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pann.nate.com/talk/368634008
아안녕하세요?
먼저 말하기 전에
돈을 가지고 나눈다면,
흙수저/ 동수저/은수저/금수저/황금수저 로 나눈다면,
저는 흙수저 이고,
남편집은 은수저 정도 되는거같고,
동서네는 재벌까진 아니지만 금수저 인거같아요
저는 부모님 두분다 건강하시고,
아주 가난한 집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넉넉한집은 아닌 평범한 가정에 살았어요.
친정은 부산이고,
저는 대전에 있는 작은 회사에 경리로
26살에 들어갔고,
회사 사장 큰아들과(6살 연상)
썸 타다가 연애를 했고,
연애하다가 들켜서 회사 사모님께 엄청 혼났어요..
그래서 퇴사를(강제)하게 되었고,
저는 부산으로 다시 내려가서
다시 일을 구하고 있었는데,
남자친구가(편하게 오빠라 쓸게요)
제가 있는 부산으로 왔고,
저희는 부산에서 하루를 같이 보냈고,
우리한테소중한 천사 애기가 생겼어요.
그래서..
오빠한테 말했고
오빠는 시부모님 반대를 무릎쓰고,
저랑 결혼을 했어요.
집도 해주시지않아 모시고 살았었고
시어머니의 시집살이는 엄청 힘들었어요..
시부모님과 같이 산 시간은 1년 가까히 살았고,
오빠가 이렇게 살다간
나도 애기도 힘들기에
분가하자고 했고,
시어머니께서 완강히 거절하셨지만,
오빠가 시어머니께 화내고,
오빠가 이겨서 분가를 했어요.
분가해야 제가 마음 편하고,
그래야 애기가 건강하게 태어날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던지듯이 주신 돈보태 오빠모은돈 보태
분가해서 작은 아파트에서
오빠랑 태교에만 집중하다가
애기를 낳았어요.
출산후 병원에 아기보러오신 시어머니는
손녀는 예뻐해주셨어요.
하지만 제겐 수고했다는 말도 고맙다는말도
한마디는 없으셨죠!ㅠㅠ
그리고 이제 아기가 9개월 정도 되었지만,
여전히 제겐 시어머니가 어려워요..
별로 시어머니와 왕래도 안할 뿐이지만,
도련님도 오빠와 같이
아버님 회사에 다니고 있어서
도련님을 통해서
시어머니 근황을 전해 듣고 있어요.
도련님에 대해서는 말하자면,
남편과 성격이 정 반대 이셔요.
남편은 자기가 하고싶은거는
부모님과 대립해서든 어떻게든
자기하고픈거 하려는 성격이면,
도련님은 부모님말씀을 고분고분 다 들어줘요.
최근 도련님이 결혼했어요.
도련님의 아내는(즉 저에겐 동서)
저랑 동갑인데 결혼 준비할때부터
시어머니와 같이 가구도 보러다니고,
양가 어른들과 식사도 자주 했나보더라구요.
이번주에 도련님이 결혼후
첫 시어머니 생신 이셨어요.
동서는 제게
시어머니 생신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 물었고,
시어머니께서 좋아하시는
갈비와, 잡채, 미역국 등등
음식을 같이 만들자고 했어요.
그러자 동서는 요리를 아에 못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냥 외식하면 안되냐고 하더라구요.
근데 저희 시어머니 외식 싫어하시는거같아
내가 최대한 가르쳐 줄테니
배우라고 같이 만들자고,
그런데 동서가 시어머니께 전화해서
00호텔 레스토랑에 예약해서
식사하면 어떻겠냐고 물었고,
시어머니께선 허락하셨어요.
동서 덕분에 저는 생신상 안차려도 되서
너무 편하고 좋았고,
강단있는 동서가 부럽고 동서랑 잘 지내고 싶었어요.
생신날 당일 저녁6시 호텔뷔폐 VIP 룸으로
예약이 되어있었고,
저랑 신랑은 6시까지 약속장소로 갔어요.
저는 시어머니 생신 선물로 옷을 샀어요.
평소 시어머니께서 좋아하시는 브랜드 옷이셔서 괜찮을거같아서 사서 갔죠!
고민끝에 23만원짜리 원피스를 샀어요.
그런데 동서는 350만원짜리 루이비통 가방을
사서 어머님께 드렸어요.
그리고 다같이 모인 자리에서
어머니께서는 선물을 개봉 하셧고,
제가 사드린 원피스는 웃으면서
예쁘다 한마디와 고맙다 한마디만 하시고,
다시 쇼핑백에 넣으셨고,
동서가 사드린 명품가방은 엄청 좋아하셨어요.
사실 차별하시는거같아서 서럽고 눈물ㄴㅏ드라구요…
근데 동서랑 시어머니의 대화를 들어보니
자주 두분이서 식사도 같이하고,
쇼핑도 같이하러가고, 영화도 같이 보러가고
동서에게는 다정하게 딸처럼 대하는거같더라구요..
제게는 너무 어려운 시어머니께서
동서에겐 딸과 엄마처럼 대하는 모습이
너무 서럽고, 원망되네요.
동서도 시어머니도
진짜 사람앞에 놓고 그럴수가 있는건지....
댓글들보고 울었어요
아기랑 남편만 보고 살라는 댓글 진짜 그렇네요
착한 며느리병 걸려서
예쁨받는 며느니하고싶었던
제가 잘못된거같아요
알아요 동서 잘못없는거
그치만 눈치가 없는거같아
나 보란듯이 구는게 얄미웠어요
이제부턴 다 신경끄구 우리가족만 볼게요
그리구 애기임신 일년이냐는 댓글들 많은데
횟수로 일년치는거라 그렇게 쓴거구
당연히 개월수로 치면 아니죠
저에겐 느낌상
일년기간같이 힘들고 긴 기간이였지만요
루이뷔통 얼마인지는 물어보고 알았어요
이젠 신경끄고 동서가 알아서하라할려구요
동서만 좋은거 해주겠죠? 에휴
이정도면 지능문제인가 싶음..하는 짓이나 말하는게 10대같아;
할 말은 많은데 아무말도 못 하겠다 걍 저래야 결혼하나보다 싶음
소중한천사애기 .. 하 ..구절이 참 갑갑하다
안이쁘다고 남의 자식 시집살이 시키나? 그냥 나같으면 따로 독립시키고 일절 터치 안할거 같은데
예쁨받고싶은 마음이 당연한거라면..그렇다고 무조건 예뻐해주고 평등하게 좋아해줘야하는가?그것도 아니잖아ㅠ..그리고 혼처 차이고 나발이고 애초에 반대한 결혼이었다며.....
솔직히 사람마음 다 거기서 거기라 시가가 그렇게 잘 안살았으면 저사람도 저렇게 신경 안쓸것 같아.. 되도록 멀리 살아야지 뭔상관이야
글보다가 2022년글이라고??다시연도확인함...하아;;;;;;;어디서부터잘못됐는지 모르는거같고 하아그냥 한숨만나와..할말이 차오르지만 여기까지;;;
걍 지팔지꼰...같음ㅋㅋ 자기멋대로다하는데 좋게봐주길 원하는건 뭔심보임
눈치없고 착한척은 다하고 착각을 대단히하는데 우리 가족이 아니라 진짜 다행이네ㅠㅠ 역지사지로 바꿔 생각해봐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