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칠레에서 전세계 사상 최초로 직선제 사회주의 정권이 탄생합니다. 살바도르 아옌데 대통령이 바로 그죠...
동서 냉전 시기에 아메리카 대륙을 자신의 안방이라 여겼던 미국이 이를 달갑게 여길리 없었고 쿠바에서처럼 칠레에서도
CIA를 이용해 공작을 시작합니다. 미국계 자본에 넘어간 국가기간사업을 국유화시키려는 시도에 맞서 환율장난질과
각종 공작을 통해 칠레의 경제불안을 고조시켜 정권자체를 흔들어 놓으려 했죠..그러나 놀랍게도 국민들은 아옌데 정권을
지지해줬습니다.
이에 미국은 그동안 미국의 비호아래 기득권을 행사하던 군부를 이용해 쿠데타의 방식으로 정권을 뒤엎어놓습니다. 이후
17년간 통치하게되는(오카모토 미노루를 존경하는 바로 그 피노체트..)피노체트는 대통령 궁을 포위하고 집중포화를 날려
결국 아옌데를 사살(혹은 자살..)하기에 이릅니다. 아옌데는 최후를 직감하고 이미 경호원과 가족, 비서들을 모조리 내보내고
홀로 카스트로가 선물해준 소총으로 최후까지 의연하게 대처했죠...망명할 수도 있었으나 최후의 연설을 통해 자신을 굴복하지
않으리라는 뜻을 국민에게 전달하고 최후를 맞이합니다..
쿠데타가 성공하고 피노체트는 철권통치를 하고 반대파를 학살하고 탄압하는데 체육관에 반대파를 모아놓고 짓밟고 있었습니다.
그때 민중가수 빅토르 하라가 아옌데가 이끌었던 정당의 노래인 벤세레모스를 부릅니다. 군인들이 끌어내 잔인하게 때리고
군화로 짓밟아도 굴하지않고 끝까지 부르다 최후를 맞이하죠...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본인의 안위보다 대의를 보고 항거한..
그리고 희생한 이런 사람들 때문에 역사는 발전하고 진화하고 제자리를 찾는 거겠죠...
첫댓글 좋은정보 고맙습니다.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