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앞에 코맨만 보는 친구가 이써요오~
그 친구 때문에 이젠 앞에다 코멘 안쓸거에요오~(약오르지롱-ㅅ- 우걀걀)<<난감;
#바람의 랩소디 17
루크프 녀석은 속 좋게 닭꼬치나 사 달라고 하다니......
"네? 네? 마스터어~"
"히익 루크프 쉿쉿!"
루크프가 큰 소리로 말하려고 하자 아르네는 루크프의 입을 막았다.
"여기서 마스터라고 불렀다간 의심 받을 게 뻔하다고!"
"그럼 뭐라고 불러요?"
"그냥 아르네-라고 불러."
"그래...요...아르네! 저거 사 줘요!"
루크프는 금새 반존칭을 쓰며 아르네에게 때를 쓰고 있는데 그 모습이 마치 엄마에게 조르
는 아이 같아 리엘은 픽- 웃었는데 아르네는 인상을 팍 찌푸렸다.
"사주면 되잖아 사주면!!!"
결국 루크프는 닭꼬치 하나를 얌전히 입에 물고 화가 난 아르네를 뒷전으로 걷는 리엘의 손을 꼭 잡고 두리번거리며 구경을 하였다.
"리엘 리엘 저게 뭐야?"
꽃 집에서 파는 꽃 중 새하얀 꽃을 가르키며 루크프가 묻자 리엘이 이리저리 살펴보더니 말했다.
"백합이랍니다."
"와아......"
"빨리 못 와!!!"
앞에서 아르네가 소리를 지르자 리엘과 루크프는 허겁지겁 따라갔다.
"젠장 텔레포트 서비스는 어디 있는 거야!"
"리엘...나 배고파."
아르네가 잔뜩 열이 뻗쳐 있자 루크프는 리엘에게 투정을 부렸다. 아직 (92세의...)어린 루크프에게는 이런 쉼 없이 걷는 것이 익숙하지가 않은 모양이었다.
"하긴...많이 걸었군요. 아르네...님? 여기서 뭐 좀 먹고 갈까요?"
"뭐야앗!"
아르네는 턱도 없다는 듯 버럭 소리를 지르며 뒤를 돌아 보았다.
리엘은 얄밉게도 생긋 웃었다.
"결국 들어 올 거였잖아요."
"시끄러워!"
'냄새가 맛있는 걸 어떻게 해!'
게다가 아르네의 배에서도 꼬르륵 소리가 났음은 한 몫 하였다.
"안녕하십니까손님저희'불꽃의손길'을찾아주셔서감사합니다.손님의탁월한선택에감사드리며절대손님을실망시켜드리지않을음식과서비스를대접하겠습니다!또한......"
'엄청난 종업원이다!'
갓 열 다섯은 되어 보이는 앳된 소년이 정말 빠르게 말을 하였는데 정말 경악할만한 수준이었다. 숨도 쉬지 않고 말하고 있었으니 말 다했다.
"저기...우선 음식 메뉴를......"
"아? 음식 말이십니까?!오늘저희음식점에서는두가지코스를권해드리고있습니다.첫번째는신선한해물을곁들인해물스프와센트라이에서직접들어온생선소금구이와회가준비되어있고,두번째코스로는입안에서사르르녹는아기멧돼지통바베큐와크림스프와산딸기파이가준비되어있습니다."
"......"
정말 숨도 안 쉬고 말한다! 인간이 맞는 걸까?
"뭐 먹을래 루크프?"
"응? 내가 골라?"
아르네의 말에 루크프가 고개를 갸웃거리자 아르네가 고개를 끄덕였다.
"으음...어어...헷! 두 번째! 산딸기파이가 좋아!"
"그럼 두 번째 것으로 주세요."
음식을 먹는다고 생각하니 아르네의 표정도 어느새(!) 펴져 있었다. 아무래도 성질 낸 것은 배가 고픈 것이 틀림이 없었다......
"네! 두 번째 코스를 시키셨습니다. 3인분 드릴까요?"
갑자기 루크프는 그 질문에 심각해 지더니 자신을 보고 손가락 하나를 접고 리엘을 보고 손가락 하나를 집고 아르네를 보고 손가락 세 개를 접었다......
"오 인분 나오는데?"
"그래 그럼 오인 분 주세요."
순간 종업원과 리엘은 굳었고 아르네는 물로 목을 축였다.
"뭐해요 안 가고?"
"아...아 예...그럼 후식은 뭘로 준비해 드릴까요?"
"후시익?"
루크프가 고개를 갸웃하자 종업원은 마치 이때를 기다렸다! 라고 생각했는지 잽싸게 말을 이었다.
"저희집에서는여러가지후식을겸비하고있지만오늘손님께권해드릴메뉴는특별히다섯가지로좁혀서선택에좀더안정성을기여하고있습니다.우선초코맛파르폐가준비되어있고요커피와홍차바닐라맛아이스크림과케이크가준비되어있답니다.어느것을드시겠는지요?"
"......"
정말 숨도 안 쉬고 말한 그 종업원은 괴물이 틀림 없었다!
"...저는 홍차로 주세요."
"어린 녀석이 벌써 어른 티 내기는. 나는 아이스크림. 달게 하면 질색이다."
아르네가 픽 웃으며 말하자 루크프는 고민에 휩 쌓였다.
"뭐가 맛있어요?"
"이 꼬맹이는 파르폐로."
"예 알겠습니다!"
피융-! 하고 주방으로 뛰어가는데 그 스피드가 과연 일품이었다.
"뭔가 어지럽기는 하지만 꽤나 인기 있는 곳 같네요."
리엘은 말은 거짓이 아니었다. 종업원이 조금(많이)소란스럽기는 했어도 음식 맛은 좋았는지 식당 안의 손님은 꽤 많았다. 점심 대라서 특히 더 많은 거 같고.
"서민들이 많이 찾는 곳 같네. 깔끔하고."
아르네가 하나하나 둘러보며 가게를 재어보기 시작했다.
"자~ 음식 나왔어요!"
"컥...벌써?"
정말 초 스피드다. 종업원은 우리에게 크림스프를 가져다 주었다.
"메인디쉬는 구워야 하니까 조금 기다리셔야 겠습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시길 바랍니다."
피융-!
"...거의 빛의 속도인데요?"
리엘의 말에 둘은 작게 공감하며 스프를 떠 먹기 시작했다. 부드러운 크림 스프의 맛은 훌륭했다. 스프를 다 먹고 조금 기다리자 아기멧돼지통구이 바베큐도 올라왔고 그 것을 다 먹을 때 쯤에는 먹기 딱 알맞은 온도의 산딸기 파이도 왔다.
"흐음. 여기 꽤 훌륭한데?"
"종업원도 어떻게 보면 하나의 이 가게의 특징인 거 같네요."
"와...달콤하다."
후식을 먹으면서 루크프는 생글생글 웃으며 초콜릿 맛 파르페를 할짝거렸다.
한편 리엘은 잠깐 아르네를 이상한 눈으로 처다 본 것 말고는 아무런 문제도 없었다.
"왜?"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한 입 떠먹는 자신을 바라보는 리엘을 보며 아르네가 묻자 리엘은 하하 거리며 의문점을 물었다.
"그 많은 음식이 어디로 들어 간 거죠......"
"어디긴. 내 몸 속으로 들어 갔겠지."
"3인분의 음식이요?"
"그렇겠지?"
리엘은 홍차를 목이 탔는지 홍차를 한 모금 마셨을 뿐 아르네를 신기한 눈으로 바라 보았다.
"매일 그렇게 먹나요?"
"그렇지 아마도?"
"살이 안 찌는 게 신기하네요."
그 말에 아르네는 리엘이 말하고자 하는 게 무엇인지를 알고는 인상을 팍 찌푸렸다.
"어쩔 수 없어. 내 능력은 내 영양분을 빼앗아 가니까."
"......"
리엘이 잠깐 아르네의 눈에 초점을 맞추자 리엘은 뭔지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아르네도 간단한 능력을 보는 것에는 허락하는지 아무런 제지도 하지 않았다.
"저...손님들......?"
아까 그 종업원이었다. 그 종업원은 뭔가 곤란한 눈으로 아르네와 일행들을 바라 보았다.
"왜 그러세요?"
리엘이 묻자 종업원이 약간 곤란하다는 듯 말했다.
"죄송하지만 합석을 해 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손님이 다 찼는데 여러 분들의 인원이 가장 적어서 말입니다......"
종업원이 정말로 죄송하다는 듯한 눈빛으로 아르네들을 보고 대답을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루크프가 아르네 앞에 있는 아이스크림을 바라 보았다.
"아르네...저거 맛있어요?"
그러자 아르네는 무의식 중에 루크프의 말에 대답했다.
"응 맛있어."
"나도 그거 먹고 싶어요......"
그 때 였다. 종업원의 얼굴이 갑자기 환하게 펴진 것은 말이다. 종업원은 갑자기 얼굴이 환해 지더니 시키지도 않은 주문을 하기 시작했다.
"일단 아이스크림 추가......"
종업원의 말에 갑자기 아르네가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이봐, 주문하는게......"
"괜찮습니다! 후식은 특별히 공짜로 해 드리겠습니다! 그럼 그 쪽 분은?"
종업원의 총알같은 말에 아르네와 리엘은 얼떨결에 대답했다.
"나...나는 케이크......"
"저는 그냥 홍차 한 잔 더......"
"네! 케이크와 홍차 주문 받았습니다! 합석 감사드립니다!!"
피융-!
종업원은 그렇게 말하더니 엄청난 빠르기로 주방으로 뛰어갔다. 루크프를 뺀 아르네와 리엘은 멍한 표정으로 종업원이 지나간 자리를 바라 보았다. 한바탕 폭풍이라도 불어친 듯한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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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올리는 거니까 오늘은 여기까지 ㅇㅁㅇ+<<어이!
첫댓글 에거-? 합석의 사람들이 왠지 불길한 예감이. . . -;;
아하하 나아~중에 만나도록 이야기를...(일단 쓰고보자 후다닥-)
휘익- 합석한 사람들은 필시 뭔가 사연이 있고, 오타가 장난이 아니군요?// 특히 종업원의 대사에서 띄어쓰기는 해주시기바랍니다 ㅋ 띄어쓰기를 완전 무시..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