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우리카페 행복바이러스이신 하오펑여우님의 집들이가 있었지요.
저녁이 아니라 밤 7시에 모인다기에 사무실에서 느긋이 퇴근준비를 하고있는데..
집사람에게서 전화가 왔어요.
노가다 좀 하라고...
겨울에는 오뎅이 최고이지요.
멸치넣고,다시마넣고,무우 뭉텅거려 넣고,,푹 국물을 내면,,,,
어릴때 친구들과 학교앞 가게에 오뎅 사 먹으로 자주 들락거렸는데,,
두 꼬치 사 먹을려면 한 열명이 침 질질 흘리며 따라갑니다.
돌아가며 조금씩 베어먹고, 나머지는 그 큰 가마솥의 오뎅국물 다 마셔버립니다.
'오뎅먹으러 가자'란 말은 '오뎅 국물 마시러 가자'로 되어버렸지요.
집사람이 오뎅과 떡복기를 맛깔스럽게 끓여놓았습니다.
들고 7시쯤 이경원에 도착하니...배가 출출 하데요.
줌마클럽의 몇분이서 무슨 잔치상을 준비하는듯 했습니다.
근데,잔치상 중앙에..
군계일학으로 눈에 확 들어오는게 딱 하나 있었습니다.
'이동 막걸리!!'
이게 왠 떡~아니 술이야!
앉자마자 오신 분들은 눈에 안 들어오고 연거푸 두잔을 일단 정신없이 마시고,
커억~하며 퍼뜩 정신들어 주위를 둘러보니 여러분들이 그제사 와 계시네요.ㅎㅎ
한 15명이 오셨습니다.
주거니 받거니, 오거니 가거니,와중에...
하오펑여우님의 독주회가 짜잔~
클라리넷 연주...
김종환의 '사랑을 위하여'....................
막걸리에 안 빠져야 하는게 딱 두가지가 있습니다.
나무젓가락 과,,
자연산 가요....
자 이제 저부터 시작합니다.
'나그네 설음'♬으로....
아마 세바퀴는 돌았을겁니다.
신한은행 돌격대로 파견오신 양부장님이 최고의 가수였지요?
적당히 마치고...
줌마님들및 몇분은 돌아가시고..
나머지 6명이서 어깨동무해서...
샹그릴라 일층 라이브 카페에 가서 생맥주를 한잔씩 하고...
집에 돌아오니 새벽 1시 였더라....
하오펑여우님의 긍정적이고 한없이 베푸는 삶이 부럽고 고마웠던 하루였습니다.
아마 하늘이 감당못할 복으로 갚아 주실겁니다.
만난 모든분들 반가웠습니다.성공하는 삶이 되시길...
첫댓글 ㅎㅎ 그려집니다. 행복한 순간들이 펑요님 없는 서울은 썰렁하기 그지없습니다.
즐거우셨겠네요~ 부럽다~
"오늘도걷는다마는 정처없는이~~바아아알길~~~"유년시절어머니행상보따리싸서 나가시며늘 부르시던그노래,해서 엄마생각하면 그노래그리고 나후나오빠노래 머나먼 남쪽 하늘 아아래 ~~~~"어제도 ㅠ.ㅠ 우리엄니 18번부르실때 엄마생각이나서 울컥했었는데... "푸른하늘저멀리 새희망이 넘시거린다하늘높이... 제18번 외로
워도 슬퍼도 나는안울어참고참지또참지울기는외울어..."노래방반주기없어도이렇게신날수도있네""고등학교소풍때이후로이렇게즐거운건처음..."단순사모님행복해하시는모습,서로가눈웃음주고받으며행복했던그시간...어제설거지지금끝내컴앞에앉은지금도행복만땅입니다.타국이왜 외로운건지힘든건지저는아직모르겠습니다.감사
저희집 막걸리 피쥬로 부족하셨나보네요 ㅎㅎ 농담,샹그릴라 가시면 저도 좀 끼워 주시징 잉이이잉 ㅠ.ㅠ
재미있었겠다....
큰일 치르시느라 고생하셨겠지만 베풀때느끼는 그 기분 ! 증말 부럽습니다
청도가 가까이 느껴집니다. 좋은 시간으로 채우고 있는 여러분이 부럽네요
하오펑님 몸살 안나셨나요? 하여간 감사합니다. 비록 몸은 못갔지만 마음은 가서 잘 맛나게 먹었습니다.
베푸는것은 좋은것이여~ㅠㅠ
하오 펑여우님 집들이.... 안봐도 비디오 입니다.
내가 가면 자가 막걸리 담아 대접....^^* 하오펑여우님 수고! 이뽀~
하오님! 무사히 청도에 입성하셔서 집들이까지 하셨다니 기쁩니다. 하오님의 독주회라? 담에 시간이 되면 청도가서 독주회를 한번 들어야 겠네요^^ 잘 보고 느끼고 갑니다^^
죄송합니다. 자주 오지못해서 그리고 사랑하는 아우에게 많은 도움을 주셨다고 들었는데... 감사함도 전하지못하고... 멀리서 기도만 할뿐입니다. 여기는 울산 방어진 언제 한국출장 나오시는길에 이곳도 한 번 들렀다 가세요 펄펄 뛰는 고기 싱싱한 회 대접해드리겠습니다.늘 건강하십시요
하오펑여우언니.잔치상을 베푸느라 애쓰셔어요~그날 헤매다보니 참석못하게되여습니다.하지만 우에리플보면서 그날그기분에 흠뻑빠진는것만같습니다. 그럼 행복하세요~
자주 들리는 것 같은데... 못 보고 무ㅝㄹ 보았는지...하오펑요우님 죄송... 난 언제쯤 집들이를 해 보나!!!! 이사는 8번도 더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