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5일 탄생화 물망초(Forget me not / Myosotis Scorpioides)
꽃말은 '나를 잊지 말아요', '진실한 사랑'
물망초(勿忘草)는 물망초속 (Myosotis) 식물의 총칭으로, 지치과(―科 Boraginaceae) 왜지치속(―屬 Myosotis)에 속하는 50여 종(種)의 식물. 또 다른 별명은 '전잘풀'입니다. 꽃 모양이 전갈의 꼬리와 닮은데서 연상된 이름입니다.
전갈의 독을 없애는 식물이라고 믿어지고 있답니다. 유라시아 및 북아메리카 온대 지역과 구대륙 열대지역의 산지 가 원산지이다. 한국에는 왜지치 한 종이 북부 지방의 숲속에서 자라고 있다.
왜지치(M. sylvatica)는 다른 왜지치속 식물들처럼 꽃이 나팔꽃 모양의 통꽃 이며 5갈래 로 깊게 갈라지는데, 자라 면서 분홍색에서 푸른색 으로 변한다. 물망초(M. scorpioides)는 키가 더 작고 줄기가 약하며 습지에 사는 것을 빼고는 왜지치와 비슷하다. 둘 다 다년생이고 흰색·분홍색·푸른색의 꽃이 핀다.
물망초는 유럽이 원산지로 많은 원예 품종들이 만들어져 관상용으로 심는데, 키는 15㎝쯤이며 꽃은 초여름에 줄기끝 과 잎겨드랑이에 만들어진 총상(總狀) 꽃차례로 핀다.
무리지어 피는 푸른색 꽃을 보기 위해 심는 종류(중국물망초) 도 있다.
물망초(勿忘草)라는 이름은 '나를 잊지 마세요'(Forget-me-not)라는 영어이름 을 그대로 꽃말을 가진 유럽의 꽃이다. 14세기 앙리 4세가 자신의 문장으로 채택한 꽃으로 유명 해져서 이 꽃을 가진 사람은 연인에게 버림 받지 않는다는 설화가 있다. 참고로 물망초는 독일어로 vergissmein nicht인데 꽃말인 '저를 잊지 마세요.'를 독일어로 하면 vergiss mein nicht 이다.
꽃말 사랑하고 사랑받으며 훨훨 다 타버리는… 그런 정열적인 사랑이 있군요. 당신의 이상형은 좀처럼 나타나지 않습니다. 기다리기만 해서는 안 됩니다. 당신에게는 조혼이 어울립니다.
물망초 이야기 강 언덕 벼랑 끝에 위태롭게(危殆) 피어있는 물망초를 본 처녀가, 두 손을 꼬~옥 잡아 가슴에 모으며 말했습니다. “어머! 참 곱기도 하지… .” 청년이 말했습니다. “내가 꺾어다 드릴게요.” “아니 예요. 보는 것만으로도 좋아요.” “당신 옷깃에 꽂으면 더욱 아름다울 거예요. 꺾어 올게요.” “위험해요. 그만 두세요.” 그러나 청년은, 그 꽃을 꺾어서 사랑하는 애인에게 꼭 주고 싶었기 때문에 위험한 강 언덕 비탈길을 조심스레 내려가서 꺾었습니다. 그러나 아뿔싸! 꽃을 꺾어들고 돌아서는 순간, 언덕이 무너져 내리면서 청년은 벼랑아래 물속으로 떨어져 버렸습니다. “아이머니나. 저를 어째? 살려 주세요. 도와주세요.” 처녀는 울부짖으며 사방을 둘러보았으나 물에 떨어진 청년을 구해줄 사람은 없었습니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힘을 내세요. 힘껏, 힘껏 헤엄쳐 나오세요.” 처녀는 강물에 떠내려가는 청년을 쫓아갔습니다만, 물의 흐름이 워낙 거세어서 청년은 결국 헤어 나오지 못하고 멀리 떠내려가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애인을 위해서)꺾은 그 꽃을 처녀에게로 힘껏 던지며 말했습니다. “나를 잊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