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행복한 날, 행복한 아침입니다. 새 날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아침 하나님이 주신 말씀은 "인생은 누구나 하나님의 명령을 완전히 이행할 수 없는 유한한 존재"라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22절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을 모두 정복하였으나, 그 땅에 거하는 모든 사람들의 호홉을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다 끊지는 못하였습니다. 즉 이스라엘 자손들이 두려워하였던 아낙 자손들이 가나안의 변방이었던 가사와 가드와 아스돗에 약간 남아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과 화친하였던 기브온 거민들도 이스라엘 내에 함께 있었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을 대적할 만큼의 여력을 갖고 있지는 않았지만, 그들이 가나안 땅에 잔존하였던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이 사실이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였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이미 모세에게 가나안 족속들을 단계적으로 쫓아 내실 것(출 23:29,30) 을 말씀하셨고, 이스라엘은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최선을 다해 가나안 정복 전쟁을 싸웠을 뿐만 아니라, 또 그 말씀에 따라 전쟁을 종결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인간들의 연약함과 유한함을 알고 계셨던 것입니다. 인간들이 아무리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쫓으려 해도, 하나님의 완전하심과 같이 행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들을 비록 자신의 형상대로 지으셨으나 자신과 똑같이 지어 자신의 하시는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자들로 지으신 것이 아니라, 천사들보다도 조금 못하게 지으셨기 때문입니다(시 8:5) . 그래서 우리 인간들은 늘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부족함을 느끼게 되고, 더욱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대면하여 말씀하실 만큼 신실 하였던 모세도, 므리바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지 못하고 분을 내었으며, 결국은 그것이 하나님께 대한 범죄가 되어, 가나안을 바라보기만 하고, 직접 그 발로 밟아 보지는 못한 채, 요단 동편 모압 땅에서 죽었습니다(신32:51, 52). 또 이스라엘 역사 속에서 가장 위대한 왕으로서, 왕으로서의 예수님의 예표가 되었던 다윗도, 간음과 살인죄를 지었습니다(삼하 11:1-27). 그런가 하면 예수님의 수제자였던 베드로도 우리에게는 예수님의 제자로서의 모델이 되고 있지만, 그도 예수님을 부인하는 자리에까지 나아갔습니다(마26:69-75). 이 모든 것이 바로 인간의 어쩔수 없는 연약함과 유한함을 말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이 아닌 이상, 우리는 우리 스스로 하나님의 뜻을 백퍼센트 이행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이러한 우리들의 유한함을 깨닫고, 오히려 우리의 부족함을 하나님께 아뢰고, 그분의 도우심을 힘입어 하나님께서 주신 명령들을 이행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우리 스스로 하나님의 명령을 다 순종하고 다 이행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충성이 아니라 오히려 교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연약함을 우리 자신들보다도 더 잘 알고 계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령께서는 지금 이순간에도 우리를 돕고 계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각자 기도드리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