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 정연복
까만 새벽을 깨우는
너
어스름 저녁을 잠재우는
이렇게 하루는
너로 피고 진다.
한 줌이나 될까
작은 체구
부지런한 날갯짓
무척 피곤도 하련만
나뭇가지에서
한숨 고르고 나면
다시 허공(虛空)으로
총총 떠나는
쉼없는 흐름 속
자유의 비행
너는 정녕
바람의 딸이렷다.
첫댓글
첫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