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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시간 가량 이어진 복기에서 이세돌 9단(왼쪽)과 김명훈 초단은 '김명훈 초단이 막판까지 우세한 바둑이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
이세돌은 렛츠런파크배에 모든 힘을 쏟아야 할 것 같다.
탈락이 많아 우승을 노려볼 기전이 별로 없다. 주요 기전을 되돌아보면 백령배 64전에서 진시영에게 져 탈락했고, LG배 32강전에서 판팅위(中)에게, 삼성화재배 8강전에서 스웨(中)에게, 천원전 16강전에서 변상일에게, 명인전 4강전에서 이동훈에게, 국수전 8강에서 박영훈에게 지며 탈락했다.
반드시 이기며 전진해야 할 충분한 이유가 있는 렛츠런파크배에서 이세돌이 4강에 진출했다. 10월의 마지막 날 31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 한국기원 4층 본선대국실에서 열린 2014 렛츠런파크배 오픈토너먼트 8강전에서 김명훈 초단을 228수 끝에 백불계로 눌렀다.
김명훈이 소목과 고목을 병행하는 신선한 수법을 들고 나왔다. 이세돌이 실리 위주의 전법으로 루키의 새 수법에 맞섰다. 중반까지 형세가 엎치락뒤치락했다. 결국 중반 말미에 나온 중앙 몸싸움에서 이세돌이 김명훈을 제압하며 항서를 받아냈다.
이세돌이 4강에 합류하면서 4강 멤버가 모두 가려졌다. 강동윤 9단, 이지현 4단, 박민규 3단까지. 이세돌은 4강전에서 박민규와 만난다. 박민규는 근래 국수전에서 최철한 9단을, 렛츠런파크배에서 김승재 6단을꺾는 등 2011년 입단 이래 가장 물이 올라 있는 신예다. 둘은 아직 공식대국이 없다.
2014 렛츠런파크배 오픈토너먼트는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가 주최하고 경향신문이 후원하며 (재)한국기원이 주관한다. 총규모 4억 5,000만 원, 우승상금 8,000만 원(준우승 2,000만 원)이다. 7월30일부터 본선 64강 토너먼트로 시작했고, 결승 3번기를 통해 최종 우승자가 나온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60초 1회.
▲ 대국 도중 커피를 맛있게 들이키고 있는 이세돌.
▲ 올해 입단한 김명훈. 2월7일 KBS바둑왕전 본선에 들며 최단기간 본선진출 기록을 세운 바 있다.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도 눈여겨 보고 있는 기재의 주인공이다.
▲ 태극마크가 박힌 유니폼을 입고 나왔다.
▲ 김명훈의 대국 모습.
▲ 이세돌은 머리가 아주 길 때와 아주 짧은 때가 있다. 미용실 가기를 귀찮아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