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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부자되려는여시
EP 7 : 나 보는 거 불편하니?
(들으면서 내려와주세요)
니 마음 속에 누가 있는지 모르지만
내 마음 속에....너 있어
.......
[윤수혁] 니가 누굴 보든 난 너만 보여
알아두라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 같으니까 그것도 알아둬
난 니가 참 좋다
그러니까 너도 나 좋아해라
.......
만날 사람 있어서 못 데려다주겠다
조심히 들어가
떠나는 수혁
혼란스러운 태영
넋 나감
뒤에서 아련하게 쳐다보는 수혁
버스 정류장에 도착
가방에서 빗을 꺼내 바라보던 태영
버스가 오자 황급히 올라탐
태영이 두고 간 빗을 보며 미소 짓는 수혁
태영이 타고 간 버스 바라봄
그늘진 태영의 얼굴
그런 태영을 사로잡은,
깨가 쏟아지는 커플
뭐야 어후 남사스러워....치
.......
하트 만들고 빵야
그리고 다시 하트
흘깃
자기랑 수혁 대입해봄
리액션 오짐
(ㅎㅎ)
왜이래...!
.......
강태영 : 자기야 사랑해 ♡
빵야 ♡
?
물끄럼...
너....미쳤구나?
상상하니까 개빡침
(찰싹찰싹)
마음 복잡한 태영
내가 너 사랑하는 게 무섭니
....아님 싫으니
(한숨) 근데 어쩌지
오늘 말 안했어도 언젠가 할 말이었는데...
다음 날 아침
엘리베이터 기다리고 있는 태영
이때, 뒤에서 등장하는 기주
- 안녕하십니까
일제히 기주에게 인사하는 직원들
가다말고 태영에게 돌아오는 기주
강태영 : ???
아니 얼굴이 왜이래
잠 설쳤어?
ㅇ...아니 제 얼ㄱ..굴이 왜...왜요 (당황)
[한기주] 얼굴이 푸석푸석한데?
[강태영] 예? 제 얼굴 ㅇ...원래 푸석푸석 해요...
[한기주] 아냐~ 원래 안 푸석푸석했어~!
눈치 주는 태영
엘리베이터 딩동하는 소리와 함께
주변 슬쩍 보는 기주
그제서야 살짝 미소 짓고 떠남
헛기침 하며 눈치보는 태영
고개 살짝 드는데 기주와 눈 마주침
태영 보며 미소 짓고 엘베 타는 기주
[강태영] 원래 푸석푸석....
황급히 엘리베이터에 오르는 태영
한편, 승준에게 최이사 보고 듣는 기주
현재까지 최이사가 만나는 사람은
열 서너명 정도인 GD자동차 소액주주들이며
기원에서 만나는 것을 제외하곤
만나지도 않는다함
차명 계좌 쪽으로 좀 더 털어봐
분명히 먼지가 많은 주머니야
그때, 노크하고 들어오는 비서
한회장이 찾는다함
문득 떠오르는,
회장님도 아셨다는데 괜찮겠어요?
윤아가 아무 말 안해요?
태영의 말
[한성훈] 당신 그렇게 간이 커?
밀린 할부금 찾아주고 카메라 찾아주고....
더 있으면 말해, 탈탈 털어
- 그게 답니다
사장님께서 개인적으로 부탁하신 일이라서...
그만 생각없이....
[한성훈] 한사장이 부탁하면 회사도 팔아?
이 회사가 누구 개인 부탁하는 걸로
돌아가는 구멍가게야?!
- .....죄송합니다
[한성훈] 난 두말 하면! 끝이야
알아들었으면 나가봐
[ 똑똑 - . ]
들어오는 기주
[한성훈] 속이자고 작정을 한 게야?
[한기주] ......
[한성훈] 장기사 말로는 차고에 오토바이가 없다고~?
....주인 찾아줬어요
[한성훈] 수혁이 어딨냐
[한기주] 잘 있으니까 걱정하지마세요
[한성훈] 서울에 있는 게야? 언제 왔어?
[한기주] 얼마 안됐어요
[한성훈] 미국에서 공부 때려친 게 언제야
[한기주] 한참 됐어요
[한성훈] 알고 있으면서 말 안했어?
[한기주] 저하고 파리에 같이 있었어요
[한성훈] 그걸 말이라고 해애?!
나이가 적어? 고아야? 생각 없어?!
뭐야 그 놈!
[한기주] 그 나이 되면 부모 형제 도움 필요 없으니까
저도 생각하는 게 있으니까
하고 싶은대로 하는 거겠죠 그냥 두세요
[한성훈] 뭘 그냥 둬!
너도 그렇게 하고 싶은 게야?!
[한기주] 저는 그렇게 못하죠
아버지가 무서워서
[한성훈] 으이구 퍽이나...데려와!
데려와 일 시켜
능력 있으면 써먹어야지 왜 썩혀
[한성훈] .....내가 찾아?!
[한기주] 당분간 그냥 두세요.
제가 알아서 할 테니까
[한성훈] (한숨)
[한기주] 저한테 뭐...다른 하실 말씀 있으세요?
다했는데 뭘 더 해
......왜, 니가 할 얘기가 있는 게야?
.....아뇨, 저 나가볼게요
벌떡 일어나 나가는 기주
한숨 쉬는 성훈
[문윤아] 얼굴도 말짱하구,
지각하는 한이 있어도 잠은 잘만큼 자는 앤데
그 사람은 뭐가 걱정이었을까?
[강태영] 또 무슨 소리가 하고 싶은데ㅡㅡ
[문윤아] 아침에 엘리베이터에서
남 부끄러운 짓 했다면서?
회사에 소문 다 났어~
[강태영] 야! 뭘 어떻게 해야 남 부끄러워지냐?
어? 좀 가르쳐다오 한 번 남 부끄러워져보자
그때,
- 강태영씨
강태영 : ?
[강태영] 예! 접니다! 여기요!
의문의 택배 도착
엥 핸드폰
[강태영] 아니 이거 누가 보낸 거지....?
[문윤아] 이젠 쇼도 하니?
니가 사놓고 누가 보낸 것 처럼?
[강태영] 너 증~말 만화책 많이 봤다 엉?
내가 너냐?!
[문윤아] 정말 니가 안샀어?
[문윤아] 그럼 누가 보낸 건데?
혹시 기주씨야?!
상자 뒤적거리는 윤아
이때, 벨소리와 함께
[ 애인 ] 이라는 이름이 액정에 뜸
....!!
....여,여보세요? 누구세요...?
[윤수혁] 누구긴 인마 애인이지~!
애인이라고 찍히지 않디?
다름아닌 수혁
[강태영] 수...수혁아
[윤수혁] 이야~ 감 죽이네에~!
ㅎㅎㅎ나 지금 너희 회사 근처에 있는 공원에 있거든?
잠깐 나와라
[강태영] 이 핸드폰 네가 보낸 거야....?
[윤수혁] 나 말고 그런 거 보낼 놈이 또 있냐~?
나와~ 프랑스에서 니가 좋아하던 우유 듬뿍 들어있는
커피 대령해놨어
아, 덤으로 둘이 보다가 하나 죽어도 모를
멋진 햇살도 있다~?
[강태영] 저...나 오늘까지 기사 마감이야...
미안해...저녁에 전화할게, 끊는다?
........
수혁이 마음에 쓰이는 태영
나갈까 하지만 고개 흔듦
다시 일에 집중하려함
그치만 도저히 집중 불가능
핸드폰과 시계 번갈아보는 태영
와 𝙎𝙄𝘽𝘼𝙇 𝙅𝙊𝙉𝙉𝘼 놀람
근무시간에 시계 본다고 갈구는 팀장
역시나 윤아와 비교하며 꼽줌
그 모습을 보고 피식 웃는 윤아
말 나온 김에 잠깐 나갔다오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따라나가는 윤아
강태영 : (깜짝)
[문윤아] 핸드폰 사줄 정도면 꽤 친한 남자겠네?
[강태영] 야 너 스토커냐?!! 아유 진짜 얘 참...
아 나 너랑 부대끼는 거 이제 지겹거든?!
제발 부탁입니다 신경 좀 꺼주십시오, 예?!!
[문윤아] 신경은 니가 끄게 해줘야지이!
나 밤에 잠도 못 자
니가 하도 어이없는 짓을 많이 해서
강태영 : (딥빡)
그때 뒤에서 들려오는,
- 걔 낙하산이라며?
아주 시건방지고 안하무인에다가 정말 재수없대
꼴에 유학까지 갔다왔대요;
피식 웃으며 태영 쳐다보는 윤아
강태영 : (......)
그러나 뒤이어 얘기 나오는 '성형' 키워드에
소문의 주인공이 자신이 아니란 걸 눈치 챈 태영
윤아를 곁눈질로 힐끔
부들거리는 윤아
- 아 근데 사장님은 뭐가 그렇게 예쁘다고
그런 애를 좋아할까?
아니 아빠가 국회의원이지 지가 국회의원이냐구;
강태영 : (ㅋㅎ)
- 다른 애도 있대,
아침에 엘리베이터 앞에서 사장이
"잠 덜 깼어...?" 막 그런대~!
강태영 : (....!)
[ 띵동 - . ] 소리와 함께 도착한 엘리베이터
그 안에 기주가 타있음
놀란 얼굴의 태영
잘됐네,
마침 보러 가던 길이었어.
태영의 손 잡아끄는 기주
[한기주] 아 미안하지만 다음 엘리베이터 이용하세요
[문윤아] 저기요!
[문윤아] 한기주씨....
한 두번도 아니고 매번 이렇게 후회할 일을 만드시네요...
한편,
태영에게 주려고 했던 커피 바라봄
작게 한숨 쉬는 수혁
결국 회사 안으로 들어온 수혁
[윤수혁] 사보팀이죠? 강태영씨 자리에 있습니까?
.....아 그래요, 예 알겠습니다
승준과 마주침
회사에 나타난 수혁을 보고 놀란 승준
행불 처리해달라하지 않았냐며
회장님이 보시면 어쩌냐는 말에
[윤수혁] 아 들키면 들키는 거지 뭐
[윤수혁] 삼촌 안에 있지?
[김승준] 아 안계셔 지금
[강태영] ㅇ...왜 왜이래요
[한기주] ㅎㅎㅎ아이 뭐 그냥~
수혁이 만났어?
.....아,아뇨
근...근무시간인데 어떻게 만나요
안 만났어요
급하게 핸드폰 숨기는 태영
[한기주] 어제 안 만났어?
만나러 갈 기세더니?
[강태영] 어,어제는 만났죠....
벼,별 얘기 안했어요
한숨 내쉬는 태영
(ㅎㅎ)
[강태영] 아니 근데 저한테 무슨 할 말 있으세요? 예?
아니 맨날 왜 나만 보면 그렇게 장난을 쳐요?
[한기주] 나는 그냥 별일 없는가 해서~
뭐 별일이야 매일 있죠
그것도 엘리베이터 안에서만!
앞으로 계단으로만 다닐까보다
[한기주] (절레절레) 안돼애~ 종아리 굵어져
[강태영] ?
(ㅎㅎㅎㅎ)
아 저 종아리 원래 굵어요
이따만해요!ㅎㅎㅎㅎㅎ
[한기주] 그래? 어디 봐
종아리 구경하려고 냅다 쪼그리는 기주
당황하는 태영
그리고 타이밍 좋게 이 모습을 본 수혁
눈 마주쳐벌임
[한기주] 아니 내 눈이 더 나빠졌나?
쟤 수혁이 맞지 내가 잘못 보는 거 아니지
[강태영] ㅇ...예, 제 눈에도 수혁이 맞는데요...
두 사람에게 다가가는 수혁
[윤수혁] 두 사람, 지금 뭐하는 거야?
[한기주] ㅎㅎㅎ아냐,
야 내가 묻고 싶은 얘기다
너 외할아버지 무서워서 벌벌 떨던 게
엊그제 아니었냐?
어제부터 안 그러기로 했어
누구 때문에, 삶의 자세를 좀 바꿨거든
[한기주] ?
[강태영] ......
[윤수혁] 너 바쁘다더니
옥상에서 삼촌 만날 시간은 있었던 거야?
[강태영] (.....!) 아...아니아니, 그게 아니라...
[한기주] 뭐? 삶의 뭘 어떻게 했다고?
(태영 슬쩍 보고) 내가 오자고 그랬다 할 말 있어서
[한기주] 갈 때 있다더니 수혁이랑 약속 있었던 거야?
[강태영] .....아니...
.......
[윤수혁] 뭐 약속한 건 아니구!
햇살이 하도 좋길래 만나달라고 했더니
난 바람 맞히고 여길 와있네~?
아 태영이 너무하지 않어?
[한기주] 너무한 건 너다 인마!
여기까지 왔는데 만나러 온 게 강태영씨야?
[윤수혁] 아 그럴리가 있겠어~
레이디가 퍼스트니까 먼저 연락한 거지
[강태영] ......
얼굴 본 김에 같이 점심이나 먹자
아가씬 내가 에스코트할게
당황스러운 태영
[한기주] 오늘 네가 내는 거냐
메뉴판 보는 기주와 수혁
그리고 이 자리가 불편한 태영
어머~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네ㅎ;
[강태영] 저는 저 할일이 겁나게 많은 관계로다가
식사는 다음에....
두 분이서 드세요, 예...
(기주를 보며) 마...맛있게 드세요
(수혁에게) ㄴ..나는 갈게?
태영이 일어나자 동시에 붙잡음
(!!)
이 상황이 그저 웃긴 기주
빵터짐
[윤수혁] ......
.......
.....(피식) 삼촌, 아 직원들 점심도 안 먹이고 부려먹어?
나 그런 적 없다~
아니 왜 날 악덕 고용주로 만들지?
앉지
때마침 주문 받으러 온 직원
자기를 붙잡고 있는 둘에게
물 건네주는 태영
아~ 저는 저기~ 한식이~...
그...꼬리곰탕으로 하겠습니다
파스타 셋이요
(직원이 떠나고)
[윤수혁] 왜 마음대로 시켜
꼬리곰탕 먹고싶다잖아
[한기주] 야 여기와서 무슨 꼬리곰탕이야~
여기 파스타 맛있어
그냥 시켜주는 대로 먹어
[강태영] 어! 우리 파리에서 물랑루즈 갔을 때
그때랑 똑같다! 그쵸!
[윤수혁] 뭐가 똑같애, 내가 변했는데.
[윤수혁] 어제부터 삶의 자세를 바꿨다니까?
........
태영 봤다가 수혁 쳐다보는 기주
아니 아까부터 뭘 바꿨다는 거야 자꾸
갖고 싶은 거 갖고, 말하고 싶은 거 하고,
누구 마음에 상처줄까봐
내 마음에 상처 내는 일 안하기로
........
[강태영] 그러지마!
나는 너 안 변했으면 좋겠어....
파리에서 너 처음 봤을 때부터 그제까지의 니 모습이
난 좋았거든...?
둘 번갈아보는 기주
.......
.....아이 뭐 도대체 알아들을 수가 있어야지
괜찮아 앉은 자세를 바꿔도 선 자세를 바꿔도
사내자식은 좀 그럴 필요있어 괜찮아
기주 쳐다보는 수혁
.......
[한기주] 자식이 많이 외로웠나보네,
이렇게까지 쳐들어올 줄은 몰랐는데
근데 오늘 수혁이 좀 이상하지 않았어?
[강태영] ㅁ...뭐가요? 난 잘모르겠던데~
[한기주] 파리에서 수혁이를 어떻게 만난 거지?
[강태영] ......마,말 못해요...
그래? 그럼 하지마
[강태영] (!!) 아....해요! 한다니까요?
솔직하게 얘기하면!
선물해준 핑크색 드레스 제가 홀라당 팔아먹었거든요?
태영 쳐다보는 기주
[강태영] 미안해요....!
그거 팔 때 사기 당할 뻔 했는데,
수혁이가 도와줘서 값을 좀....많이 받았어요
[강태영] 정~말 미안해요!
[한기주] 으음~ 아냐 뭐 그렇게 미안해할 거 없어
어차피 내가 준거고 그걸 나한테 돌려준다 그런들
그걸 내가 입겠어?
[강태영] 큼! 근데...수혁이 말이에요,
집에 안들어가는 진짜 이유가 뭐예요?
[한기주] 글쎄, 워낙 뭐 속을 알 수 없는 놈이라서....
오늘 일도 그렇고...
근데 회사 생활은 할만 해?
.....아뇨!
예비 사모님 덕택에 아주 힘드네용!
근데 약혼은 진짜 하기는...하는...거예요?
왜
하면
밥 먹으러 올 거야?
.......
...스테끼! 주면 가고...
갈비탕 주면 안 가고...
....ㅋㅎㅎㅎ칼국수 줄 거 같은데?
흐흫ㅎㅎㅎㅎ
한편,
태영과 기주가 파리에서 만난 것 같다고
성훈에게 말하는 윤아
[문윤아] 저야 괜찮지만
기주씨 이미지만 나빠질 것 같아서요
사내에 벌써 안좋은 소문도 돌구....
같은 사무실 근무하는 거 저 불편해요 아버님...
[한성훈] 네가 불편하면 안되지
안그래도 언제 식사나 같이 할까 했는데
시간 비워둬라
씨익 웃는 윤아
로비에서 성훈과 마주침
[한기주] 어디 가세요?
[한성훈] 어디서 오냐?
[한기주] 저 점심 먹고 오는 길이에요
갑자기 뒤로 빠지는 태영
[한기주] 강태영씨!
도망가려다 들킴
[한기주] 사보팀 강태영입니다
[한성훈] .......
(후다닥)
예 그렇습니다!
저 사보팀 강태영입니다!
(90도 인사) 안녕하십니까!
[한성훈] .......
[강태영] 정식은 아니구 계약직이지만!
여...열심히 하겠습니다!
정말정말 열심히 하겠습니다!
[한성훈] 넌 점심을 아무하고나 먹는 모양이구나
[한기주] 아버지 원래 저렇게 무뚝뚝하셔
들어가
[강태영] 화나신 거 아니에요...? 안색이 별로 안좋...
[한기주] 응 아니야 내가 33년 동안 봐왔는데
늘 저 표정이셔 들어가
[강태영] ㅁ...머,먼저 들어가세요, 저는....
[한기주] 글쎄 어딜 먼저 들어가
들어가아~!
태영 이끌고 들어가는 기주
[강태영] 예....아니요;;
~ 사보팀 회의 중 ~
생각에 잠긴 태영
공책에 낙서 중
회의하면서 윤아가 할 일 + 악덕 채무관리 수집 +
영화칼럼 모두 태영에게 맡기는 팀장
(딴생각 하다가) 예?...아 예...
그런 태영이 이상한 윤아
집에 돌아온 태영
양미가 자기 면접 붙은 기념으로
수혁이 있는 바에 가서 술 한 잔 어떠냐함
당황한 태영 재빨리 작은 아버지로 화제 돌림
그러나 쉽지 않음
설상가상 핸드폰 있는 것도 들킴
사진 찍는 척 하면서 휙 가져오는 태영
(한숨)
........
빨래한 수혁의 옷 바라보는 태영
정성스레 수혁의 옷을 개는 태영
그 모습을 멀리서 바라보는 수혁
다음 날,
[강태영] 아니 좀 있으면 밥 먹을 거면서
꼬오옥 커피들을 마셔요들ㅡㅡ
점심시간 얼마나 남았다고
궁시렁거리는 태영
강태영 : (?)
한기주 : (호로록)
[강태영] 아-니이! 내가 무슨 이동 자판기예요 예?
나 이제 동전도 없구마안!
[한기주] 자!
체...-3-
[한기주] 뭐야 이거 200원이네
100원 가져가는 기주
계산은 정확하게~^^
[강태영] (얼탱x) 어후! 쫌팽이! 쫌스럽!
[한기주] 뭐?
정색하며 다가옴
아차싶음
뭐라 그랬어
아뇨...! 🎶쫌~쫌~쫌🎶
[한기주] 자~ 이건 티-입~!
[강태영] 어후 딸랑 100원 주고 팁은
승준과 만난 기주
성훈이 급하게 자신을 호출했다는 소식을 들음
[김승준] 무슨 일이에요?
[한기주] 뭐 가보면 알겠지
그 시각,
힘들게 커피 사가지고 왔는데
아무도 없는 사무실
어리둥절한 태영 뒤로 나타난 윤아
[문윤아] 누가 밥 먹기 전에 커피를 마시니?
먹고 나서 마시지
팀장님이 너만 빼고 회식하려고 핑계 댄거겠지~
그렇게 머리가 안 돌아가니?
[강태영] 뭐?! 야! 너 간만에...!
나랑 밥이나 같이 먹을래...?
고등학교 때 추억 생각하면서?
[문윤아] 그런 추억은 너한테나 있지
난 지금 중요한 약속이 있어서
참! 악덕 채무자 상담사례 오늘까지다?
[강태영] ㅋ 너 그러니까 꼭 팀장님 같다?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신경 끄셔
아이....기지배 좀 같이 먹지
또 혼자 먹어야되네...
결국 혼자 밥 먹는 태영
그 뒤로 태영을 향한 수근거림
꿋꿋하게 먹어봄
.......
(쾅!)
[강태영] 이봐요!
- (깜짝)
[강태영] 나 뭐 하나 물어볼 게 있는데요 예?!
당신들, 어?!
이 계란 후라이 안 먹어요...?
[강태영] 이 돈까스 안 먹죠!
이거 내가 먹을게요
[강태영] 아 거 깨작깨작거리지 말고
퍽퍽들 퍼먹어요! 숟가락으로 예?!!
음식 남기면 죄 받는다구요!!
[강태영] 아직까지도 지구촌에는
굶고있는 아이들이 많아요!
푹푹...! 예~! 좋아요! 얼마나 좋아요~!
맛있게 드세용~?
한편,
기주는 윤아와 성훈을 마주하게 됨
[한성훈] 어제 문의원 만나 니들 약혼 날짜 잡으라고 했다
기왕 할 거 시간 끌어 뭘 해
기주 니 나이도 있고,
우리 집안이 손이 흔한 집안도 아니고
[한기주] (윤아에게) 잠깐 자리 좀 비켜줄래요?
[문윤아] 네?....(끄덕) 네
[한기주] 대체 문의원한테 어떤 빚을 얼마나 지셨길래
이러시는 거예요
[한성훈] 그런 거 없다
문의원 여식이면 그렇게 빠지는 혼사도 아니야
자식들을 꼭 이런 용도로 써먹으셔야
속이 시원하시겠어요?
아 참, 네가 웬 아일 우리 회사에 넣어줬다고?
[한기주] .......
[한성훈] 김이사 말로는
네가 그 아이 빚까지 갚아줬다던데
김변호사는 그 애 작은 아버지 일 때문에
경찰서까지 왔다갔다하고...
왜 이렇게 뭐 내 귀에 들리는 게 많어?
[한성훈] 내보내
네가 안하면 내가 해
내가 내보면 그 애 상처가 클게야
[한성훈] 너도 알다시피 내가 해결하는 방법
한가지 밖에 더 있니?
[한기주] 아버지.
[한성훈] 얼마 주면 먹고 떨어질 사이냐
자동차 한 대 값이야?
아니면 집 한 채 값이면 돼?
[한기주] 그런 사이 아니에요
그러지 마세요
그런 사이 아니라도
난 그렇게 해결할 거야
그러지 마시라구요
어 나야 안영수 이사 바꿔
당신 사표 써.
[한성훈] 듣기 싫으니까 쓰라고!
한글 알면 다 사보 만들어?
택도 없는 기집애 뭘 안다고 그 자리에 앉혀
(쾅!) 한사장 핑계댈 거 없어!
[한성훈] 당신이 인사담당 이사 아니야!
당장 사표 쓰고 퇴근해!
........
밖으로 나온 기주
[문윤아] 내가 미리 받았어요
차키 뺏어감
[문윤아] 아버님 먼저 가셨어요
둘이 좋은 시간 보내라던데요?
유치한 짓 좀 했어요 내가
[한기주] 유치한 줄은 알아?
[문윤아] 알아도 어떡해요
미친년 소릴 들어도 이 방법밖엔 없는 걸
[한기주] 그 소리 아주 자주 들을 것 같은데,
좀 비키지
[문윤아] 더 나쁜 짓도 해요 나
그럼 누가 다치겠어요?
나 나쁜 사람 안 만들고 태영이 안 다치게 하려면
정리해요
태영이 친구로 얘기하는 거예요
아 눈물 겨운 우정이네
그래도 좀 비키지?
[문윤아] 기주씨!
하....
영화관 방문한 기주,
그곳에서 스탭으로 일하고 있는 양미와 만남
어색하게 인사하고 떠나는 기주
승경 만나러 옴
[백승경] 오늘 해는 서쪽에서 떴나? 응?
[한기주] 해야 항상 동쪽에서 뜨지
[백승경] 와인 한 잔 할래?
[한기주] 아니...
[백승경] 혼자 있고 싶으면 나가주고....
[한기주] 아니야...
[백승경] 말 걸지 말까...?
[한기주] .....(한숨) 나하고 살 때,
뭐가 제일 힘들었니
[백승경] 일찍도 물어본다~
이혼 도장 찍을 때도 당신 그거 안 물어봤어
[한기주] 나 하고 살 때 울기도 했니?
[백승경] ......당신, 혹시 연애해?
연애?....그거 어떻게 하는 건데
[한기주] 뭐 같이 밥먹고, 바래다주고?
원하지 않아도 도와주려고 그러고?
큰 상처 안주려고 작은 상처 주려고 애쓰면
그게 연앤가? 그럼 하는 것 같고
당신 참 나쁘네
내가 원한 것도 고작 그런 거였는데
어떤 여자야?
.........
바 청소 중인 수혁
[한기주] 뭐해? 장사 안 해? 망했냐?
[윤수혁] 그냥~ 좀 움직이고 싶어서
[한기주] 움직이고 싶어서?
옷이 이게 뭐야아~!
객지 생활이 그렇지 뭐~
[윤수혁] 근데, 바쁜 사람 아닌가?
요즘 왜 이리 출타가 잦아?
[한기주] 괜히 종근이 방해하지말고
호텔이라도 들어가지?
[윤수혁] 아~! 그러면 되겠네에~!
난 돈 없으니까 삼촌이 한 한 달쯤 왕창 예약해주라
[한기주] 이거 웬일이야?
변한다 그러더니 진짠가보네?
너 무슨 일 있는 거야?
[윤수혁] 농담으로 들었어?
무슨 일이 있으니까 사람이 변하는 거 아니겠어?
[한기주] 아니 사람이 변할 일이면
작은 일이 아니겠네에
무슨 일인지 얘기를 해봐
[윤수혁] 안 해~ 난 비밀도 없냐?
며칠 있다가 짐이나 좀 옮겨줘
[한기주] 짐 여기 없어?
[윤수혁] 딴 데 있어
어디
이때, 바에 들어오는 태영
[강태영] 저기....수혁아...너....
태영의 목소리에 뒤돌아보는 기주
(!)
강태영 : (....!)
[강태영] 여...여기는 어쩐 일이세요?
[한기주] 아 두 사람 여기서 약속 있었던 거야?
기주 쳐다보는 수혁
아,아니에요오...!!
그냥 잠깐 지나는 길에 들렀어요
집에 가는 방향이거든요,
두 분이서 얘기 나누세요!
(수혁에게) 나 정말 별 얘기 아니었거든?
나중에 보자...?
[윤수혁] 야 강태영!
[윤수혁] 아 왔으면 보는 거지 다음이 어딨냐
삼촌, 우리 같이 놀러갈까 셋이서?
나 가고싶은 데 있는데
그래?
그래 그럼 하루 놀지 뭐
어디가고 싶은데
(방황하는 눈동자)
[윤수혁] 안 갈아입고 뭐해
[한기주] 야...이거 꼭 입어야 되냐
이거 누가 입었는지도 모르는데
[윤수혁] 그럼, 그러고 들어갈 거야?
아 얼른 갈아입어 (웃음)
이거 입고 죽었다 소리 못들었어
[한기주] (킁킁) 이거 세제는 뭘 쓰나...?
[윤수혁] 아이 거참 내가 벗겨줘?!
ㅎ원래는 흰색이었겠지?
태영이 찾으러 가는 수혁
홀로 남겨진 기주
주위 둘러보는데 사람들 발목에 옷장열쇠 차있는 걸 봄
자기 손목 쳐다보는 기주
(주섬주섬)
[강태영] 어! 여깄었어요?
[한기주] 엏ㅎㅎㅎ
그거 발에다 차야돼
[강태영] 예? ㅁ...뭐...
(??)......!
ㅋㅋㅋㅋㅎㅋㅎㅋㅋㅋㅋㅋㅋ
예~! 발이요 요기! 됐죵?
[한기주] 이거 다 발에다 하고 다니더라고ㅎ
[강태영] 예 잘어울려요ㅎㅎㅎ
수혁이는요?
[윤수혁] 나 여깄다!
자~ 땀 좀 빼볼까?
[강태영] 어 그래 뭐 얼른 들어가자
어디가 제일 뜨겁나?
[한기주] 아니 근데
이 꼭 수건으로 머리를 싸매야 돼...?
ㅋㅋㅋㅎㅋㅎㅋㅋㅋㅎㅋㅋㅋㅋㅋ
힘들어하는 기주ㅠㅜㅋㅋㅋㅋ
반면 평온한 두 사람
[강태영] 아 이쯤에서
계란 한 개를 이렇게 딱 먹어줘야 되는건데
저기...별로 안 비싸요~
[한기주] 아니 이러고 어딜 나갔다와
[강태영] 예? 어딜 나가요;
매점이 여기 있는데
뒤돌아보는 기주
~ 기주가 계란 사러 간 사이 ~
[윤수혁] 처음 와봤댄다
아 저 옷 입히는데 한 시간 걸렸어
[강태영] 어흏 안봐도 훤~하다 엉?
.........
혹시, 나 보는 거 불편하니?
[강태영] .......
[윤수혁] 야 그래도 눈 마주치면 좀 웃어주라~
^^....;
삼촌 때문에....신경 쓰여?
[윤수혁] 쓰지마, 이제 나도 안쓸 거니까
[강태영] 나도 노력하는 중이야...
어쨌든 우리 셋이 이러고 있으니까
되게 좋다 그치?
?
계란 한 판 대환장
🌈존💖 ㉯ 😊 지침
[강태영] 아니 배고팠어요???
[한기주] 계란 사오라매
[윤수혁] ㅎ 뭘 이렇게 많이 샀어
[한기주] 뭔소리냐?
어리둥절 쎄오햄
[강태영] 아니 이걸 누가 다 먹어어
세 개만 사오지 세 사람인데
[한기주] .....이거 세 개도 팔어?
[강태영] 어유...진짜
(뻑!) (뻑!)
........
념념
......이거 좀
?? 뭐 어쩌라고요??
아방 기주
[강태영] 아 난 또 뭐라고
(딱!)
기주에게 건네는 태영
ㅎㅎㅎㅎ
그럼 계란들 드세요
난 잠이나 한숨 자야겠어요
.....나도 영화나 볼래
.......
자리에 누운 태영
그 옆에 어떤 남자가 와서 자리 잡음
(퉤!)
황급히 발걸음 떼는 기주
[한기주] 저기....
- ???
남자 질질 끌음ㅋㅌㅌㅌㅋㅋㅋ
[한기주] 여기 내 자리거든요 원래ㅎ
(안도의 한숨)
자고 있는 태영 바라보는 기주
[한성훈] 내보내
네가 안하면 내가 해
내가 내보면 그 애 상처가 클게야
너도 알다시피
내가 해결하는 방법 한가지 밖에 더 있니?
.......
ㅎㅎㅎㅎㅎ
"우리 애기 옆자리 비켜줄래요?"
이럴려고 그랬죻ㅎㅎ
[한기주] 아무 때나 그러면 느끼해~
[강태영] ㅎㅎㅎㅎㅎ맞어맞어ㅎㅎㅎ
[강태영] 회장님 뭐라고 안그러세요?
아무랑 밥먹고 그랬는데...?
[한기주] .......그게 마음에 걸리지?
'쪼끔'이요ㅎㅎ
(한숨) 근데 나 회장님 앞에서 한 말 정말이에요
정말정말 열심히 할 거예요
열심히 해서 할부금도 다 갚고
아빠 카메라도 꼭 찾을 거예요
그리고 그날 회장님 앞에서....
나 모른척 안하고 소개시켜준 거
나 정말 고마웠어요
기주 보며 활짝 웃는 태영
[강태영] 저기...저는 지하철 타고 갈게요
[한기주] 어 왜 같이 가지 데려다줄게
[윤수혁] 아냐 삼촌 나랑 가자
어차피 같은 방향인데
아뇨아뇨! 저 오늘만은 정말 사양할게요!
지하철이 좋아요ㅎㅎ
(수혁에게) 갈게!
(기주에게) 계란 잘먹을게요!
[윤수혁] 삼촌,
내가 여기 왜 오자고 한 줄 알아?
[한기주] 글쎄, 사실은 궁금했다
할 얘기가 있는데 얘기를 안하는 것 같아서
실은, 태영이하고 불편한 일이 좀 있었어
둘이서만 얼굴 볼 자신이 없어서...
근데 셋이 있으니까 좋다~!
둘이서는 뭐하는지 걱정도 안되구
그런게 걱정 됐냐?
난 삼촌이 엄마하고 있을 때도 그랬어
무슨 얘기하는 지도 궁금하고,
엄마가 삼촌한테는 어떻게 해주는지,
그것도 궁금하고.
피식 웃는 기주
집으로 가는 길,
생각이 많은 태영
어두운 얼굴로 걷고 있는 수혁
생각에 잠긴 기주
올라가다 말고 뒤돌아보는 태영
그러나 아무도 없음
........
그 시각,
바 앞에 서 있는 수혁
생각에 잠김
집에 들어온 기주
성훈에게 고개 숙인 후 방으로 들어감
침대에 앉아 파리에서 태영이 써준 메모와
사진들 하나하나 보는 기주
.......
다음 날,
회사 출근한 기주
안이사 퇴직 소식을 듣게 됨
.......
신차 개발건으로
또 다시 부딪히는 기주와 원재
이번엔 기주의 기획안이 문제라고 함
결국,
[한성훈] 시끄러 그만들 해
기획안이 문제가 있는데 어떻게 자금이 나와
한 두 푼이야?
기획안 다시 만져서 회의 잡아
오늘은 그만해
자리에서 일어나는 한회장
[한기주] 최이사님.
오후에 시간 괜찮으시면 저 좀 보시죠
한편, 악덕 채무 사례 받으러 온 태영
[강태영] 안녕하십니까 저 기억하시죠...?
- 아~이 이 아가씨가 또!
(.....!) ㅇ...아아! 아이고 오셨습니까
지난번에 같이 오신 사장님을 몰라 뵙고...
제가 실례가 많았습니다
탈룰라하는 직원
[강태영] 어...예! 아닙니다ㅎㅎㅎㅎ
어, 저 그 일은 그냥 콱! 잊어주시구요,
오늘 제가 온 건....이 공적으로다가....
- 알죠! 압니다!
?
- 이 할부금 건은 아주 자알 처리 됐으니까
걱정 마십시오
완불처리 됐습니다
[강태영] 예? 와...완불이요?
- 저 카메라도 사장님께 돌려드렸는데,
아직 못 받으셨나요?
........
급하게 나가는 태영
원재와 사격장에 온 기주
[한기주] 바둑 잘 두신다고 소문이 자자하던데,
사격엔 취미 없으신가보죠?
[최원재] 기회가 없었죠
바쁘기도 하고요
[한기주] 군대는 다녀오셨습니까?
[최원재] 사장님 막 걸음마 뗄 때
제대 했겠군요
[한기주] 그러세요?
.......하실 말씀 있으신 걸로 압니다만...
전 양구에서 복무했는데,
사격 조교 레파토리들 중에 이런 게 있었죠
"왼손은 그저 도울 뿐이다"
[한기주] 지난 2년 동안의 공백이 너무 컸던가 봅니다
이제서야 대충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보이니,
지난 2년 동안 저희 회사 주식 중에
10%가 넘는 주식이 최이사님 쪽으로 흘러갔더라구요?
[최원재] 제 집에 밥숟가락이 몇 개든,
제가 어느 주식을 사고 팔든,
그게 무슨 문제가 됩니까?
[한기주] (절레절레) 아, 문제 안됩니다
[한기주] 다만 최이사님이 또 다른 차명 계좌로
5%의 주식을 더 가지고 계신게 문제라면 문제랄까요?
그것까지면 참겠는데,
최이사님이 소액주주들을 찾아다니시면서
주식 양도를 받으신다구요.
최이사님.
방아쇠를 당기는 건 오른손입니다.
왼손은 그저 도울 뿐이죠.
저희 회사 방아쇠는 제가 당깁니다
아버지가 아니라.
손을 잘못 잡으셨다는 말씀입니다.
이쯤에서 그만두시면 모른척 해드리죠.
저는 경고용 공포탄은 한 발만 쏘겠습니다
오늘 그 한 발을 쏴버렸으니
나머지는 실탄이겠군요
........
[한기주] 허우....비슷했냐?
[김승준] 뭐가요?
[한기주] 나 알파치노 흉내 좀 냈는데
최이사 긴장하는 것 같애?
[김승준] 얼굴 하얗게 질린 거 못봤어요?
아 근뎋ㅎ 사격은 언제 배운 거예요?
[한기주] 고등학교 때 오락실에서ㅎ
그때, 저 멀리서 뛰어오는 태영
[강태영] 저....공적인 일, 사적인 일
다 끝났으면 저 좀 봐요
[한기주] 도대체 여기 어떻게 알았지?
[강태영] 여비서한테 물어봤죠,
찾느라 죽는 줄 알았네ㅠ
아니 어떻게 그럴 수 있어요?!
[한기주] 바로 퇴근할게
호텔에 방 하나 잡아 수혁이 묵을 거야
나 다니는 휘트니스 클럽 근처로
오다가다 좀 보게
[김승준] 예 그럴게요
기주에게 인사하고 가는 원재
태영 흘깃 보고 떠남
[한기주] 가 나도 할 얘기 있어
[강태영] ....예!
기혜 옷가게 앞,
창밖에서 기혜 바라보는 수혁
이때, 들어오는 원재
[최원재] 지나가는 길에 들렸어
[최원재] 기주...아주 듬직해져셔 돌아왔더구나
[한기혜] 그 회사에서는 직함도 없이
사장 이름을 함부로 부르나 보죠?
[최원재] (웃음) 회사에서야 못그러지~
[한기혜] 기주 그냥 두세요
도와주지도 말고 힘들게도 말고
그냥 두시라고요
[최원재] ......
[한기혜] 밖으로 굽는 팔 없어요
아버지가 언제까지 최이사님 병풍으로
서계실 것 같으세요?
[한기혜] 다시는 제 쪽으로
걸음 안하시는 걸로 알게요
자리에서 일어나는 기혜
.......!
언제 왔니?
[윤수혁] 나가세요
[최원재] 오랜만에 본다
유학갔다는 얘긴 들었는데
안 들려요?
나가요, 나가시라구요.
[최원재] 든든하겠구나,
듬직한 남동생에, 건장한 아들에....
아프지마라.
떠나는 최이사
[한기혜] 너.....오해한 거야...
[윤수혁] ......
[한기혜] 정말이야, 오해한 거야...
[윤수혁] 잘 있었어 엄마....?
기혜 꼭 끌어안는 수혁
잘 있었지...?
잘 있었던 거지?
[한기혜] 어디서 지내?
[윤수혁] 최이사 만나지마~
[한기혜] 집 두고 왜 떠돌아다녀
[윤수혁] 나 최이사 싫어
[한기혜] 네 방 예전 그대로 뒀어
들어와
[윤수혁] 엄마, 나 집에 들어가면 아파~
진짜야~ 나 아파...
난 자동차 관심없어~
[윤수혁] 삼촌처럼 회사에 매달려 살 자신도 없고...
난 피가 뜨겁잖아~
나 그냥 지금처럼 자유롭게 살게 해주라
[한기혜] 넌 니 아빨 그대로 닮았어....그래서 싫어
[윤수혁] 허락한 거다?
아 엄마, 나 요즘 누구 좋아하거든?
근데 그 여자, 겉은 웃는데 속은 슬퍼...
엄마 닮았지?
겉 다르고 속 다른 거ㅎㅎ
그래서 뭐 더 좋아~
어떤 여잔데?
그냥~
내 눈에 예쁜 여자~
(들으면서 내려와주세요)
[강태영] 여기는 왜요?
[한기주] 얘기할 거 있다면서.
그냥 가끔 오는 데야,
혼자 있고 싶을 때.
[한기주] 조용하고 좋아
무슨 얘기인진 모르지만 조용하면
좀 잘되지 않겠어?
[강태영] (끄덕끄덕) 예
카메라는 뭐고 할부금 완납은 뭐예요?
[한기주] 내가 냈어 뭐 잘못 됐나?
[강태영] 그걸 말이라고 해요?
나 속였잖아요...
속였지.
돈으로 해결하는 거 싫어한다고 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돈으로 해결하는 일밖에 없거든
내가 우리 아버지를 닮아서 말이야.
[강태영] 누굴 닮아서가 아니라
한기주라는 사람이 그 정도밖에 안되는 거겠죠...
[한기주] 정 마음에 걸리면 돈 벌어서 갚으면 돼
그 뿐이야
........당신, 참 나뻐요..
........
여자들이 다들 그렇게 얘기하지,
당신 참 나쁘다고.
남의 기분 상관 안하고
자기 마음대로 하니까 그렇죠...
고맙다는 말 하기도 전에 화부터 내게 만들구...
화낸 거 때문에 고맙다는 말도 못하게 하구...
.......
[한기주] 하나씩 해,
화나면 화난다 고마우면 고맙다.
[강태영] 이미 화내버렸잖아요 저
(한숨) 돈 벌어서 꼭 갚을게요 받아주세요
저 이만 갈게요 그럼
[한기주] 술 한 잔 하자
돌아보는 태영
.......
나하고 술 한 잔 마시자
그냥 아무렇지 않게 친구처럼
........
물장난하는 태영
바라보는 기주
[한기주] 어떤 영화에 나왔었는데
취생몽사라는 술이 있대
마시면 지금 이전의 기억이 다 지워지는 거지
내가 여기에 탔어
아니야, 먼저 마셔봐요
오케이
[한기주] ......누구세요?
[강태영] ㅎㅎㅎㅎㅎ
[한기주] 난 진짜 기억이 안나
[강태영] 어~ 그러면은
아까 내가 막 화냈던 것두
하나도 기억이 안나시겠네요~?
[한기주] 무슨 화를 냈지?
[강태영] 아뇨아뇨~ 저 화 안냈어요ㅎㅎㅎ
고맙다 그랬죠 카메라 찾아줘서
[한기주] 무슨 카메라?
[강태영] .....정말 기억이 안나요?
[한기주] 생각해보니까 너랑 단둘이
술 마셔본 적이 없다
푸흐흐 기억 없다면서 무슨 생각을....
[강태영] ....근데, 지금 너...라 그랬어요?
[한기주] 왜 싫어?
ㅎㅎ아뇨아뇨
그냥ㅎㅎ 좀 어색해서요
아 평소에는 "강태영씨!" 뭐ㅎㅎㅎ
"그쪽이!" 뭐ㅎㅎ 이렇게 불렀잖아요
이제 강태영씨라고 꼬박꼬박 부를 필요 없으니까.
아니 직원이라고 (웃음) 그렇게 막해도 돼요?
난 회사에서 꼭꼭 "사장님~" 이렇게 불렀었는데ㅎㅎ
(절레절레) 이제 날 그렇게 부를 필요도 없어
네에?
내일부터 직장 그만둬줬으면 좋겠어
지금 이순간부터 당신 해고라고.
내 말 알아들었어?
지금 이순간부터 당신 해고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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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진짜 너무 재밌음ㅠ 여시 덕분에 시작하기엔 너무 길어서 엄두도 안났던 드라마 재밌게 보구 있다.. 넘 고마워
여샤여샤 나 진짜 목빠지게 기다리고 있어.. 너무 재밌어 본방 볼 때의 기억도 나고 등장인물 목소리도 들리는 거같아ㅋㅋㅋㅋㅋ 고마워
쎄오햄 개웃겨
스발.......... 태영이 상처주면 아무리 너라도 가만 안 둔다 한 기 주............. 저래놓고 다른 곳에 취직 시켜주려나? ㅅㅂ..ㅠ... 태영이 울잖아 바보야.....
ㅋㅋㅋㅋ잼짜 ㅠ
너무 고마워~ 내가 이거보는 낙으로 산다!!
덕분에 새벽에 정주행한다!!! 이번편도 잘 봤어 고마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