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가을이 온 것 같아
주말 동안 내린 비로 가을 날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아침입니다.
하연: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어.
도율: 시원해서 좋아.
현서: 저는 반팔 옷을 2겹이나 입고 왔어.
김봄: 우리 집 길가에 벚꽃나무가 있는데 벚꽃 잎이 모두 떨어졌어.
찬주: 6살 가을에는 엄마 아빠랑 단풍잎이 많이 떨어진 곳에 누워서 놀기도 했어.
김봄: 눈처럼 뿌리기도 하지.
우주: 진짜 가을이 온 것 같아.
맑은 공기와 시원한 바람을 따라 가을을 찾아 산책길을 나섭니다.
물이 엄청 잘 흘러요
돌멩이에 구멍이 생겨서 물이 새고 있어요.
물소리가 나요. 지난번 산책 나왔을 때때는 물이 하나도 없었는데 지금은 물이 엄청 많아요.
보라색 나팔꽃도 피었어.
난 은행잎도 찾았어요.
호박이 대롱 매달려 있어요.
물고기가 엄청 많아.
물고기가 세로 방향으로 다니고 있어.
다 같이 몰려다니고 있다. ㅎㅎ
물고기들이 술래잡기하는 거 같아.
완전 많아.
은우야~ 여기 봐~ 내 손안에 가을이 있어.
가을은 열매에도 있네요.
언제 이 열매를 따서 으깨 봤는데 보라색 물이 들었어.
물감처럼 말이야.
얘들아~~ 저기는 진짜 가을길이다.
낙엽들이 떨어져 길을 덮었어.
우리가 가을 속으로 들어가고 있는 것 같아.
도깨비집은 어떤 모습일까?
찬주야~ 넌 도깨비집 모르지.
이쪽으로 쭉~~ 가면 도깨비집이 나오는데 정말 시원해.
그런데~~ 여기로 새로운 길이 생겼어요.
예전에 여기서 공사하면서 "이쪽으로는 오지 마세요."라고 쓰여 있었는데 이제 다 끝났나 봐.
오늘은 이쪽 길로 한번 가 봐요.
어디까지 가는지 가보고 싶다.
수곡천을 사이에 두고 새롭게 정비된 길이 생겼습니다. 새로운 길에 대한 호기심을 그냥 지나칠 수 없겠죠.
새로운 산책길 탐방도 이루어집니다.
벼가 아주 가까이 있네.
노랗게 익어가고 있어.
진짜로 고개를 숙이고 있잖아.
얘들아~ 내가 뭘 찾았는지 알아?
마법의 지팡이야~
우~~ 와 엄청 큰 뿌리잖아.
우주: 여기는 온통 가을 하늘로 가득한 것 같아요.
김봄: 하늘이 가까이 있는 것 같아요.
해언: 자연이 예뻐요.
현서: 가을의 색깔들로 가을 풍경을 만들어 보고 싶어요.
걸어가며 만나는 모든 자연이 가을이 왔음을 알려주고 아이들을 반겨줍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예쁜 가을을 담아보고 싶다는 마음도 품고 예쁜 가을을 배경 삼아 인증샷도 남깁니다.
▒ 나만의 가을 풍경을 만들어 보아요
산책길에서 찾은 가을은 나만의 가을 풍경이 되어줍니다.
나뭇잎들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표현하고 싶어.
하늘과 땅도 그려줄 거야.
나만의 가을은 알록달록 예쁜 색이야.
"가을풍경"
- 최윤
"줄다리기하는 솔방울, 달리기 하는 나뭇잎의 가을 운동회 "
- 강현서
"하늘의 가을"
- 강하연
"가을이 왔다고 풀들이 이야기해"
- 김찬주
"가을은 나뭇잎들이 떨어져"
- 김해언
"시원한 가을"
- 김도율
"솔방울들의 외출"
솔방울들이 친구들을 만나러 가고 있어요.
- 최우주
"바람을 타고 날아온 나뭇잎들이 가을이 왔다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
- 김봄
"예쁜 가을"
- 정은우
첫댓글 가을 갑자기 똭~ ! 왔네요^^
아이들의 가을풍경보니 마음도 시원해집니다
산책길에서 찾은것들로 나만의풍경 만든거 진짜좋네요~~^^♡
사진 속 우리 열매들이 정말 눈부시게 예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