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계속 무언가를 먹고 싶은겁니다.
밥을 먹고나서도 금방 입이 심심하고
심지어 배도 고픈듯 느껴지고...-_-
그래서 어제는 춘천에 사시는 이모가 보내준 김치를 먹어본다는 이유로
밥을 먹어 하루 4끼를 먹었다는
저는 사실 밥 이외에는 군것질을 잘 안하는 편이거든요.
머..어려서 어렵게 자라서
먹을것에 대한 나름 식탐? 같은건 좀 있는듯 하긴 하지만
끼니를 때우고 나면
배가 불러
그 외에 음식은 식사시간이 되기 전까진 그리 관심을 두는 편이 아니구
또 단 것을 무지 싫어해서
과자라든가, 아이스크림이라던가, 쵸코렛이든가
여튼 이런건 아예 입에 대지 않는 편인데..
요근래는 입이 심심하여...참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__-;;
음...병인가...
님을 못봐 뽕을 따지 못했던 관계로..
님들이 지금 장난스레 생각하는 그것은 아닌 것이 확실하므로...
전.. 그 뒤 이어지는 생각에 집중하게 되었지요.
회충이 있나보다 -_-;;;
회충이 있을때의 증상이..
버스의 매연처럼 기름냄새가 좋아진다거나..
급작스레 무언가 먹어대야 한다든가..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프다든가....
또 생각해보니...
작년 이맘때도..이런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그냥 내 맘대로 생각이 나는거여요..
그래서 회충약을 사 먹기로 했지요.
그렇게 맘을 먹고 있었지요
다만 아시다시피..점을 뺀 뒤로 칩거의 생활을 하고 있던차라
어제, 그제 집밖을 나가지않았는지라...
그런데
17년지기 친구가 정말 오랫만에 집 근처를 방문한다면서
나오라길래..
그 몰골을 하고 둘둘 싸고 나갔더랍니다.
나가자마자..
최근의 내 증상을 이야기하고
회충약을 사먹어야겠다고 약국을 돌아다녔는데..
친구가 그러더군요..(참고로 그 친구는 남잡니다. -_-;;)
"오랫만에 본 친구지만 그래도 남잔데..
앞에서 회충약 사먹어야겠다고 그래도 되는거냐
다른 친구들에게 이 소식을 알리겠다!"
"그리고 무슨 회충약을 일년에 한번씩 챙겨먹냐...처음본다"
음..-__-;;
친구에게 조금 미안은했지만
나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었으므로..
무시하고 약국에 들어갔자요
그리고 물었습니다.
"나: 아저씨 회충약주세요~ 근데요.. 회충약 일년에 한번씩은 먹어줘야지요...? 네? @.@"
그랬더니 아저씨께서 그러시더군요.
"약국아저씨: 네..일년에 2번은 먹어줘야 합니다. "
"나: 근데 제가 회충약 챙겨먹는다 그럼 다 이상하게 생각해요.. 흑 ㅠ.ㅠ"
"약국아저씨: 그건 무식해서 그런겁니다."
" 나:(승리의 브이자를 그리며)..푸하하하
열분~~
회충약 먹어줘야하는거래요.
혹시 저와같은 증상이 있으신분 꼭 먹으시구요.
음식도 잘먹고 운동도 조금씩 하는거 같은데 몸이 좀 기운이 없는거 같다..라고 생각되시는 분들도...잡수시길...
사는김에 우리 식구들거 다 사서 한개씩 나눠줬는데
동생이 그거 먹고 배가 아팠다고 하더군요.
약 설명서에 이렇게 써있던데.
'구충이 무지 많았으면...구충을 몸밖으로 배출할때..배가 아플 수 있습니다.'
전 한개도 안 아팠어요 ㅋㅋㅋ
첫댓글 나도 먹어야겠다 -.-;;
음 나도 그런 증상있긴한데...약국가서 약달라고 할 그런 것이 없음이야...채르티님의 유용한정보와 살신성인같은 정신에 고마움을느끼며...
크크크~ 회충은 봄 가을로 두번 챙겨먹어야 되요. >^^*
ㅋㅋㅋ.저도 사먹을께요. 요사이 이상하게...음식이 땡기네요.ㅠ..ㅠ
요즘 분위기가... 자기 몸을 생체실험의 대상으로 삼아... 뭔가 사람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알려주는 듯한...분위기 -_-;;
일년에 두번~! 그럼 난 어케되는거지??.... 도체 내 기억으론 최근은 고사하고...10년동안을 생각해도 회충약이라곤 단 한번도 않먹은거 같은데...???...ㅋㅋㅋ.....
작년에 누가 꽁짜로 줘서 정말 오랫만에 먹긴 먹었는데... 올해도 먹어줘야 하나... -.-
음....난 회충약을 먹었더니....더 배고파 지더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