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핵공격땐 北정권 종말 확실히 각인”
니미츠함, 오늘 부산항 입항
27일 오전 제주 남쪽 100km 공해상. 미 해군 핵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CVN-68·10만 t)을 중심으로 세계 최강 해상 전력이 위용을 드러냈다.
니미츠함을 비롯해 이지스순양함 벙커힐함, 이지스구축함 웨인 E 메이어 및 디케이터함으로 구성된 미 제11항모강습단은 이날 오전 한국 해군과 한미 연합 해상 훈련에 나섰다.
이날 니미츠함에 오른 김승겸 합참의장은 “(북한의) 핵 공격 시도는 정권 종말이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각인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 핵항모가 한반도 인근 해역에 전개된 건 지난해 9월 항모 로널드레이건함이 전개된 이후 6개월 만이다.
니미츠함은 1975년 취역한 미 3함대 소속 핵항모. 전투기 FA-18(슈퍼호닛)과 공중조기경보기 등 군용기를 최대 90대까지 탑재할 수 있어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
크리스토퍼 스위니 미 제11항모강습단장(해군 소장)은 이날 니미츠함에서 취재진을 만나 “28일 부산항 입항에 앞서 한국 해군과 24시간에 걸쳐 한미 연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이라며 “70대가량의 전투가 가능한 항공기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한미 해군은 항공모함 호송훈련, 방공전 등을 실시하며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강화했다.
한국 해군에선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과 구축함 최영함 등이 참가했다.
스위니 단장은 이날 북한 도발과 관련한 질문에 “미국은 매일같이 배치할 수 있는 전략자산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이 전략자산들을 계속 전개할 수 있다. 공해 어디든 작전하고 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