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기구를 탓냐구요?
그럼요. 저는 바이킹 타는 것 좋아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무섭다는(주관적 견해) 자이언트 스윙이 부산 롯데월드에 있습니다.
둥근 원이 회전하면서 좌우로 진자운동을 하는데 최고 속도는 110km/h이고 최고 높이는 45미터까지 올라갑니다. 맨 위쪽 끝으로 올라가면 진자운동이 극으로 치닫는데 회전하면서 떨어지니 어마무시한 공포감이 들게 됩니다.
어제는 부산 롯데월드를 다녀왔습니다.
중고생 학생들과 같이 다녀왔는데요, 중간고사도 끝나고 해서 즐거운 시간을 갖고자 간 것입니다.
가자마자 자이언트 스윙을 탓습니다.
처음엔 흥미진진하지만 절정에 치달으면서부터는 무섭긴 했습니다.
체력이 약한 상태에서는 절대 타지 말아야 할 것 같더군요.
저는 이렇게 익스트림한 놀이기구 타는 것을 좋아합니다.
특수부대에게 항공 낙하훈련이 이런 느낌일까요?
절벽에서 떨어지면 이런 느낌일까요?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연습을 하고 싶어서 타는 거에요.
우리에겐 어떤일이 일어날지 알지 못합니다.
전쟁으로 총기 난사를 당할 수 있고., 온몸에 폭탄파편이 박힐 수 도 있으며, 사고로 몸이 으스러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여여하고 싶어서 연습하는 것입니다.
저는 평소에도 죽는 상상을 자주 합니다. 죽음명상이지요.
명상의 효과가 얼마나 있을지 모르지만 학습에 대한 믿음이 있기에 미리미리 연습하는 것입니다.
죽음명상이나 놀이기구 연습은 죽는 순간이 아니더라도 살아가면서 제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