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월드컵에서 기권할 경우 가장 유력한 대체 수혜국으로는 이라크와 UAE가 거론되고 있다.
피파 사무총장 마티아스 그라프스트룀은 토요일 “우리의 초점은 모두가 참가하는 안전한 월드컵을 개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란축구협회 회장 메흐디 타지는 “이번 공격 이후 우리는 월드컵에 대한 희망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하며 자국의 참가 여부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라프스트룀이 발언한 이후 피파는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6월 11일 개막하는 월드컵 본선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만약 이란의 철수로 대체 팀을 정해야 할 상황이 된다면 AFC 소속 국가가 이란의 자리를 대신할 가능성이 크다.
피파 월드컵 규정은 본선 진출팀이 빠질 경우의 대체 방식에 대해 명확하지 않다. 다만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모든 조치를 취할 전적인 재량권을 가진다”라고만 명시돼 있으며, “해당 회원 협회를 다른 협회로 대체할 수 있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현대 월드컵 역사에서 조 추첨 이후 본선 진출국이 철수한 사례는 전례가 없다. 1950년 대회에서 프랑스와 인도가 여행 비용 문제를 이유로 불참한 이후 이런 사례는 없었다.
이란은 AFC 3차예선 A조에서 1위를 차지하며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본선 조별리그에서는 LA에서 뉴질랜드와 벨기에를 상대하고, 시애틀에서 이집트와 맞붙을 예정이다.
UAE는 이라크와 플레이오프에서 패했다. 승리한 이라크는 3월 31일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볼리비아 또는 수리남과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되며, 승자가 본선에 진출한다.
만약 이라크가 본선 진출에 실패할 경우, 피파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필요시 이란을 대체할 1순위가 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이라크가 본선에 오르면, 본선 티켓이 없는 아시아 국가 중 피파 랭킹이 가장 높은 UAE가 대체 후보가 될 수 있다.
피파는 이란과 미국 간 갈등에도 월드컵이 예정대로 개최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대표팀 선수단과 일부 지원 인력을 제외한 이란 국적자의 입국을 제한하고 있다.
또한, 이란축구협회 회장 메흐디 타지를 포함한 여러 이란축구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워싱턴 DC에서 열린 월드컵 조 추첨 행사에 참석하기 위한 비자를 발급받지 못했다.
첫댓글 이라크가 미국에 상륙하는 것도 볼만하것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