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HOI 에선, 주로 자본주의 진영(독일, 미국 등)을 택했지만 HOI2에선 소련이 끌리더군요.
HOI2에서 처음 도전할 국가는 소련으로 낙찰. 온화한(?) 스탈린이 되어 보기로 했습니다.
첫 판: 모스크바 부터 블라디보스톡까지 대륙횡단 열차 만들다가 GG.(IC를 인프라에 투자)
유럽전장과 동아시아 전장을 신속히 이동할 수 있도록 하고 싶더군요. 나름 선견지명이라 여겼지만 소련의 패망을 불러왔습니다. 중일전 개입은 개뿔, 독소전 치뤄내기에도 벅찹니다.
둘째 판: 무리하게 공업지역 조성하면서 사단 업글. 그러나 독소전 개전 후 GG.
불만도(디센트)에 따른 패널티를 너무 무시한게 화근이었습니다. 시작하자마자 우랄산맥에서 IC집중 육성, 약간의 IC는 사단업글에 투자했습니다. 덕분에 불만도는 41년이 되어야 0%가 됩니다.(이벤트로 디센트 감소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일부러 안 낮추기도 했습니다.)
41년에 전 사단 현대화 및 핀란드 공산화까지 이뤄내 독소전에 자신이 있었지만, 사단수가 부족하다보니 독소전에서 힘이 부칩니다. 독일은 250사단, 소련은 150사단. 우랄산맥까지 진격해 오는 것은 시간문제군요. GG.
셋째 판: 대세는 머릿수? 드넓은 소련땅을 이용한 독소전 승리.
업글따위는 하지 않고 공업력과 디센트 감소에 배분했습니다.덕분에 핀란드와 겨울전쟁을 벌일때 20사단이 6개 사단에게도 지는 기염을 토합니다. 그럭저럭 종전 이벤트 보고 41년까지 200사단을 얼추 맞추고 업글도 슬슬 해줍니다. 주요 지역에 20사단씩 배치했으니 밀리진 않을 것이다라고 생각했지만 왠걸? 조금씩 밀리네요.
150사단보다야 많지만, 업글도 덜 됐고, 늘어난 60사단 정도는 3개 지역 지킬 정도의 사단일 뿐입니다. 포기할까 했지만 그순간 땅 하나에 목숨걸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련은 땅이 넓지요. 넓은 땅을 이용한 대포위를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결국 1942년에 대포위 완성, 1943년에 독일 항복 시켰습니다. (답글로 스샷 첨부)
기타: 루마니아부터 영토 할양 받으려다 전쟁 발발.
히틀러가 먹기전에 동유럽 제압할 기회라고 여겨 전 사단 남진 후 전투. 그러나 동유럽쪽 이벤트 발생했는지 독일과 루마니아가 동맹이 되어 버립니다. 모스크바까지 독일군 쾌속 전진. GG.
소련은 초보자가 하기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인력과 자원에 신경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전략과 국정운영(?)만 신경쓰면됩니다.
나라가 초기화 상태이기에, 개발하는 맛이 있습니다.
개발을 잘하면 천하 통일이요, 개발을 잘못하면 독소전에서 발립니다.
소련을 플레이 해보면?
1. 디센트 관리를 깨닫습니다.
대숙청 등 디센트가 화끈하게 증감하기에 디센트에 따른 IC변동을 체감하죠.
2. 장교 관리를 깨닫습니다.
풍부한 장교 덕분에 부대마다 다양한 장교들을 배치해 볼 수 있죠.
3. 영토하나에 집착하지 않게 됩니다.
영토 하나 뺏긴다고 망하지 않습니다. 떡밥으로 줄 수도 있는 법.
4. 전선이 한 곳 뿐이라 집중하기 편합니다.
미국이나 독일처럼 사방팔방 전투하지 않기 때문에 전투하기 편하죠. 해전도 필요없습니다.
뒷치기 하는 상륙부대를 막을 정도의 병력만 후방에 있으면 됩니다. 전선이 분명하죠.
5. 공군의 위력을 체감하게 됩니다.
교리좀 개발한 폭격기엔 독일군도 녹아내리는군요.
6. 해전에 대해선 까막눈이 됩니다.
해전을 할 필요가 없으니.........(상륙작전을 할 일도 없죠.)
여담: 디센트 관리해 주고, 게으름만 피우지 않으면 소련의 승리는 기정사실입니다.
대숙청 하지 않는 쪽으로 했습니다만, 대숙청하고 디센트 낮추는 것이 더 쉬울 수 있습니다.
여하튼, 독소전 초기에 독일의 공세를 지치지 않고 막아주는 것이 고비입니다.
독일 병력이 끝이 없을 것 같지만, 우리(소련)가 힘든 것처럼 독일도 힘듭니다.
독일의 인력은 곧 바닥을 보이게 되고, 끝없이 충원되는 소련군에 밀리게 됩니다.
첫댓글 소련이나 미국같은 국가는 저에게 안맞더군요...-ㅁ-;; 역시 마이너가 최고..(에티오피아로 터키나 페르시아를 먹는 방법에 대해서 조언좀...퍽)
중화민국 플레이기 올렸으니 참고해보세요. (번번이 패망해 버렸습니다만.......)
아아...그래서 소련으로 비터피스를 봤구나;;;(업글에 지나치게 신경쓰다보니;)
소련으로 하면 대인배가 될 수 밖에 없죠. 영토? 그건 아무것도 아니야.
음....항가 완소 소련이라능...항가항가....
삭제된 댓글 입니다.
실제로 스탈린이 그짓하려다가 기존의 스탈린선까지 다발렷죠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