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큰 부인
애인이 있다고 부인만 나무랄 순 없지
남편이란 작자는 매일 같이 고주망태가 되어
하루 건너 외박이니 말이야
오늘도
간큰 부인은 애인을 집으로 불러들였어
남편이란 작자는 내일 아침에나
올테니 말이냐
그런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술취한
남편이 밤 12시도 안돼 들어왔지 뭐야
문 두드리는 소리에 깜짝 놀란
부인과 애인 그런데
이 간 큰 부인이 애인에게 하는 말
괜찮아
술 취해서 모를테니까 그냥있어
남편은
이 사실을 까맣게 모른채 이불속에
파고 들었다
아니
누구야 발이 여섯개다
아니
자기 취했어 누가 있다고 그래
아니야
이상해 틀림없어 여섯개야
남편이 이불속에서 나와
발을 세었다
하나 둘 셋 넷 네개 밖에 없었다
야 이상하다
내가 취하긴 엄청 취했나보다
네갠대 여섯개로 봤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첫댓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