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창원 해양솔라타워 빛나네
높이 136m 국내 최대 규모…남해안 조망 최적의 명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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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의 새로운 명물로 떠오른 136m 높이의 해양솔라타워가 28일 웅장한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
- 지난달 25일 임시개장 후
- 해양공원 방문객 3배 늘어
경남 창원시의 상징건축물인 해양솔라타워가 '대박'이 났다.
28일 창원시에 따르면 진해구 명동 창원해양공원(음지도) 내 해양솔라타워가 지난달 25일 임시개장한 이후 관광객이 평소보다 3배인 2500~3000명으로 늘어나는 등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특히 휴일에는 하루 평균 4000~5000여 명이 이곳을 찾는다. 이 때문에 주말이 되면 음지도를 건너 해양공원으로 진입하는 매표소까지 차량 행렬이 수백 m나 이어지는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또 지상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136m 정상까지 올라려는 인파로 타워 입구도 북적였다.
해양솔라타워는 높이 136m, 연면적 6336㎡의 타워형 태양광 시설로 국내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시간당 600㎾, 일반가정 200세대가 하루에 동시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태양광 집열판으로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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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 내부. 이진우 프리랜서 |
이 시설물의 최대 장점은 136m의 타워 꼭대기가 남해안을 조망하는 데 최적의 장소라는 것이다. 거가대교는 물론 부산신항과 크고 작은 남해안 섬들을 한눈에 조망하는 것이 가능하다. 게다가 해양솔라타워가 있는 해양공원인 음지도에는 퇴역전함을 비치한 군함전시관, 해전사체험관, 해양생물테마파크 등이 조성돼 보는 재미를 더해 주고 있다. 또 창원시는 조만간 솔라타워 부근 우도에 해수욕장을 조성할 예정이어서 관람객 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이곳을 찾은 김수철(57·서울시 강남구) 씨는 "관광버스로 일행과 함께 왔는데 줄을 섰을 때는 불편했지만 타워 정상에서 남해안 절경을 보고는 탄성이 절로 나왔다"며 "오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환하게 웃었다.
한편 이달 말까지 임시개장을 마치는 창원시는 예상 밖으로 관람객이 몰리자 주변시설 보강작업을 위해 당분간 이 타워를 폐장할 예정이다.
안삼두 창원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해양솔라타워가 우리 지역 명물로 자리 잡아 보람을 느낀다"며 "관람객들이 더 올 수 있도록 앞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추가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