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귀비(Papaver somniferum L.), 앵속각은 양귀비과 양귀비속에 속하는 식물이다. 앵속ㆍ약담배ㆍ아편꽃ㆍ미낭화ㆍ아부용이라고도 한다. 양귀비라는 이름은 중국 당나라 현종의 황후이자 최고의 미인이었던 양귀비에 비길 만큼 꽃이 아름답다 하여 지어진 명칭이다. 중국에서는 우미인초라고 하는데 우미인의 무덤에 핀 꽃이라 하여 붙인 이름이다양귀비과는 주로 북반구의 아열대와 한대에 약 30속 500여종이 자라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6속 23종이 분포되어 있다. 양귀비속은 주로 유라시아에 약 50종이 분포되어 있고 북아메리카에 수 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흰양귀비(흰아편꽃), 두메양귀비(두메아편꽃), 흰두메양귀비, 갈래두메양귀비, 개양귀비(애기아편꽃), 양귀비(아편꽃, 앵속, 약담배) 등이 자라거나 재배되고 있다.
양귀비 효능과 부작용, 주의사항
우리나라에서는 양귀비 재배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고, 그 사용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관상용 양귀비 재배는 허용하고 있다. 양귀비는 당나라 현종의 황후이며 최고의 미인이었던 양귀비에 비길 만큼 꽃이 아름답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아래 사진이 양귀비 얼굴이다.
양귀비 특성
양귀비는 씨앗을 제외한 잎, 줄기, 뿌리 및 씨방 속에도 약간의 아편 성분이 들어 있다. 그래서 민간에서는 씨앗과 식물체를 분리해 두었다가 응급 질환에 사용했다. 또 아편을 담배와 함께 피면 마취 상태에 빠져 몽롱함을 느끼고 습관성이 되면 중독 현상이 나타나며 심하면 죽음에 이르기도 한다. 다만 양귀비 씨앗은 45∼50%의 지방이 들어 있어 식용 또는 공업용으로 사용하며 마취 성분이 없다.
진상품관련근거
강원도(간성, 감영, 강릉, 삼척, 영월, 원주, 이천, 정선, 춘천, 통천, 평창, 평해, 회양, 횡성)에서 진상하였다는 기록이 여지도서에 기록되어있다.
양귀비 씨앗의 효용
양귀비 씨앗은 맛이 달아서 중동에서는 달콤한 요리나 케이크를 만드는 데 사용한다. 인도에서는 양귀비씨를 ‘카스카스’라고 부르는데 육류요리의 맛을 내기 위해 사용하고, 유럽의 대부분 나라에서는 구운 빵 위에 양귀비씨를 뿌려 식감을 더하거나, 파스타와 국수 요리에 뿌려 풍미와 감칠맛을 높이기도 한다.
양귀비 성분과 약리
여름철에 풀색을 띤 양귀비 열매가 밤빛으로 변하면 열매 겉면에 칼로 상처를 내고, 거기서 흘러 나오는 하얀색의 진을 모아서 60℃ 이하의 온도로 건조한 것이 아편이다. 아편 속에는 모르핀·파파베린·코데인 등 26개의 알칼로이드 성분이 들어 있어서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진통·진정·지사 효과를 나타낸다. 사상체질로 보면 양귀비는 소음인 체질에 잘 맞는다. 소음인의 아랫배 통증과 만성적인 복통, 설사에 효과가 있다.
양귀비 효용
아편과 양귀비 씨앗의 껍질은 그 효능이 비슷하다. 아편 속에는 20~26가지의 알칼로이드가 함유되어 있지만 임상에서 상용하는 알칼로이드는 몰핀, 코데인, 파파베린과 나르코틴 4가지다. 몰핀은 현저한 진통작용이 있어서 마약성 진통제로 거의 모든 통증을 줄일 수 있으면서도 의식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양귀비 씨앗의 껍질은 진통작용을 필두로 해서 해수를 멎게 하고 위의 통증을 없애준다. 또한 만성적인 이질과 탈항, 변혈을 치료하고, 거의 모든 종류의 통증을 줄여주고, 냉증으로 인한 백대하와 다뇨증을 없애준다. 또한 성기능을 회복시키는 효과가 있다.
양귀비 부작용
양귀비는 탐닉성과 습관성이 있다. 그래서 예전부터 장기적으로 복용하는 것을 금지했다. 간 기능의 심한 장애, 폐원성 심장병, 기관지 천식을 동반한 환자와 영아, 수유기 여성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아편 중독은 호흡중추의 마비로 이어지기 때문에 사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일부 소아과 의사들은 아이들의 기침에 아편에서 추출한 코데인을 처방하기도 한다. 약효가 너무 좋을 때는 한번쯤 생각을 다시 해봐야 할 필요가 있다.
양귀비 씨앗의 사용량
아편은 하루 0.03~0.09g씩 먹는다. 최대 사용량은 0.1g이고 어린애나 노인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아편은 습관성이 있어서 오랫동안 먹지 말아야 한다. 양귀비 씨앗이나 그 껍질도 약으로 사용하는데, 한약명은 씨앗을 앵속(罌粟)이라 부르고, 씨앗의 껍질을 앵속각(罌粟殼)이라 부르며, 1회 사용량은 3~8g이다.
양귀비 주의사항
양귀비는 관상용도 약간의 아편 성분을 함유하고 있고 장기적으로 사용하면 습관성이 생길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양귀비 재배가 법으로 금지하고 있고, 한약재로 사용할 때도 엄격한 제한을 받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함부로 약용으로 사용해서는 안된다. 또한 양귀비는 성질이 따뚯해서 몸이 뜨거운 사람이나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사람은 음식에도 양귀비씨를 뿌리지 말아야 한다.
참고문헌
여지도서, 김달래한의원 체질박사, 약초연구가 정동명, 두산세계대백과사전, 본초강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