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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로국엔 여전히 비가 내립니다 올 봄은 유난히 비가 잦은 봄이라 생각하며 또 그날 꽃 피게 해달라고 비오시지 말아달라 아침 저녁으로 하늘 올려다보며 기도했던 몇날이 생각나는 아침 다녀가신 님들의 모습 눈속에 각인시키며 와현 밤바다와 꽃마루팬션에서 새여나오던 웃음소리에 귀기울이다 공곶이 동백터널 속을 걸어도보고 또 몽돌밭에 주저앉아 잔잔히 파도를 잠재우고 바람이 일게하던 그래서 님들의 얼굴위에 야릇한 미소가 번지게도했던 뮤직선생님의 소리를 뜨올리는 아침 아직까지 그날 힘주어 잡았던 소쩍새님의 손에서 전해오던 따뜻한 온기가 남아도는듯 합니다
누구나 그러하듯 차를 좋아하는 사람은 좋은 차를 접하면 좋은 이들과 나누고싶고 또 좋은 음악을 마주하거나 시를 마주해도 그러하듯 저도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독로국 바다앞에 서면 우리 차방님들과 함께 공유하고싶다는 욕심이 어느순간부터 생겨났더랬습니다 그래서 욕심을 부려봤지요
무엇보다 이곳 독로국엔 그동안 깊고알찬 댓글들로 님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뮤직선생님 계신곳이기도 하구요 몇몇님들께서 많이 궁금해하셨고 만나뵙고 싶어 하셨지요 마음 같아서는 차방님 모두 초대하고싶어 번개공지 상산차방 대문에 대문짝만하게 도배 해달라고 여정님께 졸라보고도 싶었지만 회원수 1.074란 숫자에 주눅되여 슬쩍 꼬랑쥐를 내리고 말았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아직 이곳 상산차방이 생긴후 오프라인 정모가 한번도 없었던 것으로 알고있어 공지후 얼마나 많은 님들이 참가하실지 준비과정이며 많은 어려움이있어 마음접고 늘 독로국에 다녀가시고 싶어하셨던 님들과 꼭 초대해서 공곶이 동백터널과 수선화 군락이며 그리고 독로국의 명작이라 감히 말할 수 있는 홍포바닷가에 서게해드려서 그동안 거짓같은 사진으로만 마음을 어지럽힌 죄 사하고 싶었습니다
철없이 용감한 수선화 간청 거절하지 못하시고 먼길 행보에 고단하셨을 교수님과 다혜보살님 플라워언니와 형부 쉽지않은 주말일 접으시고 달려와주신 심지님과 월명보살님 꼭 다녀가시고싶어 3일동안 밤을 세우시며 차를 만드셨다는 원광님 그리고 꼭 한번 뵙고싶었던 청풍명월님과 모습보다 손 끝이 더 고우셨던 설완님과 광주까지 훈정님 픽업다녀오셨다는 명천님과 훈정님 또 너무 보고싶었던 소쩍새님과 이쁜딸 다영이 그리고 이번 행사때문에 많이 번거롭게 해드렸던 여정님 님 님..모두 반갑고 죄송하고 고마웠습니다 누구보다 가까운곳에 계시지만 청하기 어려웠던 뮤직선생님과 명정선생님 이곳 상산차방에서 차벗이기전 저희 부부에겐 딸아이의 피아노선생님과 시조창선생님 이시기도한 두분이시라 조심스럽고 어려운 청이였지만 기쁜맘으로 동참하셨어 찻자리를 더욱 향기롭고 분위기를 물어익게 해주셨어 많이 감사하고 고마웠습니다
처음이라 부족함이 많았을텐데 누구하나 무엇하나 토달지않으시고 곱고 어여삐 봐주셨던 오신님 모두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이번 자리에 동참하지 못하셨지만 마음을 놓아주신 독로국의 부끄럼 많은 무희님께서 그날 과일 값을 찬조해주셨다는 이야기와 또 우리가 함께 묵었던 팬션의 경비를 모두 부담해주셨어 수선화 어깨를 가볍게 해주셨던 뮤직선생님 고맙습니다 그리고 님들 몰래 제게 금일봉을 전하고가셨던 플라워언니와 형부께도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합니다 그날 놓고가셨던 언니 마음으로 이번 모임에 도움주었던 친정언니집과 대게오라비집에 제주산 한라봉 한박스씩을 보내드리며 그날 님들의 마음을 담았노라 마음도 함께 전하였습니다 또 교수님께서 가져다주신 맛난차중 보이차 한편은 무희님께 다른 차들은 짱구님과 이방 독로국 차벗님들과 두루 나누워 마시겠습니다 심지님 월명님께서 전해오신 샴푸는 우리집 부휴님을 비롯해 모두가 행복하게 품어왔습니다 냉동실에 넣어두고 쪼~~옥 빨아서 먹어라시던 청풍명월 마음담긴 상주반시.... 먹을때마다 달콤함에 행복합니다 명천님 미나리는 주말 딸아이 오면 함께 남의살 구워먹을까 궁리중 이구요 ...설완님 슬쩍 봇짐에 넣어두신 오미차원액 빛깔이 넘 곱습니다
이렇듯 제 기억속에 홍포 점점히 박혀앉은 섬처럼 그날 남겨두신 님들의 따뜻한 마음과 추억들이 주먹만한 커기로 여기저기 아름다운 이야기로 남아 다시 그리운날 바람의 언덕에 올라 마음 펄럭일것 같습니다
님들 기억속에도 공곶이의 천리향보다 향기롭고 수선화보다 고왔던 茶향과 人향 모습들이 오래 각인되여 이번모임의 추억이 아름답게 남았음좋겠다는 간절한 바램과 욕심을 함께 내려놓으며 마음접니다 모두 고맙고 고마웠습니다
독로국에서 늦은후기 올리며 수선화 손모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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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번 거제 모임의 기획 진행 연출을 담당하신 수선화님의 후기군요
많은 분들의 마음과 마음이 모여서 아름다운 만남이 이루어졌음을 새삼 느낍니다
제가 따로 후기글을 올리려했더만 이 글속에 제가 상산차방님들께 하고픈 말들이 고스란이 들어있어서 ....
대구도 아침부터 비오네요...짙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만개한 수선화를 바라봅니다 ...수선화향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차 한잔을 마시며' 방으로 이동하면서 공지로 올립니다...
일하며 두서없이 적어올린 후기라 읽다가 수정중에 글이 사라졌어 깜짝 놀랐습니다 저짜방에서....ㅡ..ㅡ 잠시후 이방에서 다시 만난 제 글이 어찌나 반가웠는지.... 후기 포기할뻔했다는 ....웃음 고맙습니다 _()_
아름다운 공덕 쌓으심에 박수드립니다 ******* () *******
여정님의 후기도 보고 잡습니다~~~^^ 참으로 바다가 푸르고 좋습니다~ 담에는 지도 불러주시송~ㅎㅎㅎ
............따스함이 봄볕같이 번지네.....................부러움에..^^`
어쩜 후기도 이렇게 예쁘게 쓰셨을까 ~~ 그리운 마음 가득 합니다.......
늘 고운 마음 모으시고 만남의 아름다운 향기를 온누리에 전하시는 수선화님의 고운 글입니다.
잘 보았습니다. 인연의 아름다움을 이런일을 두고 하는 거겠지요..
모든분들 어찌 저리 고운 마음지녔셨을까? 미소지으며 바라봅니다...
모습만 이쁜 것이 아니라 마음은 더욱 이쁜 것이라는 것은 내 익히 알고 있었는데,
요즈음 보니 사진을 담는 솜씨가 마음을 닮아 더욱 이쁘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는데
오늘 보니 후기솜씨가 보통이 아니내요
나는 그져 도손 모으고 고개를 숙입니다...
성심 을 다해 준비 하시고, 몸을 아끼지 않고 배려 하시고,,, 이렇듯 맛깔스런 후기 까지 펼쳐놓으셨으니, 주는대로 넙죽넙죽 받아서 먹기만 하는군요. 음식도 사람도 풍광도 또 글도... 독로마냥 아름답고 맛스럽습니다. 인지상정 이라 하더이다만, 진정을 다함에 그 정을 느끼지 않을수 없음에 감복한 마음입니다. 다시한번 독로국 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몸 상태가 원채 좋지않아 같이 어울리지 못햇어요,분위기 깰까봐...지금 되돌아보니 마치 꿈결처럼 보낸 그 시간이 그리워집니다...이젠 몸상태도 많이 좋아졌지만,50대 중반 이란 세월 앞에선 재간이 없군요...^^ 참석 하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 전하며.담에 시간을 만들수 있다면 독로국 일주를 걸어서 하고 싶습니다...준비하시느라 고생 하신 수선화 내외분과 뮤직샘 내외분께도 깊은 감사 올립니다.고맙습니다...^^
꿈결처럼 보내신 시간 이셨다구요? ㅎㅎㅎㅎ... 일찍 주무셨으니 꿈결에 젖어 있었던건 사실이군요.. 독로국 도보일주 는 구미가 당기네요. 시간이 허락하면 같이 함 해보고 싶군요.
자주가는 카페 1번으로 들어오는곳 상산차방- 오늘도 님들에 이쁜 마음 보고 갑니다 수선화님 짱입니다 멋져요..저쪽사진에서 교수님의 더 맑아지신 모습도 좋았습니다...
부슬부슬.....봄비 나리는데 오늘은 님들 댓글보면서
멘델스존의 무언가 스캣송 들음서 오전 건넙니다.....
살면서..가장 부러운것 중에 하나는..친정엄마표 김치,된장 ..언제나 맛볼수있는것..두번째로는..나이들어 함께 취미,여가시간을 보낼수있는 지기들을 만나는것....수선화님의 글을 읽노라니..지금당장 한국으로 달려가고싶은마음이 끝간데없습니다 ㅠㅠ.삶의 어느한날중에 마음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기억에남는 아름다운 여행을 할수있다는것도 행복한일이지요..이번여름방학엔 집안 중요한집안 행사때문에 못나갈것같고..내년여름방학에 나가게된다면...수선화님 저두 끼워주실거죠?? ^^
그러시면 올겨울에 함오시죠? 겨울 독로또한 멋질것이라 짐작 됩니다. 님께서 바다를 건너서 오신다면 우리 차방에 엄청난 활력이 생길것 같습니다. 언제던 오신다면 대환영 이지요. 오세요~~
아이들 점심시간에 잠시들어왔습니다^^ 이곳겨울방학은 winter-break이라해서 일주일정도 하기때문에 한국나가기가 너무짧아서입니다.ㅠㅠ
많은 님들께서 마음 놓아주셨군요 그날 모다 청하지못한 죄로 고개숙이고 있습니다 향희님 고향산천 ..그리고 사람내음 물씬 풍기는 사람향 많이 그리우시죠.... 언제라도 오시면 반겨맞겠습니다 언제라도....... _()_
수선화 보다도 더 예쁜 수선화 보살님의 마음에 깊은 합장 올립니다. _()_
비는 오구요~... 글, 음악, 사진이 마음을 편안하게 합니다.
茶 한 잔 올립니다. ^^*
도로국 미니번개 모임, 온방가득 이야기꽃으로 전해 펴지네요 ^^
아름다운 수선화님 글솜씨도 프로입니다......마냥 생각나는 거제도에 1박2일 수선화님 부휴님 정말 고맙고 고맙습니다
아름다운 님들의 모습에 바라보는 뭇 남심도 행복에 겨워 합니다....
삶을 사랑하며 행복울 꿈꾸는 소년, 소녀 마냥 웃음으로만 가득한 만남이 거듭되어 지기를 기다려봅니다..._()_
점심 먹으면서 이 음악 내내 듣습니다 다시 후기를 곱씹어 읽었습니다
꼭 한달이 되엇군요 이글이 올라온지...살짝 공지에서 내려놓습니다 ...그나저나 주말 다가오니 그날이 그려집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