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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연기자들 좋은일 많이해야죠”…TV연기자 기독신우회 한인수회장 | ||
한 사람의 뜨거운 열정이 단체의 분위기를 획기적으로 바꾸는 경우가 있다. 탤런트 한인수(57) 장로가 그런 사람이다.
그는 최근 ‘TV연기자기독신우회’를 새로이 정비했다. 그리고 그는 스스로 이 모임의 회장을 맡아 하나님을 믿는 브라운관의 스타들을 다시 뭉치게 하는 중심에 섰다. “우리는 바쁘다는 핑계로 신우회 활동에 소극적이었습니다. 모두 이를 인정하고 반성했습니다. 이번에 저는 크리스천 연기자들을 찾아다니고 무려 100여통의 전화를 했습니다. 감사하게도 모두 새롭게 활동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한 장로가 설립 15년째를 맞는 TV연기자신우회 회장직을 맡는 것은 이번에 두번째. 90년대 초반 처음 맡았을 때는 회원들에게 떼밀려 맡았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무려 4년째 기도회 한번 열지 못한 유명무실한 신우회를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스스로 나섰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우리 연기자들이 얼마나 잘못하고 있었나를 생각하면 너무 안타깝고 가슴 아팠습니다. 누구든 총대를 메야 한다고 여기고 내가 앞장서기로 했습니다. 덕분에 감투도 하나 쓰게 됐고요.” 한 장로는 세상의 어느 직장보다도 신우회 모임이 절실한 곳이 연예계라고 생각한다. 세상 사람들로부터 부정적인 이미지가 워낙 강한 곳이라 기독교 문화로 이를 불식시킬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크리스천 TV연기자들이 많은 활동을 할 것입니다. 자체 기도회나 성경공부모임은 기본이고 구제와 봉사,선교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입니다. 거듭난 모임으로서의 모습을 보이면서 연예계의 분위기를 일신할 계획입니다.” 한 장로는 앞으로 TV연기자 신우회 활동 방향을 ‘단합’과 ‘사랑나눔’으로 잡았다. 각자 개성이 뚜렷한 데다 일의 속성상 뜻을 맞추기가 어려운 사람들의 모임이기에 단합을 제1의 지침으로 삼았다. 인기가 많든 적든,나이가 많든 적든,일하는 방송국이 어디든 모두 하나님 중심으로 움직이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정한 것이다. 신우회는 매주 목요일을 성경공부의 날로 정했다. 그리고 그중 첫번째 목요일을 월례예배의 날로 정해 이날만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모두 참석하도록 했다. 지난달 재정비 후 여의도 월드비전 회의실에서 처음 열린 예배에 50여명이 참석,가능성을 보였다. “계속 회원들이 늘고 있는 상태입니다. 적어도 100명 안팎의 회원이 확보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부터는 회원 수보다도 회원들간의 끈끈한 결속력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앞으로 뭔가 크리스천 연기자들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일들을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와 함께 한 장로는 사랑을 나누는 일에 각별히 관심을 보일 계획이다. 연기자들이 팬들의 사랑으로 살아가는 직업인 만큼 사랑을 베푸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는 생각인 것이다. 사실 크리스천 연기자들은 각종 자선행사나 공연을 많이 해왔다. ‘일어나 빛을 발하라’ ‘더러운 손’ ‘영문 밖의 길’ ‘퀸 에스더’ 등 셀 수 없이 많은 공연이 그들에 의해 개최됐다. 그러던 것이 갈수록 시들해지고 있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신우회의 주도 아래 행사와 공연을 활성화시켜 세상속에 기독교 문화를 심어가도록 할 작정이다. “TV연기자신우회가 거듭난 기념으로 오는 12월6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큼지막한 이벤트를 갖기로 했습니다. 국내 운동선수들이 지난 올림픽에서 거듭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듯이 우리 회원과 크리스천 가수,스포츠맨 등이 연합해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어려움에 처한 할렐루야축구단을 돕기 위한 행사를 가질 것입니다.” 경기도 시흥 출생으로 어려운 성장기를 보낸 한 장로는 주위 어려운 이들을 돕는 데도 누구보다 적극적이다. 이는 예수님을 닮고자 하는 그의 본심에서 우러나온 행동이다. 그는 앞으로 부활절에는 TV연기자신우회가 앞장서서 크리스천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까지 어우러지는 명절로 만드는 데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 장로는 현재 새로운 꿈을 갖고 있다. 언젠가 연기자 생활을 접은 뒤 하나님을 위한 일을 하고 싶다는 포부다. 수도권의 한 지역에 공간을 마련,성경 무대를 재현하고 그곳에서 후배들과 함께 하나님과 예수님의 행적을 그리는 행사를 갖는 등 크리스천들을 위한 살아있는 문화공간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아침과 저녁 TV드라마 3편에 출연하는 한 장로는 요즘 성결대 연극영화과 객원교수를 맡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러면서도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대학원에서 공부도 하고 있다. 이런 바쁜 생활이 앞으로 주님의 일을 하는데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 때문에 조금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그는 주님께 붙들린 사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