기"가 아니라 역사책을 봐야 한다고 할 정도로 아프간 현실에 대한 문제 의식이 높고, 꾸준히 목소리내고 실천하는 사람인데... 물론 직접 읽어보면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논란 일어난 것만 봐서는 좀 경솔하다 싶다. 아프간에서 태어난 작가도 자기 책으로 인해 사람들이 진짜 역사에 대해 왜곡된 인식을 가질까봐 조심스러워하는 부분을 저렇게 쉽게 갖다 쓴다니. 솔직히 이 소설을 읽고 로맨스 소설에 쓸 생각을 했다는 게, 나로선 이해가 안 간다. 마리암 얘기를 보고 저런 소설을 썼다고...?
와 글 너무 논리정연하게 잘 쓰시고 내가 다 울컥함. 나도 영너거 재밌게 읽었는데... 오마주를 할꺼면 오마주라는게 잘 드러나게, 원작스토리의 중요한 핵심을 따올꺼면 그 주제의식을 훼손하지 않게 따왔어야 한다고 생각함(근데 대부분 명장면이나.. 그런 한 부분을 따오지 일케 큰 설정을 가져오는게 오마주 맞나..?) 솔직히 영너거에서 저 스토리는 메인이 아닌 과거일뿐이고 결국 배에서 남주랑 만나면서 거짓말갈리 하면서 이어지는게 메인스토리라서 별 생각 안들었었는데. 이 리뷰 보니깐 얼마나 원작자에 대한 존경 없이 따왔는지 느껴짐ㅜ
어떻게 천개의찬란한태양을 로맨스소설 오마주로 갖다쓸 생각을 할 수가 있지....? 책 제대로 읽었으면 그런 생각 절대 못할 것 같은데... 로맨스소설을 비하하는 게 아님... 로맨스로 오마주할 서사나 주제가 아니란 뜻이야.. 안 읽어본 여시들은 책 꼭 읽어봐 내 인생책이야! 재미도 보장하고 생각할 거리도 많아져
다른건 모르겠고 영국미국-아프간관계 때문에 로젠워커 이름 쓰는게 문제 되는 건 동감 못함... 오래전에 읽었지만 그냥 저 책은 이슬람 남자들이 이슬람 여자들을 탄압하는 내용의 책이었음... 이슬람 자체가 여성탄압적인데 뭐... 난 저 소설을 소재로 로맨스 소설을 쓴 것 자체가 신기하다..저걸 읽고 로맨스 소설을 쓰다니....ㅋㅋㅋㅋㅋㅋ
첫댓글 천 개의 찬란한 태양 정말 감명 깊게 읽은 책인데.. 천 개의 찬란한 태양 읽어본 사람은 영원한 너의 거짓말 안 읽어봐도 저 리뷰 쓴 사람이 무슨 말 하는지 알 듯.. 영너거 사놓고 안읽었는데 오마주라니.. 저 소설을 오마주할 수가 있나? 저 소설이 전하는 화두가 있는데.. 로판이 깊이있으면 안된다는 게 아니라.. 저 소설을 오마주? 쉬는 날 사둔 거 읽어봐야겠네
메인이 되는 서사를 가져왔는데 오마주일수가 있어..? 로드오브히어로즈가 이영도 소설 오마주라고 우기면서 각종 설정이랑 명대사 가져오다가 출판사한테 깨갱한거 생각나네.. 그리고 여성 연대 서사를 로맨스의 부속물로 만든게 원작에 대한 존경심을 담은 오마주가 맞아?
글 진짜 잘 쓰신다.. 다른 케이스지만 부자들이 가난까지도 뺏어간다는 표현이 생각났어
마리암의 인생을 단순한 역경스토리 혹은 감동스토리 정도로만 생각하고 그걸 가져다 쓰는게 과연 오마주인가? 작가의 의도가 그건 아니었다고 믿고싶지만 그렇게밖에 볼수 없는 설정들이 있으니까 저런 리뷰가 나온거잖아
난 두 소설을 읽지 않았지만 리뷰내용을 토대로 생각해보면 오마주라기엔 의문이 들긴 하네... '마리암'이 한 일에 감명받은게 아니라 마리암이 한 '일'만 가져다쓰고 마리암은 지워버린거잖아
더군다나 영국미국에게 피해당한 국가의 이야기인데 그 사람에게 영미권 이름과 외모 설정을 줘가면서까지
그건 모욕이지....
그나저나 천개의 찬란한태양 읽어봐야겠네
저렇게 뻔히 보이는 일을 오마주라고 쉴드치는 팬이 나오는 건 왜일까...
이게 원작을 오마주한다고 직접 말한 작가가 원작 주인공에게 보일 수 있는 존경인가요?
>> 이게 핵심인듯. 난 호세이니 소설만 읽었고 웹소는 안봤지만 리뷰에서 나오는 말이 사실이라면 마리암의 삶이 또 한번 유린당한거 같아서 슬프다......
천개의 태양 이거 어릴때 할아버지가 사준 책인데 한번도 안읽었는데 이런 내용일줄이야….. 주말에 꼭 읽아봐야겠다
오마주 ㅋㅋㅋㅋㅋㅅㅂ 봉준호는 오마주 할줄 몰라서 설국열차 판권 사왔나
저 소설은 안 읽었지만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은 아프간 상황을 놀랍도록 사실적으로 그려냈으면서도..
작가가 아프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기 책 속의 "이야기"가 아니라 역사책을 봐야 한다고 할 정도로 아프간 현실에 대한 문제 의식이 높고, 꾸준히 목소리내고 실천하는 사람인데...
물론 직접 읽어보면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논란 일어난 것만 봐서는 좀 경솔하다 싶다. 아프간에서 태어난 작가도 자기 책으로 인해 사람들이 진짜 역사에 대해 왜곡된 인식을 가질까봐 조심스러워하는 부분을 저렇게 쉽게 갖다 쓴다니. 솔직히 이 소설을 읽고 로맨스 소설에 쓸 생각을 했다는 게, 나로선 이해가 안 간다. 마리암 얘기를 보고 저런 소설을 썼다고...?
오마주는 무슨
원작자 모독이 오마주일수가 있어?
뭐야 천찬태 인물을 오마주해서 로맨스를 썼다고?
절대 절대 로맨스일수도 로맨스여서도 안되는 소설인데 그걸;;
오마주라고 표현한 것도 기가 찬다
진짜 생각없다
둘다 안읽어보긴 했지만..... 천개의 찬란한 태양 읽어보고싶어졌다 밀리에는 없네,,
와 글 너무 논리정연하게 잘 쓰시고 내가 다 울컥함. 나도 영너거 재밌게 읽었는데... 오마주를 할꺼면 오마주라는게 잘 드러나게, 원작스토리의 중요한 핵심을 따올꺼면 그 주제의식을 훼손하지 않게 따왔어야 한다고 생각함(근데 대부분 명장면이나.. 그런 한 부분을 따오지 일케 큰 설정을 가져오는게 오마주 맞나..?) 솔직히 영너거에서 저 스토리는 메인이 아닌 과거일뿐이고 결국 배에서 남주랑 만나면서 거짓말갈리 하면서 이어지는게 메인스토리라서 별 생각 안들었었는데. 이 리뷰 보니깐 얼마나 원작자에 대한 존경 없이 따왔는지 느껴짐ㅜ
천개의 찬란한 태양 - 책을 읽으며 통곡할 수도 있구나 느꼈지
어떻게 천개의찬란한태양을 로맨스소설 오마주로 갖다쓸 생각을 할 수가 있지....? 책 제대로 읽었으면 그런 생각 절대 못할 것 같은데... 로맨스소설을 비하하는 게 아님... 로맨스로 오마주할 서사나 주제가 아니란 뜻이야.. 안 읽어본 여시들은 책 꼭 읽어봐 내 인생책이야! 재미도 보장하고 생각할 거리도 많아져
근데 오마주 했다는 것 조차 난 좀 충격인데…. 다른 장르도 아니고 로맨스 장르로 오마주라니…….
이 웹툰 사고 아직도 안 읽었는데....저런 내용을 오마주한거야? 논란될만하다 진짜....리뷰보고 진짜 마음 아프고 천개의 찬란한 태양 꼭 사서 읽어야겠다 생각됨...
천개의 찬란한 태양을 오마주 했다는거 뭘 오마주했다는거야 저 책 읽고 충격받았는데 오마주할 수 있는게 있나? 도대체 어디서 뭘...? 저 책을 오마주 했다는 사실이 더 충격적이다 진짜;
다른건 모르겠고 영국미국-아프간관계 때문에 로젠워커 이름 쓰는게 문제 되는 건 동감 못함... 오래전에 읽었지만 그냥 저 책은 이슬람 남자들이 이슬람 여자들을 탄압하는 내용의 책이었음... 이슬람 자체가 여성탄압적인데 뭐...
난 저 소설을 소재로 로맨스 소설을 쓴 것 자체가 신기하다..저걸 읽고 로맨스 소설을 쓰다니....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