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흥미돋 [분석글] 4세대 걸그룹 대전 프리뷰쇼 '미리보는 2023 걸그룹 판도.'

[쥑쥑냥냥]

오늘은 4세대 걸그룹들에 대한 전망을 이야기

해볼겁니다.



이 팀이 지금 어떤 흐름을 타고 있고

이런 부분이 좀 우려스럽다.

이런 부분은 강점이다.



이런 이야기들을 해볼텐데.....




혹시나 해서 미리 말씀드릴께요.


점쟁이쇼가 아닙니다.



이 그룹들이 올해 어떤 활약을 펼칠지는 알수없어요.




그냥 지금 시점에서는 이런 쪽으로 예측된다는

가벼운 프리뷰 글이지

그렇게 될거라고 딱딱 찍어주는 글이 아님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올해 걸그룹 판도에서 주요 세력으로 평가받고

있는 팀들을 하나하나 체크 해볼텐데요.


(여러팀을 다루다보니 짧게 짧게 넘어가겠습니다.)




어떤팀이든 상관없이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을 모두 포함해서

(없으면 굳이 찾아서라도)

이야기 해볼텐데....


오늘은 일부러라도 더 부정적인 스탠스로 이야기

해볼 예정 입니다.



뭐 지금 대세인 걸그룹들 잘나가는거야 다 아는 이야기고

이미 다른 글에서 다 한번씩 다루었던 걸그룹을

또 다루는거라 같은 칭찬을 반복하는건 의미가

없다고 봐요.




그래서 오늘은 일부러 더 매운맛으로

짚어볼텐데




'쟤가 누굴 좋아해서 그렇다.' 느니

'쟤는 원래 누구 후려친다.' 느니

이런 시선보다는

그냥 '쟤는 지금 이렇게 예측하고 있구나.'

정도로만 봐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럼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볼께요.

1.르세라핌



첫번째로는 르세라핌 입니다.

음원,음반,유튜브,스포티파이 등

종합적인 지표들에서 약점없이 매우 밸런스 좋은

성장을 하고 있는 팀 입니다.



이 팀이 굉장한 대세의 흐름을 타고 있다는건

국내 음원차트 추이에서도 확인할수있는데요.



르세라핌의 Antifragile 은 아이들의 NXDE 와 동시에

발매되었기 때문에

이 두곡의 추이를 비교해볼때



공개직후의 파괴력은 아이들의 Nxde 가 더 강력했지만

길게 볼수록 르세라핌의 Antifragile 이 더 좋은 추이를

기록하고 있다는걸 확인할수있거든요.



이런 추이들은 곡의 스타일이나 퀄리티 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국내 음원차트에서 좀처럼 추이가 떨어지지 않고

계속해서 롱런하는 걸그룹은

새로운 세대 대세 걸그룹 음원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지금 4세대 걸그룹에 열광하고 있는 대중들이

뉴진스,아이브와 더불어 가장 대표적인 주자로

르세라핌을 생각하고 있다는거겠죠.



국내 음원차트 뿐만이 아닙니다.

르세라핌의 Antifragile 은 공개 당시 스포티파이 에서

4세대 걸그룹 음원중 역대 가장 빠른 추이로 1억 스트리밍을

달성한 곡이 되었고



2022 스포티파이 스트리밍 수치도

KPOP 걸그룹 전체중 8위에 해당하는 높은 기록을

보여줬습니다.



르세라핌의 일본반응도 빼놓을수없죠.

르세라핌이 최근 일본 최대의 음악 축제인

홍백가합전에 출연했는데

르세라핌이 아직 일본에서 정식데뷔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데뷔도 안한 팀이 홍백에 나가네... 이제 홍백에서

쇼케이스를 하는 시대가 왔구나..."


라는 생각도 있었습니다만



반응이 매우 뜨거웠다고 하네요.


(사실 이것때문에 반발하는 반응도 크긴 했습니다.

냉정하게 아이브와 르세라핌은 일본에서 홍백가합전에

초청받을 정도로 뭔가를 보여준 팀은 아니거든요.)





실제로 홍백가합전 영상 조회수에서도

전체 가수중 4위를 기록하며

일본시장에서도 매우 긍정적인 흐름을 가져갈수있을만한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전에도 말씀드린적 있는데....

KPOP 가수에게 일본시장이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는 최대의 수익시장이고

일본시장의 수익성이 곧 그룹의 수명과 연관된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르세라핌은

사쿠라의 존재

2명의 일본멤버

아이즈원 출신 멤버

하이브의 산하 레이블


같은 일본에서 위력이 발휘될만한 강점들을 가지고 있고

올해도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르세라핌이 정말 가슴팍에 숫자 1을 가져오려면

올해안에 이 데뷔 동기들과의 판도를 흔들 확실한

히트곡이 필요할겁니다


르세라핌도 굿레이스를 펼치고 있는게 사실이지만

아이브,뉴진스의 러브다이브,하잎보이 처럼

완전히 판을 쓸어담는 루키 라는 임팩트는 주지 못했고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흐름이 계속될 경우

대부분의 대중들은

아이브 vs 뉴진스 를 4세대 걸그룹의 가장 큰 포인트로

지켜보게 될겁니다.



(보통은 2강을 묶어서 보죠.

3대장? 4황? 이런건 좀 더 판에 깊이 들어와있는 팬들의

이야깃 거리지 대중들은 그냥 탑2를 기억합니다.)




HOT VS 젝스키스
GOD VS 신화
SES VS 핑클
소녀시대 VS 원더걸스
방탄소년단 VS 엑소
트와이스 VS 블랙핑크

등등....



한 세대의 대표적인 라이벌리가 만들어지고 나면


그외 그룹들과 격차가 더 커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4세대 걸그룹 판도의 경우


뉴진스와 아이브가 이미 너무 큰 주인공 이미지를 쌓은데다

YG의 새 걸그룹까지 나온다는것을 감안할때



르세라핌도 정말 목표가 한 세대의 이름 이라면

갈길이 바쁜 한해가 될겁니다.

2. 엔믹스



이어서 엔믹스 이야기도 짧게 해보겠습니다.


사실 엔믹스는 제가 오늘 이야기 할 그룹들과

지금 같은 선상에서 경쟁하고 있는 그룹이다.

라고는 보기 힘든 팀 입니다.



JYP의 신인 걸그룹이다 보니까 그룹의 파이 자체는

작지 않지만

지금 4세대 붐이 일어나고 있는 시장 속에서도

너무 존재감이 약한게 사실이니까요.




이 팀의 데뷔 티저가 떴을때만해도 이런 흐름을 예상하는

분들은 거의 없었을거에요.



이미 짧은 영상 하나에도 제2의 트와이스다.

그 이상일거다.

라는 반응들이 많았으니까요.



저는 그런 기대치가 모일때부터

시작전 버블링이 너무 심하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사실 지금 정도로 느린 출발을 할거라곤

저도 예상 못했습니다.

물론 다른 글에서 말한것 처럼

저는 엔믹스가 아직 포텐셜이 있는 팀이라고 믿습니다.



다만

대체 왜 엔믹스가 빠르게 선두권으로 치고 나가지

못했나? 에 대해서는 JYP 내부에서 많은 연구와 반성이

필요할거라고 봐요.




물론 대형 기획사 출신그룹 이라고 시작부터 다 빵빵

터지는건 아닐수있어요.



당장 JYP의 스트레이키즈도 데뷔초반에는

생각보다 느린 반응에 부정적인 분석들이 나오기도 했고


SM의 NCT에 대한 초반 반응도 대표적인 예시 입니다


지금 YG의 트레저도 마찬가지고요.





그러나 이 팀들은 보이그룹 이잖아요.





보이그룹은 몇년이 지나서 메이저에 진입하는 케이스가

매우 흔한일이고

대형기획사 보이그룹 이라고 해서 다 시작부터 대중적

반향을 일으키지는 않는게 일반적인 일 입니다.


(당장 하이브로 예를들면

투바투, 엔하이픈의 등장이 르세라핌,뉴진스의 등장만큼

대중들의 동요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SM의 NCT 와 에스파의 시작이 많이 다르듯

보이그룹의 느린 시작은 흔한 일 입니다.)




그러나 엔믹스는 대형기획사의 걸그룹 이잖아요.

그것도 대중들이 걸그룹 명가라고 가장 기대하고 있는

JYP의 걸그룹 이잖아요.

저는 2세대 아이돌판이 시작된 이후로

대형 기획사의 걸그룹이 이렇게 대중적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케이스를 처음 봅니다.




스키즈가 그랬듯.... NCT가 그랬듯.....


천천히 길게 보고 가자.


이건 진짜 큰 착각입니다.



보이그룹은 4~5년차에 터져도 톱이 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나 걸그룹은 다릅니다.



정말 당대 최고 라고 말할수있는.....

아니 적어도 그 세대에서 손에 꼽히는 그룹이라고 할수있는

그룹중에


2년안에 대중적인 성공을 이끌어내지 못한 그룹은

거의 없습니다.




3년차 4년차까지 기다리면 그땐 새로운 그룹들이 나와요.



트와이스 -> 있지

있지 -> 엔믹스



이 후발주자 그룹의 데뷔텀이 전부 대략 3년 정도

였습니다.



우린 4년차에 뜰꺼야?

그땐 이미 새로운 세대들이 또 등장해요.



지금 4세대들 틈바구니를 넘지 못해서 길게 보는데

그때 나오는 세대들을 이길수가 있나? 라는 이야기죠.

네... 막막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걸 당연히 JYP도 알고 있을겁니다.

올해가 엔믹스 그룹의 크기를 정하는 해

라는걸 기획하는 모두가 다 인식하고 있을거에요.




신인 걸그룹은 유례가 없는 부진한 시작을 맞이하고 있고

멤버 탈퇴에

팬덤 혼란에

절체절명의 시기라는걸 누구보다 JYP가 피부로

느끼고 있을텐데.....



그렇기 때문에 올해 JYP가 엔믹스에게 굉장히 강력한

푸쉬를 넣어주지 않을까? 라고 저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그나마 이게 가장 긍정적인

기대 요소 인것 같네요.


(어떻게 해서든 반응을 만들어내려고 할거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부정적인 이야기들만 했지만

딱 한방이면 모든게 해결되는 위치라

딱 한번만 터지면 엔믹스를 바라보는 시선이

완전히 달라지게 될거거든요.



다음 앨범이 어쩌면 엔믹스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앨범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3. 아이브


이번에는 아이브 이야기를 간단하게 짚어보겠습니다.



현재로서는 4세대 걸그룹 중 가장 빠르게 치고나가고

있는팀이고

이미 연간1위에 대상가수니까 저는 다른 4세대 그룹과

다른 선상에 놓여있는 가수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그룹의 색깔도

지난 세월 국내 걸그룹판을 리드하고

가장 아이코닉한 걸그룹으로 보여지는



소녀시대,트와이스 등의 선배 걸그룹들과

가장 일맥상통하는 색깔

가장 대중적인 대표 걸그룹의 계보를 잇는

느낌의 그룹입니다.




그래서 더욱 빠르게 시장을 지배하고

아이코닉한 그룹으로 자리잡고 있는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




어떤 느낌인지 좀 더 비슷한 예시를 들기 위해

아이브를 영화에 비유하자면

약간 범죄도시2 같은? 그런 느낌 입니다.


오락 영화로서 유쾌하고 통쾌한 영화

정말 재밌게 별 생각없이 즐기고 싶은 관객들에게


완벽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정말 잘 만든 오락영화요.




아이브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새로운 세대의 걸그룹에게 일반적으로 대중들이 가장

원하는 이미지와 색깔을

완벽한 비주얼과 컬러감으로 충족시켜주는

당대 가장 아이코닉한 걸그룹 그 자체인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어요.


(어쨌든 지금 경쟁선상에 있는 대부분의 걸그룹들은

조금 더 독특하고 신선한것에 포커스가 맞춰져있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이런 생각을 하고 보면 이런게 참 신기해요.


2세대 걸그룹판의 본격적인 폭발시기가

08~09 년도 부터라고 볼때

2008년 연간 1위 원더걸스
2009년 연간 1위 소녀시대

이 걸그룹 판을 시작시킨 이 두팀이 연간차트 1위를

기록하며 걸그룹판 전성기가 시작되었고...




그 사이 미쓰에이나 티아라의 연간 1위 기록도 있긴

했지만


걸그룹 판도가 점차 주춤하고 있을 무렵

2016년 트와이스가 연간 1위를 차지하며

3세대 걸그룹 판도의 전성기가 시작되고



또 한동안 대중적으로 관심도가 떨어지던 걸그룹판에

2022 아이브가 연간차트 1위를 차지하며

4세대 걸그룹판의 전성기가 시작되는게

참 신기합니다.



다들 약속이나 한듯이 이때쯤 그런 덩치의 걸그룹들이

쏟아져나오는건가? 싶기도 하고



소녀시대 09년 연간 1위
트와이스 16년 연간 1위
아이브 22년 연간 1위


각 세대의 스타트 주자들이 딱 6~7년 주기로

연간차트 정상을 기록하며 새 시대를 여는데



마침 아이돌 그룹들의 일반적인 계약기간이 '7년'

이라는것도 흥미롭고요.




쓰다보니 너무 기록 이야기만 했네요.


다른 좋은점 이야기도 좀 해볼께요.


제가 생각하는 아이브의 가장 강력한 무기 중 하나는

아이브의 고급스러운 이미지 입니다.



그냥 티저 이미지 하나만 딱 띄워도 마치 명품 브랜드 화보

같은 느낌이 들고

르세라핌 처럼 파워있고 난이도 있는 퍼포먼스를 보이지

않아도 무대 위에서 시선을 잡아먹습니다

예전에도 이야기 했던

팬들의 워너비이자 아이돌이 될만한 Fancy 한 이미지의

상징과도 같은 유닛들이고


이런 부분에서 시선을 많이 잡아끈다는 점도

이전의 아이콘급 걸그룹들과 장점을

공유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아무튼 아이브는 현재 까지는 선두주자로서

매우 긍정적인 흐름이 가득차 있습니다.




그러나 위에서 이야기 한것처럼

아무리 좋은팀이라도 부정적인 요소를 찾아서

이야기 해보자면

저는 솔직히 스타쉽이 제공하는 데이터들을

온전하게 믿지 않습니다.



뭐 다 속였다

이거 다 거품이다


이런 이야기는 아니지만

어느정도는 분식지표가 있을수있다

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같은 소속사의 그룹들 팬싸컷을 조작했다는 정황

아이브와 경쟁하는 그룹을 역바이럴 하는 채널 논란


등이 당장 지난해 터져나온 이슈들이잖아요.


더 거슬러 올라가면 프듀 접대 사건도 있고요.



솔직히 말하면 이게 무슨 개망신인가? 싶습니다.



자꾸 이런 이슈들이 터져나오면

설사 그런일이 없던 아티스트라도 같은 기획사인데

그런일이 없었을거라고 어떻게 믿냐? 라는

반응이 나올수도 있는것 아니겠어요?




저도 이런 이야기를 하는게 좀 조심스럽고 불편합니다.

아이브 입장에서는 억울할만한 이야기 이기도 하고요.



아무튼 스타쉽 리스크는 중요한 변수라고 생각하고

언제 어디서 코를 빠뜨릴지 모른다 라고도

생각합니다.





물론


저는 그래도 아이브가 지금 4세대의 퀸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변하지 않아요.




그러나 스타쉽이 내세우고 있는것 만큼 강력한

왕권을 가진 왕조는 아닐수도 있다.


라는 의심은 갖고 있는거죠.




이미 한팀을 꼽으라면 아이브 보다 뉴진스 라고 생각하는

여론도 상당하잖아요.



그나마 불안요소를 꼽자면 이정도가 되겠네요.

4. 에스파



이번에는 에스파 이야기 입니다.



에스파에게는 지난해가 조금 아쉬움이 남았던 한해

였습니다.



당장 딱 1년전으로 돌아가보면

넥스트레벨을 터뜨린 에스파가 가장 압도적인

차기 걸그룹 주자였고



음원,음반,유튜브, 대중성 등 여러방면에서 가장 성공궤도를

달리던 그룹이였는데

지금 에스파가 그런가? 라고 묻는다면


그건 아니거든요.


그렇다면 2022년 한해 동안 그 기대치가 소폭

하락했다고 보면 될텐데.....



지금 에스파의 상황을 보자면 이렇습니다.

에스파가 처음 등장할때만 하더라도

이 세계관들

ai 에스파, 광야, 나비스, 블랙맘바

이런 키워드들을 활용한 컨셉과 스토리가

굉장히 미래지향적이고 신선하고

독특하다는 느낌이 컸는데




당시 기대와 달리 똑같은 컨셉이 3~4번 이상 반복되니

더 이상 신비롭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이후 어떤 비장의 무기가 있는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별다른 쇼크없이 그냥 같은 컨셉을 유지하는건

위험요소가 있다고 봐요.)




제가 재작년부터 에스파 분석글에는

에스파의 음악이 대중적이지는 않다

지금 너무 인기가 많아 선택받고 있을뿐

차트에서 대중적 관심이 꺾이는 타이밍이

금방 올수밖에 없다.

라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물론 에스파 정도의 걸그룹은 국내 음원차트 순위로

위상이 변하는 그룹은 아닙니다만


그렇다고 이제 국내차트를 신경쓰지 않아도 될만한

위치의 그룹은 아닙니다.




거기다 에스파 입장에서는 불행하게도

딱 대중들에게 선택을 받지 못하는 타이밍에



아이브,뉴진스,르세라핌으로 대표되는

신 4세대 걸그룹들의 폭발적인 등장이 이어졌죠.




국내 대중들이 느끼는 대세가 바뀌었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스파는 최정상급 걸그룹이 맞습니다



당장 지난해 나온 Girls 앨범 판매량이 160만장을

넘어서며 단순 판매량으로는 블랙핑크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스코어를 마크한 그룹이고


빌보드 200 에서 3위

빌보드 아티스트 차트 3위

기록등

글로벌 인기도 차근차근 잘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에스파가 올해 아쉽다고 느껴졌냐면....



첫째: 아직 국내를 다져야할 시기에 너무 빠르게 미국

시장을 위한 글로벌 레이블 계약과 더불어

국내 차트에 취약한 시간에 컴백하는 루트에 돌입하게 된것




둘째: 압도적인 판매량을 기록한것은 사실이지만

이 판매량들이

지금 4세대 kpop 대세들이 주력으로 삼는 미국등의 글로벌

혹은 가장 큰 수익시장이 될수있는 일본시장에 중점이

있는것이 아니라


음반 판매 스코어 이외의 효과는 전혀 기대할수없는

중국 공구에 굉장히 크게 의존되어 있는 스코어 라는 점




셋째: 올해 아이브,뉴진스,르세라핌 같은 새로운 대세들이

떠오르며 국내 차트나 대중성면에서 에스파를 훨씬

웃도는 성적과 화제성을 보여줬고

심지어 이 팀들이 스포티파이 에서까지 더 높은

스코어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




이라고 볼수있습니다.




이 흐름이 지속된다면 정말

그냥 앨범 판매량 말고는 앞설수 있는게 없는거거든요.




한때 JYP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표가 앨범 판매량

이다.



라는 짤이 돌면서 앨범 판매량의 중요성을 가장 강조하는

사람들도 있었으나....



사실 그 뒤에 JYP가 그 사람들이 가수의

공연티켓을 사고, 관련상품을 사는 사람들 이기 때문


이라는 사족을 붙였었죠.




결국은 투어에서 얼마나 관객을 동원할수있는가?

가 가장 중요한 지표인거고

그래서 유튜브 조회수 조차도 지역마다 주요도가 다른겁니다




그렇다면 투어로 수익을 낼수는 없는데

그냥 앨범 판매량만 높은 중국 판매량에 의존된 판매량이

다른 4세대 그룹들과 비교우위라는 근거가 될수있나?



라는 의문에 대해 자신있게 YES 라고 대답하기는

어려운것 아니겠어요?



(그렇다고 판매량이 의미없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쓰고보니 너무 위기인 걸그룹 처럼 묘사되긴 했는데.....


아무튼 에스파는 한발더 넥스트 레벨로 진입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에스파가 너무 해외에 모든것을 맞추지 않는다면

여전히 국내차트에서도 반등기회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게 올해가 될수도 있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다만 컴백텀을 좀 줄여야해요.



갓더비트도 좋고 여러 콜라보들도 좋은데

1년에 1컴백하는 4세대 걸그룹이 어딧나요....

레드벨벳보다 컴백이 적은건 문제가 있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충분히 4세대 그룹의 열풍의 중심에서 같이 묶여

언급될수있는 팀인데

컴백텀도 길고 너무 빨리 해외 위주 활동에 돌입한 덕에



지금 대세들보다는 좀 선배고 앞세대 인것 같은 느낌까지

드는데 이건 썩 좋지 않은 현상 입니다.






올해는 지난해 잃은 대중적 기대치를 회복하든

지금 쇼케이스도 하고 공을 들이는 미국시장에서

좀 더 성과를 내든.....



그냥 단순한 판매량을 뛰어넘는 현상들이 따라와야

하는 한해가 될겁니다.




그냥 앨범 판매량으로 모든것을 눌러버리기에는

지금 후배 걸그룹들의 기세가 너무 강력하니까요.

5. (여자)아이들


이번에는 아이들 입니다


사실 아이들은 4세대 걸그룹이라고 부르기는 좀

무리가 있는 그룹이긴 하죠.


보통은 그렇게들 보진 않으니까요.



그러나 워낙 지난해 대단한 활약을 했던 걸그룹이고

어쨌든 지금 국내 걸그룹 판에서 대세 라는 범주안에

있는 그룹이기 때문에


그냥 아이들도 오늘 이야기 해보기로 했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개인적인 체감으로는


아이들은 지금 흐름 유지가 아니라 '반등'이 필요한 팀

입니다.



그냥 유야무야 지금 흐름을 따라가도 성공이라는 타이틀이

따라오는건 다음 앨범 까지 입니다.



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이들의 누드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는

제가 지난번에 썼던 아이들 글을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그 글을 안보신분들도 많으실테니

간단하게 이야기 하고 가자면.....




정말 훌륭한 작품 입니다.

이 작품안에 스스로의 철학을 부여하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이렇게 멋진 방식으로 묶어낸것에

대해 굉장한 감탄을 느꼈습니다




다만


톰보이 때의 센세이션이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저는 대중들의 반응도 비슷하다고 봐요.



위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당장 같은날 나와서

누드보다 순위가 낮았던 Antifragile 이 지금은 더 높은

순위에서 버티고 있고....




상반기 까지만 해도 올해 최고의 걸그룹 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던 아이들이



이제 더 이상 그 타이틀로 언급되지는 않으니까요.





그리고 저는 이런 흐름을 가져가는 팀들이 위태롭게 꺾이는

흐름들을 자주 봐왔거든요.





예를들어서

2016년 당시 여자친구를 예시로 들어볼께요.


여자친구는 연초에 시간을 달려서 라는 곡을 발표하면서

아이돌 판에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켰습니다.


당연히 연간 1위를 할거라는 예상도 많았고

차트에서의 기대치도 미친 수준이였죠.




그런데 그 이후 트와이스의 치얼업이 대중들의 시선을

빼앗아 가고



이후 발매한 여자친구의 신곡 '너 그리고 나' 가

물론 성공은 했습니다만



당시 원더걸스의 Why so lonely? 라든지

쇼미더머니의 비와이 음원들에 밀려서 조금 추이가

꺾이는 모습을 보여주다가



그 다음 앨범 핑거팁 에서 갑자기 완전히 무너지는

모습을 보인바가 있거든요.




물론 아이들과 당시 여자친구가 완전히 같은 상황이라고

볼수는 없습니다만

그 믿고 듣는다, 음원깡패다 소리를 듣던 초 대세 걸그룹이

그 미묘하게 꺾인 추이 이후 너무나도 심각한 부진을

맞이하게 되는.....



이런 케이스들이 은근히 종종 일어나곤 하거든요.

아이들도 마침 여자친구 처럼

이후 신드롬 처럼 등장한 아이브에게 연간 1위를 내주고


이후 발매한 음원이

물론 성공은 했지만

추이가 꺾였다는 이미지를 주고 있으니


이대로 가다가는 언제 기대치가 확 꺾일지 알수없는거죠.




물론 전소연이 워낙에 기발한 프로듀서 이기 때문에

또 엄청난걸 들고와서 이런 우려를

너무 쉽게 날려버릴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누드 까지는 톰보이의 성공에 어느정도

성적으로나 스타일로나 의존을 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색다른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또한 아이들의 위상이 전과는 달라졌기 때문에

제작자 입장에서도 대중적인 코드보다는

좀 더 거대하고 심오한 메시지, 컨셉을 표현하려는

시도가 있을수도 있어요.


(저는 퀸덤으로 성공한 이후 화 가 그랬고

톰보이 이후 누드도 약간은 그렇다고 봅니다

따지자면 오마이갓 같은 곡도 힘을 많이 준 곡이고요.)

그게 나쁜것은 아니지만


제가 느끼기에 아이들은 좀 더 가볍고 템포있는 곡이

더 좋은것 같고

그게 대중적으로도 잘 통한다고 느끼거든요.



거기다 아이들이 정말 지금 세대 톱 걸그룹과 경쟁하는게

목표라면 사실 판매량이나 해외팬덤 같은 지표로는

불리한 점이 많잖아요.



계속해서 그 위치의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계속해서 그 음악이 대중들의 열렬한 선택을 받아야만

하는데



이 방향성과 심오하고 무거운 컨셉은 서로 맞지 않을수도

있다는 이야기죠.




그러나 이 이야기는 지금 아이들이

4세대 최강의 그룹들과 경쟁하는것에 포커스를 맞췄을때

그렇다는 이야기고




단순히 지속적으로 성공한 그룹으로 남는것.

이 목표라면 이 이야기들의 뉘앙스가 많이 달라질겁니다.




이전에도 이야기 했지만 (여자)아이들은 이미 다른

중소걸그룹과는 다른 스탭에 와 있는 그룹이고

설사 음원차트에서 한두번 부진했다고

망했네 어쨌네 소릴 들을 레벨을 이미 졸업한

그룹입니다.



아마 목표에 따라 해석의 방향이 많이 달라질것 같네요.

6.베이비 몬스터




이번에는 YG의 새 걸그룹이죠.

베이비몬스터 입니다.


사실 지금 베이비 몬스터 이야기를 하는건

말이 안되는 이야기 입니다.



제대로 공개된게 거의 없는데 제가 뭘안다고

이건 어떻고... 저건 어떻다.

이런 이야기를 하겠어요.




다만 그냥 이 티저들을 보고 제가 받은 느낌이라든가

떠오른것들을 두서없이 풀어볼테니

그냥 그렇구나... 하고 봐주세요.






아마도 베이비 몬스터는 잘 될거에요.

뻔한 이야기 겠죠?

YG의 새 걸그룹이 안될거라고 예상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테니까요.

YG의 가수들은 빅뱅의 성공 이후

첫 스타트에서 항상 거대한 관심들을 받아왔습니다.


아이돌 뿐만 아니라 그냥 가수 전체로 따져도

데뷔곡이 1위를 하지 못한 가수가 거의 없을거에요.




2NE1은 말할것도 없고

위너의 공허해

아이콘의 취향저격도 다 그랬죠.



최근 블랙핑크의 데뷔시점을 따져도

당시 가장 있기있던 걸그룹 아이오아이와 동시발매 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YG의 새 걸그룹이라는 기대감 만으로

차트를 씹어먹으며 등장했으니까요.





아마 베이비몬스터도 이 흐름을 이어가지 않겠나?

싶긴 한데



가장 최근 사례인 트레저가 시작부터 주목받지 못하는

최초의 사례가 되기도 했고


그때에 비해 대중들이 느끼는 YG 프리미엄 자체가

좀 약해진것 같기도 하니


혹시나 .... 변수가 있을수도 있긴 하겠죠.

제가 궁금한건 베이비 몬스터가 어떤 스타일의 컨셉을

사용하는가? 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2NE1 과 블랙핑크는 결국 같은

컨셉 궤를 가진 그룹이라고 봐요.



2NE1을 경험해보고 여기서 보완하고 발전시킬것을

추가해서 블랙핑크를 출범시킨것 이라고 생각하는데



베이비 몬스터는 과연

2NE1과 블랙핑크의 계보를 잇는 색깔의 그룹일지


아니면 아예 다른것을 보여주는 그룹인지가 궁금합니다.




사실 저는 YG의 걸그룹이 2NE1, 블랙핑크와 완전히

다른 색깔을 보여준다는게 상상이 안가서....


만약 그렇다면 대체 어떤 모습일까? 라는

궁금함이 많이 들고




만약 이번에도 같은 궤를 계승하는 느낌의 그룹이라면

블랙핑크와 동시에 운영하는게 좀 부담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블랙핑크의 성공 이후 이 블랙핑크 류의 컨셉을 가져오는

후발 주자들은 정말 많았고

사실 이런 분위기들이 해외팬들에게 선호도가 높기도 하니

많은 그룹들이 크게 또는 작게나마 이런 컨셉들을

차용하기도 했는데....




사실 이 분야에 있어서 블랙핑크는 하이엔드

그 자체 거든요.




만약 블랙핑크가 더 이상 활동하지 않는 시기에 나온

신인이거나

적어도 다른 기획사의 신인이면 모르겠는데




블랙핑크의 후발주자가 블랙핑크와 유사한 컨셉으로

활동한다?



이건 물론 성공할수는 있겠지만

자칫 아류가 될수도 있는것 이거든요.



(블랙핑크가 완전체 활동을 자주하는 팀이 아니니

생각보다 컨셉에 대한 피로감이 적을수도 있긴 하죠.)

YG 가수들이 갖는 색깔은 다른 기획사들에 비해

훨씬 색깔이 짙습니다.


양현석 스스로도 YG 유전자 라고 표현할 정도로

YG 가수들이 갖는 특유의 이미지와 분위기가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 팀이 블랙핑크와 차별성을 가질수있는지


혹은 그냥 블랙핑크의 계약 만료시기가 다가오니

다시 어린 버전의 또 다른 블랙핑크를 또 만들고 싶은건지...


(만약 다른걸 해서 성공시키면 YG는 빅뱅,테디 시대를

넘어 완전히 또 다른 레벨로 가는거고

또 똑같은걸 하겠다는거면 조금 위험하다고 봅니다.)






사실 그래서 저는 올해 나올 모든 걸그룹 프로젝트 중에

베이비 몬스터가 가장 궁금하고 기대가 됩니다.





YG의 핵심으로서 양현석의 복귀를 상징하는 걸그룹

이기도 하고


이제 빅뱅도 없고

블랙핑크도 어쨌든 물리적인 계약기간 만료시기가

다가오니



반드시 또 큰 한방이 필요한 YG인데



과연 기대를 얼마나 충족시켜줄지가 궁금하네요.












이상으로 4세대 걸그룹 대전 프리뷰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읽다보니 뭔가 빠진것 같은게 있죠?




네 주인공 이야기를 빼먹었죠.


뉴진스 말이에요.



4세대 걸그룹 이야기 하겠다고 해놓고

뉴진스 이야기 안하는건

재벌집 막내아들 찍으면서 송중기 섭외 안하는꼴 이지만





그러나 오늘은 뉴진스 이야기를 안할겁니다.



뉴진스 이야기는 아예 따로 글 하나를 쓸 생각이라

여기서 쓸 이야기들을 먼저 쓰고 싶지 않아서요.





사실 오늘은 4세대 걸그룹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는분들이 많아서

아예 팀마다 제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총정리 하는글을 쓴거였고




일부러 최대한 불안요소 위주로 적었는데

이게 오해는 없었으면 합니다.



칭찬은 이미 많이 했으니 일부러 부정적 스탠스를 취한거고

다들 안좋은 상황이다. 그런 이야기는 아니에요.




아마 너무 인기있는 가수들을 부정적으로

예측했으니 이걸 안읽고 그냥 기분 나쁘다고 내리신 분들

께는 욕먹겠지만.....



저도 이해합니다.


팬분들의 마음이 당연히 그런거죠.





그럼 정말 사족은 이만하고

오늘은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3년 1월 4일

아이돌 호사가

[한남은 ENFP 하지마]

엔믹스는 노래가 항상 뭔가 부족해... 노래 자체는 좋은데 대중들을 잡으려면 약간 중독성 있는 노래가 필요한데 아직 그게 안 나온거라고 생각하는 중. 그리고 엔믹스는 높이 사는 게 라이브인데 라이브 말고는 딱히 덕질할 요소가 없어서 그런 것도 있는 듯

[한남은 ENFP 하지마]

맞아 엔믹스 관계성 좋지 근데 내가 봤을 때는 웃수저 말고는 다른 관계성이 특별하게 보이지 않아서 댓 달아 본 거야. 단편적으로 쇼츠 보면은 아이브랑 르세라핌은 대부분 관계성 쇼츠인데 엔믹스는 라이브, 웃긴 거 이런 거 밖에 없는 느낌이어서 특별한 요소가 없는 느낌??

[한남은 ENFP 하지마]

팬 아닌 사람도 그게 보여야 하는데 아니어서!

[직딩]

재밌다

[spacegray]

공감간다

[아카꾸]

진짜 존나 재밌다

[옥문강]

여돌 앨범판매량 원래 중국공구비율높은데
에스파만 의존심한것처럼써뒀네..

[가넷과 겨울아이]

난 르세라핌이 앞으로 더 롱런하고 오래갈거같음.

[탱구지금]

뉴진스도 보고싶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