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수뢰혐의’ 노웅래 불구속 기소, 국회 체포동의안 부결 3개월만에

[양평대교]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29일 더불어민주당 노웅래를 뇌물수수 및 알선수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28일 국회에서 노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지 약 3개월 만이다.

노웅래는 2020년 2∼12월 사업가 박모 씨에게 사업상 편의를 제공하거나 공기업 인사 등을 알선해주고 다섯 차례에 걸쳐 총 60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뇌물 공여 혐의를 받는 박 씨도 이날 노웅래와 함께 기소됐다.

박 씨를 수사하던 검찰은 노웅래의 금품 수수 정황을 파악해 지난해 12월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됐다.

검찰은 노웅래 집에서 발견된 돈다발 3억 원의 출처 등 추가 의혹에 대해선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