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태국 방콕 사립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아형은 DLBCL 이고 , 제 아형은 아래와 같습니다. 스텔라님께서 많은 좋은 조언을 주셨는데 , 사실 저 자체가 의학적 지식이 너무 없어서.
사실 선생님께 변변한 질문도 잘 하지 못하고 , 또 답도 시원하게 잘 안해주시는 다소 '권위적 느낌'이 있는 태국 명의 (혈액종양의 탑)라 ,
사실 만나뵙기도 쉽지가 않은 분입니다.
기타 바이러스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이라 들었습니다.
저는 R-DA-EPOCH로 1차를 마친 후 1주일 입원 그리고 또 남은 일주일동안은 7차례 백혈구촉진제(?)를 맞은 후 퇴원 하는 것이 1사이클 입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다른 분들께 참고가 되시게 하기 위함도 있고 , 또 덧글들을 통해 다른분들의 경험과 조언을 얻기위함이기도 합니다.
원발인 편도 에선 3센치, 혀아래 1센치, 그리고 종양화 하지 않은 뿌연 세포 가 조금있어서 2기 판정을 받았고,
편도제거수술을 받으며 조직검사를 보내 3센치짜리 는 직접 제거 하였으나 편도 상처가 아물다 말다 해서 현재 까지 목구멍이 부었다 말았다 하는 상태입니다.
1. 항암 하고 나선 풀이 죽어있던 침삼킬때마다 느껴지던 부운 부분이 , 항암 후 10일이 지나고 촉진제를 5차 까지 맞으니 목구멍이 살짝 부푼 느낌이 다시들어 혹 불응인가 !!!??? 하는 불안감에 다소 떨고있습니다. 어쨋거나 음식을 먹어야하는 부분인지라 그 부분은 늘 거칠게 넘어가는 음식들로 인해 자극을 많이 받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2. 저는 이삼십대 때 무좀이 꽤 있었는데 , 약을 먹고 무좀은 없어졌으나 , 아직 발톱무좀이 좀 남아있고 , 사타구니엔 피곤할 때마다 조금씩 완선이 생기는 경우가 었었습니다. 완선은 진균, 즉 곰팡이균인데 , 무좀이 있으면 잘 안떨어지죠. 항암 후 사타구니 완선이 새빨갛게 올라와 라미실 연고로 일단 진정을 시켜놓고 있습니다만 , 1차만에 이 지경이라니 나머지 회차들때 어떤일이 생길지 두려움이 앞섭니다.
3. 저는 촉진제 부작용인지 잠이 잘 안옵니다. 뼈는 아프고 조금만 자도 서너시간 후 깨는게 다반사입니다. 항암후엔 땀이 안났는데
촉진제를 맞고나선 잠을 잘 못자거나 하면 열이 조금 나고 땀이 나기도 합니다. 이걸 어떤시그널로 받아들여야 할지 조금 난감합니다.
4. 촉진제 맞고 4-5일 차가 되니 가만히 있어서 기침이 막 납니다. 일부러 폐에 무리가지 않으려고 기침을 억제하고 있습니다만 , 말을 하려고 하면 기침이 나오는 통에 조금 불안한 맘이 엄습합니다.
5. 픽 라인 (?? 주사 넣은 자리) 주변 피부가 헐기 시작해서 간호사들이 매일 테핑을 바꿔주거나 각별히 신경써서 상태를 보고 있습니다.이것은 백혈구나 혈소판이 좀 올라가면 나아질까요???
이제 촉진제 6-7차를 맞고 나면 집으로 가서 2주를 쉽니다.
안그래도 먹는게 곤욕인데 , 방콕병원 식사는 맛없기로 태국인들에게도 악명높더군요. 그래도 어떻게든 욱여넣고는 있습니다만 ,식사부 사람이 와서 주문기다리는 것만 봐도 스트레스가 되고 있습니다.
ㅠ.ㅠ.
첫댓글 소마님 안녕하세요. 수다방 앨리예요~
여기서 소식접하니 반가워요~
태국에서 항암과정은 여기랑 다른부분이 있네요.
그런데 나름 거기의 노하우로 치료받고 계실테니 다른걸 알아도 뭐라고 말할수도 없으시겠어요.
여기선 촉진제를 그렇게 많이 주사하진 않아요.
전 항암 8차까지 하고 공고항암 2회, 자가조혈모이식전 고용량 항암, 총 11회 하는 동안 손에 꼽을만큼만 촉진제 맞았어요. 항암 1차, 공고, 고용량 할 때만요.
매일아침 피검사 후 절대호중구 수치를 보고 어느정도 기준(500?) 아래로 떨어지면 1000으로 오를 때까지 놔주더라고요.
소마님은 7일 후부터 7번 맞으시나봐요.
저도 촉진제 힘들었어요. 촉진제 맞으면 억지로 조혈작용 시키는 거라서 뼛속이 뭔가 꾸물꾸물 아무튼 몸살같기도하고 잠 못잡니다.
첫항암 10일 후에 호중구 330으로 떨어져서 2번인가 촉진제 맞았고요, 그 다음차수부턴 통원항암해서 수치 확인 매일 못했지만 일주일에 한번 병원갔는데 8차까지 1000아래로 내려간적이 없었어요.
집에서는 호중구 수치올리는 민간요법인 닭발곰탕 챙겨먹었습니다.
호중구가 떨어질걸 예상하고 미리 촉진제 놔주면 안되냐고 교수님께 질문했는데 교수님은 촉진제는 최소한으로 맞
아야한다고 하셨어요. 내몸이 스스로 피만들어내는 것이 좋다고요.
항암의 세부과정은 여기도 병원마다 조금씩 다르더라고요. 전 서울성모입니다.
소마님 거기도 거기 나름의 노하우가 축적되어 그렇게 치료하는 것일 테니 의료진 믿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치료받으세요~
네 .. 이곳에 입원하며 느끼는 것이지만 사실 아무것도 신경쓰지 않도록 하는 점이 장점인지 단점인지 잘 모르겠기는 하더라고요. 매일 변 체크 하고 잘 안나오다 싶으면 바로 변비약주고 , 몸에 조금 이상이 생기는가 하면 바로 거기 맞는 약을 주고 , 잠이 안오면 바로 수면제 주고 , 기침이 난다 하면 기침억제제를 주고 ... 물론 의사선생님의 경험과 지식과 인도에 우선 신뢰를 가지고 따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겠습니다만 사실 유투브나 까페글들을 통해 본 것들과는 조금 다른 점들도 있어서 이렇게 남기게 되었습니다.
그나저나 8차까지 하시고 여러 치료를 더불어받으셨는데 너무너무 힘드셨겠습니다. 1차 마쳐가는데도 참 심적으로 육체적으로도 힘드네요. 앨리님 건강을 기원합니다.
@소마 뭔가 불안한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저도 증상 생기고 항암하고 첫 세달동안은 넋놓고 갈팡질팡 지냈네요.
궁금하면 의료진에게 어떻게든 다 물어보세요~답변을 들으며 저도 신뢰가 생겼어요.
전 의사샘도 항상 감사했지만 24시간 케어해주고 여기저기 연락해주는 간호사 샘들이 참 고마웠어요.
거기 태국도 엄청 자상하고 친절하게 케어해주시는 것 같네요~
집에 가서도 이상하면 바로바로 병원가세요.첫항암이 중요하더라고요.
@얼음별 네 ^^ 그래도 간호사들은 개인차가 조금 있지만 그래도 대부분 친절하고 아는 한도내 최대한 알려주더라고요. 아 그리고 현재 제 선생님에 대해서는 정말 굉장한 신뢰를 보여주더라고요 .. 이부분이 넘 감사하는 부분입니다. 또 제가 까페를 하다보니 종종 간호사님들에게도 차나 아메리카노 등을 공수해 대접하니 넘 좋아들 하십니다.
첫 항암 잘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세심한 덧글 주셔서 넘 감사해요. 앨리님도 어서 좋은 소식들 이어지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소마님 앨맘입니다 음식을 잘드셔야해요 저도 호중구 올리는 주사를 맞긴했으나 한번씩 맞지 일곱번은 아니예요
무엇보다 먹는대로 산다 기운내요
저는 아니나 다른 분들은 대상포진 재발로 무척 힘들어하고 있어요 모든병들이 그런가봐요
테이핑은 절리타입 ㅡ이노테이프 씁니다ㅡ신생아용 비급여로 따로 사요 한통 삼만원정ㄷᆢ
반갑습니다. 요즘 컨디션은 괜찮으신지요. 저도 사진찍는다고 태국 전국을 누비고 다니며 온갖 스트레스를 받고 몸을 혹사한 통해 각종 태국풍토병도 걸려보고, 대상포진도 얻은 경험이 있습니다. 아직까지 대상포진 기미는 없지만 항암차수가 많아지면 대상포진도 올라올것 같기는 해요. ㅠ.ㅠ
간호사들이 세심하게 테핑을 신경써주고 있고 오늘은 몸 상태가 좀 나아졌는지 벌겋게 올라온 부분들이 많이 누그러졌어요.
앨리즈맘님도 치료에 어려움 생기지 않았으면 합니다.
늘 좋은 조언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항암약 잘들어서 치료 잘 되실거예요 맘 편안하게 가지시고 잘 먹고, 잘자고, 몸에 무리가지않게 걷기,하시는게 최선입니다 몸상태 잘 끌어올려야 항암 잘 마치실수있어요 전 소고기 굽거나 닭가슴살 하루에 계란크기만큼 먹고 설렁탕 추어탕 자주먹엇어요 양배추 당근 토마토 브로콜리 야채 삶아서 사과한쪽 넣고 수시로 갈아먹구요
입맛 당기는 음식 잘 챙겨드시고 체력 올려야해요..
항암할때 항상 따끈따끈하게 미열있고 근육통 변비 심적인불안감 몸은 엉망진창이고.. 회차 거듭할수록 증상들 좋아지고 금방 지나갈거예요 힘내세요~
어휴 제가 한국이 넘 부러운 부분이 이런 부분입니다. 보양식이나 따끈하고 영양많은 여러 음식들을 쉽게 접할 수 있는 부분이죠.
여행자들은 태국음식 맛있다 하지만 사실 음식의 위생이나 영양적인 부분은 한국이 독보적일것입니다.
퇴원 후 2주간 최대한 방법을 찾아 잘 보충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넘 좋은 현실적 조언 주셔서 감사합니다. 희망님의 쾌차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태국있다 들어와서. ㅠㅠ태국 방콕병원서 검사받고 보험 없다니 빨리 들어가라더군요 ㅎㅎ
저같은 경우는 이제 경제기반이며 아내 일자리도 이곳이라 , 한국가면 정말 혼자 가야하겠더라고요. ㅠ.ㅠ 그리고 하던 일도 모두 중단 및 포기해야하는 상황이 되니 이런저런 경제비용감안해보니 태국이 낫겠다 판단을 하게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