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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휴가라면 반드시 여행가방을 싸들고 어디론가 집떠나야 한다고 했는가 "이번 여름엔 영국의 금해를 만날꼬야~"며 별러왔지만 막상 아시아나 비행기표 끊고 대충 머리굴려보니 최소 십박은 해야것고, 경비에 수업빼먹을 일에 후유증이 자신없더라고..히히 그래서 다음으로 연기.
경주 콘도 잡고 간만에 온가족이 삼박사일 하자고 분위기 돋우는데 대학다니는 큰넘은 "거기 컴 돼?" 고딩 작은넘은 "보충수업 못들은거 노트정리 엄청날껀뎅~"
좋아, 나혼자라도 갈꼬야. 울산의 묵향과 경주의 하모니카 부산의 효숙에게 전화하고 근사하니 동부지역 덤사이 정모를 계획하는데..
웬수넘의 비! 집떠나 며칠을 낭만적으로 보내보려던 계획을 하늘이 말린다. 도저히 장대비를 뚫고 5시간 운전할 자신이 없어진 것.. 묵향과 하모니카도 아쉬움의 전화로 "요담에 우리 뭉쳐요.."
흐음... 방콕도 휴가의 일종이며 보내기 나름으로 멋질 수 있어! 속으로 다짐하며 첫날 아침 늦잠으로 시작한다. 느긋하니~~!
그 리 고 . . . 벌써 오늘로써 3박 4일은 끝났다..ㅠㅠ 시간도 잘가넹..아까비..
휴가 첫날 짯던 계획표를 점검해본다. 1. 가족을 위한 멋진 요리하기--x 고기만 사다 놓고 못함. 2.효도--x 비 많이 온다고 이쪽 저쪽 노인들이 안드시겠다 함. 요담에 김일봉씨로.
3.마이뮤직7,8탄 만들기--x
4. 수업파일 만들기--△
5. 안부전화 20통--x
6. 국선도--x 휴가에 맞추어 터지는 멘쓰.쩝.
7.돌고래 학원 등록--o
8.독서2권--o [유다의사라진 금서]는 금서여..돈이 아까움!
9.영화보기--o [뉴 올리언즈] ★★★★★
10. 공연관람--o 목요일마다 서구 문화센터 <빛고을 국악전수관>에서 무료 국악관람이 있어. 6월20일엔 천혜선 가야금 콘서트를 보았음. 황병기의 "춘설" 연주를 직접 들어 봄. 25현가야금은 새로운 맛.
11,.Alcohol & 영양보충--o 친구 덕에.
12.음악감상--o 시디 20여개 (조윤, 이병기, Jesse Cook, Chavela, Alain Barriere, Adriano Celentano, Al Green..) 휴가의 가장 나쁜점은 모름지기 끝나야한다는 거로군..쩝. 유럽사람들이 한달씩 휴가하는거를 한심하게 봤었는데 그거이 선진국 표시가 아닌가 하게되는군. . 방콕휴가 점수표가 대충 60점 되나~? 3박4일이 언제 다 닳아지고.... 별로 한게 없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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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합격............................합격은 바들일
그야말로 알차게 쉰 휴가로군~~ 흠이라믄 중간중간 일 비스끄롬한 거를 했다는 것.. 11번 아주 보기 조아요~! 골든 골여!!!
두번에 걸쳐 "김치~~~" 흐더니 그 아짐씨 찍사作品 점수는 별로구먼~~~! ㅋㅋㅋ 아무튼 또 추카혀!!♡
ㅎㅎㅎㅎ 원래 집에서 쉰다는 거이 참 맥없이 쉽게 시간이 가버린다는 거여......하지만 암껏도 안고 쉬는 것도 중요하제.
지켰거나 말았거나.. 이 나이에 이런 계획을 짠다는 것도 대단해..
근데 짱아~! 다시 생각해보니...니계획의 차질은 하느님께서 너에겐 진정한 자유로운 쉼이 필요했기에 그런~~???
니는 모든걸 긍정적으로 보는구마...복스러운 생각이시..*^^*
컴도 안 켜고 쉬어부렀냐? ^^
만 하루만 쉬었는뎅;;
젤 알찌고 편한 휴가를 보내셨네요~~~휴가비 굳었겠다~ㅎㅎㅎㅎㅎ
ㅎㅎ..경험했는지 몰겠지만, 이러게 굳은돈 꼭 어디로 다시 나가는거 알쥬, 느린이님? 눈치로 보자하니 시아부지 보청기를 새로 해야헌데나 어쩐데나..;;
쎄라비~~ 네가 만일 시인이라면 for 짱(爲 짱) 해가꼬 한편 올릴것인디....방콕도 당연히 휴가지..느긋이 늦잠 잘수있는거도 당연히....
음악에 대해 멘트해주는 유일한 넘.김민숙...
벌써 휴가를 썼다고야? 그래도 계획을 세워 해보려고 했다는 자체가 성공이시 그리고 방콕이 들어있는 스케쥴도 가끔은 필요한 것 같으이...
이진영의 올여름은 어떻게 보내게 되는지 궁금허네. 당근 멋진곳에 가겄제?
아이들이 다 여행중이라 돌아오면 8월에 갈란다 지금 별로 덥지도 않고
유럽 폭염중 40도를 웃돈다나 어쩐다나 하늘이 말리면 안가야돼 겨울에 오리털파카 입고가는게 더와서 찍직한것보다나아
네..언니이~~ 헤헤..(기분 좋제?)
울 아들은 6월22일에 들어가서 아직도 안 온다~~
휴가라는 게 그렇지. 뭐 별 게 있을라고.^^ 안온하게 보낸 듯하이..
그렇게 되었구만요. 100점 목표 달성은 휴가가 아니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