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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 박경철이 말하는 2011년 한국 경제 방향은
화성시 발안중학교 <시골의사 박경철의 부자경제학> 강연을 다녀와서 - 1부
시골의사라는 필명으로 유명한 박경철 원장님! 방송을 통해 만난 그는 항상 경제 이야기를 하고 계시기에 '원장님'이라는 호칭이 어색하기만 하네요^^ 발안중학교에서 있었던 <시골의사 박경철의 부자경제학>. 과연 박경철 원장님이 소개하는 부자경제학은 무엇인지 궁금했습니다. 그저 '돈 많이 버세요'와 같은 상투적인 이야기는 아닐 것 같다는 기대감 때문이지요. 어제 있었던 강연회 이야기 화사함이 전해드릴게요~
우리나라는 지금 어느 위치에 와 있을까요
우리나라 4인 가족의 평균 소득은 309만원. 매달 이 정도의 급여를 받았던 김과장. 중학생, 초등학생 두 자녀를 가르치며 알콩달콩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저녁 아내가 이야기합니다.
"여보, 우리 아파트 앞에 지하철 역이 생긴데요." 그러고 얼마 후 아파트 가격이 1억 올랐습니다.
어느 날 저녁 아내가 또 이야기합니다.
"여보, 지하철 역 생기고 나면 우리 아파트 일대가 지역 거점이 된다네요." 그러고 얼마 후 아파트 가격이 또 1억 올랐습니다.
그때부터 김과장네 가족의 지출이 시작됩니다. 대출을 받고, 신용카드를 써도 아파트 가격이 오른 것에 비하면 지출이 새발의 피였던 것이죠. 안 먹고, 안 쓰고, 집 한 채 겨우 샀던 김과장은 '인생은 한 방'을 믿기 시작했고, 강림한 지름신을 피할 필요가 없었죠. 그러다 어느 날 저녁 아내가 이야기합니다. "여보, 우리 동네에만 지하철 역이 안 생긴다네요.ㅜㅜ" 지난 1년 동안 오른 아파트 가격만 믿고 받았던 대출과 마구 긁었던 카드는 빚으로 돌아옵니다.
김과장네 예처럼 집값, 주식, 자산가격에 따라 소비가 늘어난 후 지출이 빚으로 연결되면 허리띠를 졸라매는 시간이 길어지고, 고통스럽게 됩니다. 이럴 땐 과감한 구조조정이 필요합니다. 카드빚을 없애고, 집을 매각하고, 전세로 월세로 돌아가게 되는 거죠. 구조조정의 뼈저린 아픔이 시작되는 순간입니다. 능력 이상의 축제를 즐기고 나면 긴축과 구조조정 밖에 방법이 없습니다. 이 외에 로또라는 방법도 있겠지만, 이건 벼락 맞는 것보다 더 어렵죠.
2010년 봄, 일본 노무라 증권에서 내놓은 보고서에서 <2010년 대한민국은 89년 일본과 흡사하다>라는 대목이 나와서 한동안 말들이 많았습니다. 잃어버린 20년을 보낸 일본인의 눈에 비친 2010년 대한민국은 마치 자신들이 붕괴되기 직전의 80년대 모습과 흡사하다는 것이죠. 일본이 보낸 지난 20년을 왜 잃어버렸다고 표현할까요?
60년대부터 일본 경제는 호황의 물결이 넘실됩니다. 80년대에 이르면 일본이 온 세계를 휩쓸고 다니게 되죠. 80년대 후반 와이키키 해변의 별장 주인 이름은 모두 미찌꼬, 하나꼬 등 일본인 이름이었다고 하니 그 물결의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상상이 되시나요?
일본 본토에서 자산 가격은 자신들끼리 가격을 끌어 올리고 있는 시기였습니다. 절벽을 향해 달리는 마차에 타고 있는 사람들은 뛰어 내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절벽에 도달하기 전에 자신은 뛰어 내릴 수 있다는 망상을 하기 때문이죠. 이것이 바로 투기구조입니다. 마차는 언제 떨어질 지 아무도 모르니 겁이 많으면 초기에 뛰어 내리고, 간 큰 사람은 절벽 직전에 뛰어 내리죠. 그때 당시 일본 경제 경제는 우리와 비슷했습니다. 일본 수출 기업들이 세계로 뻗어 가던 시기 도요타, 미쯔비시, 혼다가 세계 글로벌 기업이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1990년 봄. 주식 시장이 먼저 빠지기 시작합니다. 부동산 시장의 거품도 빠지기 시작했고요. 일본열도를 황금섬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떨어지는 부동산을 사는 기분이 마치 금덩어리를 사는 기분이었기에 그렇게 불렀다고 하는군요. 떨어지는 주식과 부동산을 일본 사람들은 빌린 돈으로 사들입니다. 위기는 기회라는 생각 때문이죠. 그렇게 떨어지던 주식과 부동산은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94~5년이 되어 일본 사람들은 뭔가 잘못 되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2,000만이 밀집된 도쿄에서 한 달 전체 부동산 거래량은 단 40건. 이때부터 사람들은 돈이 생기면 빚을 갚고 저금을 하기 시작하죠. 은행에 오는 손님이 100명이면 49명은 빚을 갚고 50명은 저금을 하고, 1명은 세금을 내러 옵니다. 금리를 0으로 만들어도 소비를 하지 않고 예금만 하게 된 것이죠. 그때부터 일본인들은 소비를 하지 않는 국민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 탓에 투자, 대출, 소비는 없이 일본 경제는 죽어갔습니다. 세금이 없으니 국가, 사회, 가정이 모두 나락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바로 이것이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입니다.
일본에도 홀로 일본에 남았던 기러기 아빠들이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아내는 미국에 공부하러 가고 그들이 돌아온 후 자식에게 돈을 물려주었던 아버지는 노인이 되어 자식들에게 버림받기 시작합니다. 혼자 남은 독거노인이 사망한 지 6개월 만에 발견되는 일이 90년대 중반에 속출하기 시작하고 일본인들이 자식에게도 속았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합니다. 이를 소재로 한 <기러기 아빠>라는 드라마도 있었다고 합니다.
여기까지 듣고 나니 2010년 대한민국이 왜 89년 일본과 흡사하다고 이야기 하는 지 약간은 이해가 되었습니다. 많은 부분이 다르기도 하지만 눈에 보이는 현실에서 비슷한 부분을 찾을 수 있었거든요.
시골의사 박경철이 들려주는 2010년 경제 이야기 2부는~
이렇게 일본 경제 이야기가 마치고 곧바로 미국, 세계, 그리고 돌아와 우리나라 경제에 대한 이야기를 박경철 원장은 전해 주었습니다. 나머지 이야기는 내일 포스팅을 통해 소개해 드리도록 할게요^^ 어제 강연의 제목은 <시골의사 박경철의 부자경제학>이었지만 그는 단순하게 부자는 어떻게 되는 것이 아니라 현재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느냐고 되묻는 듯 했습니다. 박경철 원장님의 강연을 들으며 과연 우리가 타고 있는 배는 제대로 항해를 하고 있는 지, 그리고 개개인들은 방향을 잘 보고 선택하고 살아가고 있는 지 궁금해졌습니다. 내일 포스팅 통해서 2011년 대한민국 경제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나눠요~!
시골의사 박경철이 경고하는 전세계적 인플레이션
화성시 발안중학교 <시골의사 박경철의 부자경제학> 강연을 다녀와서 - 2부
11월 16일 발안중학교에서 있었던 <시골의사 박경철의 부자경제학>에 대한 관심이 이렇게 높을 줄 몰랐습니다. 한시간 30분 정도 진행된 강연을 블로그에 담으려고 보니 내용이 꽤나 길어서 2부로 나누기로 마음 먹었는데 1부에 대해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어제는 2010년 한국 경제를 어떤 시각으로 바라봐야 하는 지와 함께 가까운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에 대한 부분을 알려드렸는데요, 오늘은 재작년 서브프라임 위기로 인해 온 세계 경제를 뒤흔들었던 미국의 이야기와 함께 2011년 한국 경제가 가장 세심히 접근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 결론을 알려드리죠.
미국, 어디로 가고 있나
2011 한국 경제가 가야하는 길
2007년 연말에 전세계가 즐겼던 축제의 촛불은 꺼졌습니다. 이제 해결책은 긴축과 구조조정! 현재 미국사람들은 극단적인 긴축을 하고 있습니다.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것이죠. 미국인들이 무너진 집값 때문에 돈만 생기면 저축을 하는 바람에 저축율은 1%에서 5%로 상승. 소비가 전혀 없는 것이죠. 미국 경제를 제대로 돌리기 위해서는 민간소비가 중요한데 개인들이 돈을 쓰지 않으니 정부가 나서서 돈을 쓰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전체 도로 건설 계획을 보면 그 거리만 지구 4바퀴 반을 돌 수 있는 거리라고 합니다.
이렇게 국가가 돈을 쓰기 시작하면서 미국내 돈은 재작년에 비해 2.2배 늘어나게 됩니다. 본원 통화가 2배로 늘어나게 된 것이죠. 달러를 가지고 있는 입장에서는 달러 가치가 떨어지고 있는 것이죠. 달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돈을 덜 찍어내는 나라의 돈으로 바꾸려 합니다.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폴, 대만, 한국. 그리고는 그 나라 주식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현재 위의 국가들에는 외국 자금이 몰려 들어와 주가가 올라가고 있는 것입니다.
제대로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폭죽을 터뜨렸던 축제 기간보다 훨씬 긴 시간의 긴축이 필요합니다. 미국 경제학자들은 말합니다. "이렇게 가다보면 달러는 이제 아이들의 게임용 머니로 전락할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 긴축은 덜 끝났고, 구조조정도 안되어 있으니 내년 이후에는 돈 가치 하락으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겁니다. 그럼, 내년 이후에 고민해야하는 것은 바로 '인플레이션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입니다. 정부, 사회, 개인 모두 앞으로 닥칠 인플레이션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어야 하죠.
인플레이션일 때 가치를 만들 수 있는 기업은 어떤 곳일까요? 금광, 어업권에 투자하라는 말도 합니다. 부동산이 아닌 자산을 가지고 있는 기업을 찾아내야 하는 것이죠. 금, 은, 유가 등 실물자산을 가지고 있는 곳 말입니다.
세계 경제는 흔들리고 전 세계 정부는 돈을 찍어내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그리스, 아일랜드, 스페인은 찍어낼 돈이 없어 어려워졌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아직도 돈을 찍어내고 있습니다. 한국, 일본, 중국, 대만, 싱가폴, 태국은 현재 주식이 올라가고 있어서 기분은 좋습니다. 하지만 실물 소비가 함께 회복 되지 않는 상황인 만큼 예전처럼 고도성장은 안 되겠지요.
中, 물가 천정부지, 인플레이션 우려 <문화일보>
베네수엘라 인플레이션 30% 육박 <연합뉴스>
인플레이션 우려 커진다 <서울신문>
앞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이것이 바로 2011년 한국 경제가 가지고 있는 숙제입니다. 인플레이션을 직면하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산은 제대로 보존하고 저축도 제대로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각자 숙제를 풀어보는 시간도 함께 가지시면 좋겠습니다. 박경철 원장님 강연이 워낙 뛰어나기도 하지만 이렇게 화사함에 관심을 가져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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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 입니다.
제목처럼 편하게 읽어주세요 제가 읽어보니 공유하고 싶어 올린 글입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감사합니다
저도 잘 읽었습니다. 한 발자국 떨어져서 우리 경제 상황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네요.
20년전에는 고금리 정책으로 저금을 해서 집을 사고 차를 사던 시대였는데 요즈음은 저금리 시대인지라 너도 나도 할것없이 빛을 내어 차를 사고 집을 사고 있습니다.3억 짜리 아파트를 구입하면서 5천만원 정도야 무슨 큰일이 있겠어,,,라던지 4천만원 짜리 차를 사면서 할부를 이용하고 카드로 생활하는 습관.180도 바뀌어 버린 생활상이죠.먼저누리고 살면 그만큼 후환이 뒤따르겠죠..?
요즘 소비패턴의 좋은 지적이십니다.
정말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안그래도 지금 돌아가는 경제상황이 답답하고 아는게 별로 없어 무지햇는데 이런 유익 한 글을 올려 주셔서 고맙고 그 뒤로도 계속 이런 좋은 강연이나 좋은글 부탁드립니다. 이 글을 보니 웬만하면 빚없이 내 수준에 맞는 집을 살면서 저축을 열심히하고 소비도 적당히 하고 살아야 겟어요. 그 이외에도 제테크나 좋은 투자방법 부탁드립니다.
네 저도 슬픈 님과 같은 방법으로 재테크합니다. 열심히 저축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지금 살고 있는 집 오래 살 집이라 집 가격에는 큰 의미를 두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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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만이 사는 광주에서 집이든 땅이든 상가건물이든 투기의 대상이아님니다.부동산업자들만이 하는소리죠.현실은 은행이자먄도 못합니다.
운좋은사람이 어찌했더라는말 그말 믿고 산다면 로또당첨되는것과 같습니다.열명이투자해서 한명이오르는건 당연하죠.그치만 한명이투자해서 대박을노리는건,,? 집은 가족의 기초입니다. 와라비님 말처럼 대박나서 오르면 좋고 안올라도 누리고 사니깐 좋고.가장 기본적인 우리들의 모습아닐까요.투자는 인구가 기본 4,5백만되는 곳에서 이루어 집니다.집값보다 광주에 필요한건 R&D특구 활성화 입니다.최소 300백만 인구.싼땅값과 우수인력 ,,,그러면 전국,,아니 세계에서 투자 할겁니다.그럼 해결됩니다.
혹시 모를 미래 대비를 하자는 겁니다. 전문가분들 의견 올려놓은거지 전적인 제 의견이 아님을 밝힙니다. 그리고 그렇게 과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되어집니다. 제목처럼 편하게 읽어주세요 여기는 전쟁터가 아닙니다. 논쟁은 금하고 싶네요
논잼을 금하고 싶으시다면 집값에 대한 이야기는 써주지 마세요 님글 보면 집을 사지 말아야 할듯합니다
집 가진 사람으로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거라고 편하게 생각하세요 너무 걱정하실 거까지는 없구요
【광주=뉴시스】구용희 기자 = 광주 도심 한 하천에 상당수의 폐사 물고기가 떠올라 관계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일 광주 광산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월곡동과 운남동을 가로지르는 풍영정천에 붕어, 잉어 등 물고기 200여 마리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나선 광산구 관계자들은 떠오른 물고기를 수거하는 한편 물고기 폐사의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하천에 유독성 물질 등의 폐수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며 "밤 사이 물고기가 더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글쓰기가 안되서 여기다 올립니다.사진은 문화수도 광주소식에 작년에 제가 찍은 사진 올립니다.
이거 큰일이군요!! 하남공단에 아주 비양심업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주 몰래몰래 하는 것 같은데...일단 주변 환경부터 걱정해야 겠습니다.!!
그런 일 안 좋은 뉴스군요 방금 뉴시스가서 확인했습니다 수완 입주민 말씀이 옳아요 주변환경부터 걱정해야겠네요 우리가 마시는 공기, 물이니깐요
제가 작년에 광산구청에 민원제기한 사진 입니다.물고기떼죽음 사진은 없습니다.
풍영정천에 오폐수가 지속적으로 유입이 되니까 물고기가 떼죽음 되지 안나싶네요.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