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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처음 후기를 써보는 거니깐 이해해주시겠죠?</P>
<P>해마다 축구장을 100번 넘게 간다는 목표로 수원, 성남, 인천, 서울, 부산 등등 여러 구장을 돌아다니며</P>
<P>K리그를 사랑하고 있는 한 사람으로써 오늘 성남과 울산의 경기에 대한 간략하게 후기를 써볼까해서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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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997년도 부터 축구장을 다니면서 오늘 처럼 재미없는 경기는 처음 본 것같아요 (총평)</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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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평소 같이 축구를 좋아는 하지만 축구장에 잘 안오던 선배를 데려왔는데 정말 얼굴이 붉어지더군요</P>
<P>탄천 경기장 본부석쪽 2층에서 보고 있었는데 왼쪽에 사회인 야구 리그를 계속 눈이 갈 정도로 경기에 집중도 안되고 </P>
<P>이런 축구라면 정말 팬들이 떨어져 나가겠구나 했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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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성남 팬은 아닙니다만~ k리그 팬으로서 쓰는 후기입니다~^^</P>
<P>전반기와는 다르게 성남은 중앙 미드필드 라인이 무너지면서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가야 할지 답이 안나옵니다. </P>
<P>지난 제주와 FA컵 경기에서 삽질을 하던 고재성 선수(홈팬들도 많이 불안해 하더라구요)는 나오지 않고 2년차지만</P>
<P>주장 완장을 찰 정도로 열심히 팀을 위해 뛰어주는 김성환 선수가 라이트백으로 나왔고, 센터백은 역시 믿을맨 조병국와 윤영선 </P>
<P>레프트백은 장학영 대체자 올해 21살의 신인 홍철. 수비라인은 그래도 조병국이라는 큰 벽이 있어서 유지가 되고 있다고 생각해요</P>
<P>홍철이 수비력이 약해서 자주 털리는 모습을 보여 왔지만 오늘 경기는 왠지모르게 투쟁심이 생겼는지 적극적으로 수비를 해주었습니다. 공격가담도 간간히 해주면서 크로스를 올려주는 모습이 좋았구요. 하지만 윤영선 선수가 문제 네요~ 빨리 조병국 선수의 파트너를 찾는게 급선무인듯 싶습니다. 지금으로선 사샤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는군요. 윤영선 선수보다는 파워는 떨어지나 영리한 수비를하는 장석원 선수가 더 좋지 않나 생각을 해봤습니다. 볼처리나 경기 운영 능력등 간당간당 하네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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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성남이 후반기에 이렇게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는 주된 원인은 미드필더라인 인데요~ 올해 군대에 입대하게될 거라는 김철호 선수와 막강 수비력과 활동력을 자랑하는 전광진 선수. 오늘 정말 뭘 한건지 ....</P>
<P>전광진 선수는 어떻게 그런 패스를 하는지 알수 없었습니다. 본부석에서 성남 서포터가 마구 화를 내더군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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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공격도 라돈치치와 몰리나는 전반기보다 지친모습이고, 성남의 슈퍼신인인 조재철 선수는 왼쪽 사이드에서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함에도 불구하고 수비적인 움직임으로 공격에 힘을 보태지 못해, 성남의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P>
<P>지금 조동건 선수와 송호영 선수는 프로선수로서는 몸이 아닌것같네요~ 몸관리 더하고 와야 할 듯 싶습니다. </P>
<P>조동건 선수가 수술 후 후유증이 있는지 움직임이 너무나 아쉽네요~ 대학최고의 미친 존재감을 가진 선수였었는데...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송호영선수도 송메시가 저리 떠나버렸는지...영리하지 못한 플레이로 팀 공격을 빈번하게 무산시키는 모습을 보였고.. 전반기 이후 너무 무기력한 모습의 성남은 너무나 안타깝네요~ </P>
<P> 팀 재정이 안좋아서 선수 보강을 못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래도 이정도 성적이면 무난하다고 생각해요. 오늘 경기 후 신문기사에도 나와 있지만 오늘 선발로 나온 11명 선수들 중 3명이 올해 신인이고, 2명이 2년차고, 나머지 2명 용병에 4명이 조병국, 정성룡, 김철호, 전광진 선수입니다. 대단한거죠, 서브선수들도 6명이 신인이라 했었고~ 대단합니다. 정말~ 하지만 9월 일정을 보면 정말 우울하네요~ 당장 다음주 전북전 그리고 수원전 그리고 아챔 수원전 2경기에 제주전까지 그외 요즘 연패에 빠지긴 했지만 경기력은 좋은 대구와 강원~ 성남 선수들 충분히 휴식하고 좋은 경기를 펼쳤으면 좋겠네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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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울산은 정말 답이 없습니다. 어떻게 그 멤버 가지고 이런 경기력을 펼치는지 울산 팬들도 다들 알고 있고 K리그 팬들도 김호곤 감독의 전술을 이야기 많이 했지만 오늘 경기를 보고 확실히 이건 대박~ 오늘 2골을 먹긴 했지만 별로 수비에서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P>
<P>김치곤, 이재성의 중앙수비 라돈을 잘 묶어두면서 괜찮았고, 사이드의 이용과 강진욱 선수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P>
<P>근데 이게 다들 아시겠지만 공격 전개 하는 모습에서 제가 볼이 여기로 가겠구나 할정도로 보이는 패싱의 라인과 선수들의 움직임</P>
<P>뻥축구....머라 할 말이 없습니다. 시즌 초반 공격축구를 하겠다던 그 감독님의 모습은 어디에 있는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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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지금 한창 주가를 올리는 수원 선수들 보다 선수 구성이 좋은 것같은데 이런 경기력이 나온다는 거는 코칭스탭에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라는 결론이 나오는 것같습니다. 경기를 마치고 돌아오면서 김정남 감독의 전술이 생각이 났습니다. 수비전술를 쓰면서도 경기를 그렇게 지루 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지루 했겠지만, 지금이 더 지루 합니다. 이게 사실인걸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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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전날 수원:대구 경기를 경기장에서 보면서 수원도 크게 바뀌지는 않았지만 선수들이 왠지 모를 자신감이 차있고, 열심히 뛰고, 같이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약간의 뻥축구를 하는데도~ 대구 선수들의 끈질긴 모습과 패기있는 모습에 경기는 재미있었다고 생각합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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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오늘은 제가 중학생때 부터 봐 왔던 리그의 경기 100경기 넘는 경기 중에 최악의 best 5 경기라고 생각합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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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래도 오늘 더운 날씨에 고생한 선수들에게 박수를 칩니다~</P>
<P>경기마치고 같이 보러갔던 선배와 소주한잔 하고 들어와서 주절주절 했네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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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지금 맨유과 풀럼 경기를 하는데 전 그래도 K리그가 좋아요~ 불끄고 잘랍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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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울산.........
K리그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선수 수입보다는 유능한 감독 수입이 우선시 되어야 합니다.
비록 우리팀은 아니지만 조동건 선수가 빨리 제 모습을 찾기 바랍니다. 저는 아직도 잊을 수가 없네요. 부산 아시아드에서 조동건 선수를 처음 본 날. 비록 상대팀이었지만 그 미칠 듯한 활동량과 움직임에 입을 다물지 못했었는데요. 그 때의 그 모습 빨리 되찾으시길.
사실 좀 지루하긴 했었는데..오랜만에 따라나서 주신 마님과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기 좋은 경기내용이었습니다. 김정남감독님도 오셨더군요. 지금 맡고 계신 직책이..?
연맹에 무슨 한자리 하고 있다고 기사에서 본적이....
9월중 성남과 3번 맞붙어야 하는 수원팬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이군요.. 그나저나 해마다 축구장 100번가기는 정말 쉽지 않은 목표인듯 한데.. 심히 부럽습니다
아~ㅋ 프로말고도 아마추어경기도 주말에 많더라구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