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수산 담벼락 아래 고무대야 속에서 매년 꽃을 피우는 수련이 있습니다.
열악한 환경이지만 한 겨울을 지내고 봄기운에 여린 촉을 살짝 보이며
" 나 올 겨울도 잘~ 살아냈어~~" 라며 빼꼼히 문을 열고 나오는 거 같아 대견했는데
누군가 고무대야가 필요했었나 봅니다.
흙과 수련과 텍사를 바닥에 내동댕이 쳐놓고 갖고 가 버렸습니다.
수련이 화단에서도 잘 살 수 있을까? 하는 실험정신으로
흙을 고르고 화단에 심어주었고
몇년을 물속에서 찰지게 굳은 흙은 수련 뿌리랑 엉켜서 생명토가 되어 있어서
담벼락 아래 시멘트 위에 깔아서
화단에서 자리를 넓혀가던 송엽국을 잘라서 심어주었습니다.
옆지기 왈 " 비 오면 다 쓸려가제 그것이 온전하겠냐!! " 하네요...
쓸려가지 않게 잘 키워서 고운 담벼락이 되면 뭐라고 할런지.... 나참!!
오늘 목포수협 선어판장에는
8척 어선이 1,570상자의 생선을 위판하였습니다.
위판 어종은 통치, 중하, 복어, 장대였습니다.
오늘도 위판량이 적어서 경매는 일찍 마무리되었고
가게 식구들 출근하기 전에 옆지기와 둘이서 생선 정리를 모두 하였네요~~
날씨가 좋아서 오늘 보다는 내일이 풍성한 한 주 일듯 합니다.
오늘 매입한 생선은 통치, 중하입니다.
요즘엔 자연건조로 생선을 건조하는데
퇴근할 때는 혹시라도 고양이가 슬쩍할까 봐
작업장 안에 넣고 대형선풍기를 돌려둡니다.~
촌스럽게 화려한 송엽국이 활짝 피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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