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pann.nate.com/talk/368729139
저희 시누는 맞선을 봐서 결혼했는데 남자 보는
눈이 없는지 굉장히 폭력적인 남자와 결혼을 했어요
결혼 생활 내내 맞다가 결국 내쫓기듯 집을 도망쳐
나왔고요
그런데 시누는 대뜸 저희를 찾아와서 자기가 지금
무일푼이라고 .. 자리를 잡을 때까지만 자기 아들과
함께 잠시 얹혀살면 안되냐며 부탁을 하더라고요
저희 집엔 어린 딸이 있어 .. 저는 극구 반대를
했습니다 원래 남보다 가까운 친척을 더 조심해야
하는 법인데..혹시라도 집에 둘만 있게 되면
무슨 사고가 벌어지지 않을까 ... 노심초사할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남편은 자기가 대학교 입학할 때 등록금이
없어 쩔쩔 맬 당시 시누가 공장에서 일해 모은
돈을 등록금으로 쓰라며 흔쾌히 줬다고 ... 시누
사정을 한 번만 봐달라고 애걸복걸 하더라고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알았다고 했습니다..
시누가 들어오고 나선 .. 참 힘들었고 자연스레 부부
싸움이 잦아졌습니다
저희가 유복하게 잘 살았다면 너그러이 받아 주었을
텐데 방이 모자라 딸 방을 내줘야 했고 방을 뺏긴
딸도 굉장히 불만이 많았습니다
게다가 네 식구 밥만 차리면 되는걸 여섯 식구로
늘어났으니 ... 식비도 어마어마하게 들었어요
시누는 본인 딴에 눈치 본다고 평일에 하루이틀
정도는 나가서 먹고 들어왔지만... 그래도 많이
버거웠습니다
주말엔 애랑 같이 나간다고 아침 일찍 집을 나서는데
그것때문에 저희 잠을 깨운 적도 여러 번이었고
생활 패턴도 맞지 않았습니다..시누가 미안하다며
죄스러운 표정으로 설거지와 청소를 하는 것마저
불편했어요... 시누도 가시방석 이었겠지만 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이 때문에 부부 사이는 점점 더 안 좋아졌어요
삼사개월이 지나고 시누가 드디어 방을 구했다고
나가 살게 되었습니다 해방되었다는 기쁨도 잠시
이번엔 시누가 염치없이 자기 아들 저녁 식사를
부탁하더라고요....야간에 대리운전 콜센터를 다닐
동안만 애 저녁을 부탁한다고 하는데 기가 차더라고요
솔직히 너무 싫었는데 애가 아직 어리니 일단
알겠다고 했습니다..
시누는 애 한 달치 식사를 문화상품권 10만원으로
떼웠습니다 ... 가끔 화장품이나 스카프도 선물로
줬지만 식비 생각하면 턱없이 모자랐어요
그래도 애는 죄가 없으니 매일 함께하는 저녁 식사
때 늘 맛있게 먹으라고 웃으며 얘기해주고
성장기를 겪고 있으니 밥도 많이 주고 국을 풀
때도 저희 아이들이랑 건더기도 비슷하게 퍼줬어요
절대 차별하지 않고 잘 먹였다고 자부합니다
그런데 이번 새해 때 우리 아이가 안부 인사를
건네며 사건이 터지고 말았어요
우리 아이가 '너는 어릴 때 우리집에서 밥 계속
얻어 먹었으니까 우리 엄마한테 고마워 해야지~'
하고 생색을 냈나봐요
그걸 듣고 시누 아들이 정색을 하며 '솔직히
고맙긴 커녕 원망스럽고 외삼촌네 얼굴 보기도
싫다 자긴 눈칫밥 먹어서 고통스러운 기억
뿐이다' 이러더라고요
우리 애가 당황해서 왜 그러냐고 물었는데
시누 아들이 발작을 하는 것처럼 말을 쏘아
붙이더래요
외식을 할 땐 배부르다고 둘러대고 혼자 집에 가서
라면으로 떼울 때도 많았고 소갈비찜 같은 메인
반찬이 올라오면 눈치가 보여 손도 못댔고 기껏
해야 감자 한 알 주워먹는 게 전부였다고
또 가시 많은 생선 먹을 때도 자기 자식들만 살
발라줘서 줬다고 그게 서러웠대요
그치만 저희는 무엇이든 똑같이 나눴고 절대 덜
준 적은 없었습니다
본인이 괜히 눈치보고 찔려서 못 먹은 걸 사실
왜곡을 하니 ... 어이가 없더라고요
게다가 우리 애랑 시누이 아들 생일 차이가 얼마
나지 않았나봐요
울 아들 생일상 받는게 너무 부러웠다고
며칠 뒤에 다가오는 자기 생일은 쥐죽은 듯이
숨기는 게 서러웠다고 하네요
솔직히 듣고선 가엾단 느낌보단 어이가 없단
느낌이 더 강했어요... 그건 본인 엄마가 안
챙긴거 아닌가요? 또 생일이라고 말했으면
당연히 챙겨줬을 것을 ....너무 괘씸하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밥도 며칠이 아니라 거의 1년 가까이 먹였고 ....
가끔 외식하고 싶은 날에도 어쩔 수 없이 집밥
차릴 때가 종종 있었는데...
검은 머리 짐승은 거두는 게 아니라더니 ....
새해 첫 날부터 그 얘기를 듣고 기분이 팍 상했어요
지 애비를 닮아 그런건지 ....가까운 친척이라도
절대 거두는 게 아닌걸 이번 기회에 뼈저리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밥은 다 쳐먹었으면서 무언가 크게 피해받은게
있는 피해자처럼 행동하는데 원망의 대상을 왜
우리한테 푸는지 모르겠습니다 .. 열등감 덩어리
라고 밖엔 생각이 들지 않네요
시누는 미안하다며 전화 오는데 .. 이번 기회에
그냥 의절했으면 좋겠다 싶기도 하고...
너무 속이 상하네요...
이런 의견있음 저런 의견도 있는거지~ 나도 여시의견에 공감함!
사촌간 둘다 애새끼들 교육 조졌음
그럼 뭐 자식이랑 똑같이 대우해주길 바랬나;
남편 뭐하노..
저런 거는 해줘도 좋은 소리 듣기 힘들더라 해주는 사람은 이런 거 저런 거 감수하면서 해줘도 받은 사람은 서운했다는 얘기만 주로 하고...그냥 애초에 욕먹어도 안해주고 차라리 돈 얼마 보태주는 게 나음
남편잘못이네. 남편이 보증금이나 월세 지원 쪽으로 도와야지. 괜히 집으로 데리고 와서 가족들 싸움나게 하냐.
시누 집에 데리고와서 남편놈은 한게 뭐여?
그리고 글쓴이도 반대할꺼면 끝까지 반대하고, 결과적으로 받아들였으면 적어도 애들한테는 티내면 안돼지.
딸한테 뭐라 이야기했음 딸이 사촌한테 저렇게 말하냐?
그리고 사촌놈도 생일같은건 지네 엄마한테 챙겨달라해야지. 글쓴이가 조카생일까지 어찌알아? 그리고 사실 사촌입장에선 글쓴이한테 감사해야할 대상이라 생각함. 성인도 사정상 며칠 사촌집에서 지내게되면 눈치봄. 남의집가면 눈치보는건 어쩔수없는데. 이거 가지고 감사한마음 쥐뿔도 없고 저딴식의 태도 싸가지없지.
명절때 엄마가 나 붙잡고 힘들다고해야만 힘든거아나 티안내고있어도 힘든게 보이는거지
대충 김이나먹고싶은 날도 객식구있다고 계란하나라도 더 하게됐을껄 그걸 모르겠어 심지어 방도 뺏겼었고 같이 밥먹을때도 불편했을텐데 생색도 못냄? 밥챙겨줬었으니 당장 돈내놓으란것도아니고 일반적으로 저 상황이면 감사합니다 고모 하고 넘어가는거지ㅋㅋㅋㅋㅋ본인한테야 눈칫밥먹은 고통스러운 기억일수는 있는데 고맙긴커녕 원망스럽다는건 나올말이아니지
아들새끼 눈칫밥 처먹은거 즈그엄마한테지랄하거나 폭력적인 즈그애비한테 지랄해야지 ㅋㅋ 밥 다 쳐먹어놓고 눈칫밥 ㅇㅈㄹ
여기서 남자 잘못밖에 없어보이는데?
남편남 : 지가 도움받은걸 아내보고 갚으라함 중재 뒤지게 못함
남아들남의 애비남 : 말모
남아들남 : 은혜를 쌍욕으로 갚노 뭐 어리니까 그럴수있다쳐도 즈그 부모 원망은 안하고 죄없는 외숙모랑 사촌한테 화풀이
하여간 한국남자들은 뭐 밥에 돌아버렸나
글쓴이가 왜 욕먹어 그렇게 반대했는데도 남편이 억지로 데려온 거고 열심히 밥 해다 바쳤구만
진짜 어중간하게 착하면 힘들다 몸도 고생 마음도 고생..
대학등록금 얻어 쓴 남편새끼는 손발이 없어?ㅋㅋ 글고 밥타령 하는거 애나 어른이나 한남종특인가 숟가락 하나 더 놓는게 쉬운일인줄아나 ㅡㅡ
눈칫밥 그렇게 많이 줬는데 1년동안 지 발로 저녁먹으러 잘 들어왔네? 그렇게 싫으면 안 들어오고 다른 데서 먹었겠지 꼬박꼬박 들어와서 잘 먹고 나간거잖아?
내가 볼 땐 한남들 지 밥해주는 여자한테 고맙다고 하면 죽는 줄 알잖어. 와이프가 나 너 밥 차리느라 고생했어 고맙지? 하면 고맙다하는 게 지는건 줄 알고 오히려 내가 일하느라 더 힘들었다고 빼액대는 게 디폴트임. 쟤도 딱 그 짝으로 보이는디?
아니 남편은 진자 뭐한거야? 글쓴이 입장에선 존나 배신감들지ㅡㅡ 힘들어도 챙겨준다고 챙겨준건데 저딴말들으면
딱봐도 차별있었네
걍 봐도 그애비에 그아들
지 개비새끼한테는 한마디도 못말하는게 어딜진짴ㅋㅋㅋㅋ 안굶고 다 먹었으면 된거지 뭘 억울하다고 난리야
기왕에 해주기로 했으면 좋은 맘으로 흔쾌히 베풀어야 하는걸 다시한번 깨닫게되네 해주고 욕먹느니 안하니만 못하네..
폭력충개비새끼한테도 저렇게 대들면 인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편잘못 도움은 지가 쳐 받고 왜 은혜를 아내보고 갚으래 시발롬이
대학 입학 즈음에 자취할 곳 비워지기 전 고모댁에서 3주 학교 다녔는데 우리 고모는 날 볼 때마다 우리 여시 대학도 갔으니 살빼야하는데 라는 말을 하셨지…ㅎ…잘살고 뭐하고 해도 남의집 밥은 눈칫밥되는데 저랬으면 밥먹을 때마다 체 안한 것만으로도 대단하다 장말
그리 고마우면 남편이 대리를 뛰고 투잡해서 누나한테 돈을 줘야지 왜 아무것도 받은 것 없는 아내랑 딸만 고생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