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07학번 경제학부 지방 사립대입니다. 쪽팔림 무릅쓰고 여쭙습니다.
군휴학 2년 제외하고 휴학 한번도 안해서 지금 4학년 2학기입니다.
매 학기 끝날때마다 휴학을 고민했지만 솔직히 남들 공부한답시고 휴학해서 그냥 시간보내는거 많이 봐서 저 그렇게 하기는 싫어서 휴학을 끝내 안했습니다.(스펙도 없는데 근자감으로...--) 제 성격이 그냥 암것도안하고 집에 쳐박혀있고 시간 그냥보내고 이런거 싫어해서요 노는 시간에 알바라도 해서 돈이라도 더 벌자 이런 성격입니다. 휴학하면 하루종일 알바할수도 없는노릇이고..알바해봤자 시금 4천원에 한달해봐야 통신비 차비 식비빠지면 남는거 없으니..
학점도 매우 안좋아요. 진짜 솔직히 말씀드려서 지금 2.77/4.57 입니다..변명이란걸 해보자면 제가 집안형편이 매우 안좋아서 학자금 대출 받고 학교다녔습니다. 용돈도 물론 받을 상황이 안되다보니 수능치고부터 지금까지 대학 4년 내내 아르바이트를 안해본적이 없습니다. 낮에는 알바하고 야간수업 수강신청해서 듣고 하면서 학교 다녔습니다. 물론 저보다 훨씬 힘들게 사시는분도 많겠지만 이렇게 다니다보니 학점이고뭐고 관리가 안되더군요ㅠㅠ 이번학기하고 안되면 졸업하기전에 겨울에 계절학기해서 어떻게든 3.0이라고 넘기려구요..저처럼 스트레이트로 학교다닌 친구는 졸업유예한다는데 저는 졸업유예 안좋게 보일까봐 안할까 싶구요
다른 스펙이래봤자 토익도 얼마전부터 시작해서 뭐 말할점수도 안되구요 작년하고 올해 학교에서 무료로 수업하고 셤치게 해준거 어떻게 하다가 오픽 IM, 토스 Lv5있습니다. 이것도 뭐 자랑할만한건 아니지만...봉사활동을 좋아해서 여러군대서 했는데 뭐 인증서 받아놓고 이런게 아니구요.
지금까지 이수, 일진, 대명, LS, 교원, 한샘, 하이마트, 샘표 등등 넣었는데요 당연히 탈락이구요..뭐 뭣도 모르고 넣은거지요
대기업은 뭐 꿈도 안꾸고 세아, 남양, 화승 등 넣으려고 하는데(그렇다고 이 기업들도 만만하게 보는건 아닙니다) 솔직히 뭐 자신없습니다. 자소서 잘 쓰면 되겠지 하는 맘은 있지만 스펙을 아무리 안본다하더라도 제 학점으로는...
이렇게 힘든건지 몰랐네요 여기도 지난달에 가입해서 막 여기저기 들여다보고 있는데 저보다 쟁쟁하신분들도 취업안되는 마당에ㅠㅠ 물론 다들 뭐 수십번 지원했다 떨어지시고 몇 년 준비하는건 기본이고 하니까 이런말 하는것 조차 웃기게 보이겠지만..
지난주에 학교에서 모의면접 신청해서 갔는데 다른분들 말 엄청잘하고 스펙좋고..완전 탈탈털려서 힘없이 축 늘어져있는데 취업지원팀 분께서 힘내 이러고 등한번 치시고 가는데 그 말 한마디에 눈물나더라구요 화장실가서 울었습니다 바보같이. 군제대하고 한 번도 안울었는데
주변사람들은 이제 25살 이잖아 할수있어 이러는데..진짜 가고싶은회사고 뭐고 닥치니까 암때나 걸려라 이 심정되네요.
지금 학점으론 어딜 넣어도 안될거같아서 학점만 어떻게 3.0 넘기고 내년 상반기 노려볼까 싶기도 하구요..그냥 중소기업이라도 갔다가 나중에 경력으로 다시 다른데 들어갈까 싶기도 하고..
주저리주저리 두서없이 지껄였습니다. 암튼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정말따끔한 충고 부탁드립니다. (__)
당신의 성공적인 닥취!! 닥치고 취업이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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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는 님보다 한참 나이 많은데 지방대에 학점 2.7입니다. 무조건 학점 3.0은 넘도록 하길 바랍니다. 뭐 저도 집이 넉넉한거도 아니고, 힘들게 학교 다니고 했습니다만, 지금 가장 후회되는게 뭔지 매일 생각납니다. 학점이랑, 영어(외국 경험) 입니다. 학점 끝까지 따라다니면서 발목잡을 겁니다. 제 경험상.... 발목 잡히기 싫으면 중소기업 이라도 들어갈수 있는데 들어가서 경력 3년정도 쌓고 경력 살려고 가고 싶은곳에 지원하면 됩니다. 이런 말 하는 저도 참 부끄럽네요. 지 앞가림도 못하고 있는 주제에...ㅠㅠ
저보다 나이도 어리시고 스펙도 더 좋으신데요?? ㅋㅋ 아직 좌절하기에는 넘 이르신듯...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