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010950]의 2분기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전문가들이 27일 잇따라 밝혔다.
하나대투증권은 "S-Oil의 투자매력이 높지 않다"며 목표주가를 13만2천원으로 낮춰 잡았다.
이정헌 연구원은 "분기대비 정제 스프레드(수익률 차이) 하락이 불가피하고, 4월 이후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정유사업 재고평가손이 드러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신한금융투자 역시 이 회사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16.8% 줄어든 3천181억원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응주ㆍ박상민 연구원은 "유가 하락에 따라 전분기에 있었던 재고관련 이익이 소멸하고 석유화학 부문의 실적이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들 연구원은 이 종목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지만 수익예상 하향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의 14만4천원에서 13만원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SK증권[001510] 역시 "정유의 전통적인 하절기 비수기가 다가오면서 수요모멘텀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질 수밖에 없다"며 부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손지우 연구원은 "지난 1분기 기대에 못 미친 실적과 중국 수요약세를 반영하여 연간 영업이익추정치를 11.1% 하향"한다며 목표주가도 기존 15만원에서 13만원으로 낮춰 잡았다.
다만, 북미와 유럽의 연초 설비 문제 발생 등에 따라 연간수급은 긴밀하게 유지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한편, 솔로몬투자증권은 이 회사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31.9% 증가할 전망이라며 상반되는 시각을 보였다.
오승규 연구원은 "재고 정상화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5월 드라이빙 시즌의 석유 및 디젤 수요 증가로 정제마진이 개선되어 정유사업부문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66.0%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