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님의 여동생 딸(조카)의 이야기를 에피소드 형식으로 당시 들은 기억이 있는데
듣는 당시에는 조카분이 학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던 당시 수의대 상황에 분노했던 기억이 납니다.
조카 분이 잘 되셨다니 당시의 기억을 되살려 거론해 보겠습니다.
박사님 조카 분은 고교시절 학업이 우수해서 서울대에서도 좋은 과를 골라 갈 수 있었던 실력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삼촌되시는 박사님이 줄기세포 연구로 워낙 유명세를 타고 잘 나가시다보니
조카가 자신도 삼촌 뒤를 따르겠다며, 자신의 실력과는 달리 하향 지원한 것이 서울대 수의대 입학이었다 합니다.
그러나 불행이도 조카 분이 3학년 때인가? 박사님 사건이 터졌고
서울대를 나오게 되신 박사님 이후로 조카 분의 수의대 생활이 매우 어려웠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수의대 교수들이 갈구거나
실력대로 평가를 해 주지 않는 등 핍박을 한 것으로 판단합니다.
조카 분이 졸업을 불과 두 학기도 안 남긴 상황에서 4학년 봄 경에 학업을 포기하고
사시 공부를 한다며 도서관에서 두문불출했는데,
사시공부 시작한 이후 불과 몇 달만에 그것도 우수한 성적으로 사시를 패스한 것이지요.
남들은 몇 년을 해도 합격하기 힘들다는 사시를
그것도 비전공자가 본격적으로 사시 도전한지 몇 달만에 우수한 성적으로 패스를 했으니
조카 분의 분노에 찬 응집력과 집중력, 머리를 가히 경탄하지 않을수 없었던 대목입니다.
위 손님이란 분이 수의대 일부 교수들을 향해 고맙다고 표현한 것은
결국 그들 때문에 수의학과를 포기하고 판사님이 되신 것에 대한 나름의 인사인듯 싶습니다.
더구나 제일 우수한 자원이 지원한다는 판사님이 되셨으니
조카분의 영민함과 집중력은 가히 혀를 내둘게 되는군요.
어찌되었든 삼촌으로 인해 지원한 수의대..
그러나 삼촌으로 인해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수의학 공부이고보니
조카 분의 판사 임용은 만시지탄의 느낌을 받습니다.
조카 분이 삼촌 같이 억울한 일을 당한 분을 잘 살피고
지혜로운 판사의 길을 가시길 염원합니다.
조카 분..
축하 드립니다~~
첫댓글 박사님께서도 자랑스럽고 대견해 하실것 같습니다
썩을대 졸업하지 않았으니 썩을대출신이란 말 하지 마세요
핍박의 서러움을 딛고 성공하신 조카님도 박사님을 닮으셨네요
축하드립니다 박사님 처럼 억울한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해주시기 바랍니다.
허 참, 서울대 수의대에에 그런 더러운 일이 있었다니... 도대체 정운찬이 그 자식은 어떻게 대가리 들고 다닐 수 있느지...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