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님의 아이디를 모르고
미권스에는 들어오신다니
언제 볼 진 모르지만
이곳에 공개적으로 올립니다
어짜피 공개적으로 시작된 일이니.
일주일 전에 썼던 저의 글
'김어준, 니가그립다'라는 글에
과대한 관심 가져주셔서 일단 감사드리고
일단 김태일 기자님은
남에게 비난을 받아보신 적이 별로 없으신듯 하네요
저의 글 그냥 지나쳐서도 될텐데
방송내내 저의 의견에 대해 너무 신경쓰시더군요
비난보다 칭찬을 많이 받아오셨던 분의
전형적인 심약하고도 완벽주의자적 태도로 이해하겠습니다
"난 잘못한것도 없는데" 이런거 아니겠습니까?
"난 내가 스타가 되려는게 아닌데..."
맞아요 김기자님이나 팩트TV 잘못하신거 없어요
김기자님 그런 분인줄 너무 잘 알고 있어요
잘못했다는 것이 아니라
팩트TV가 김어준의 딴지일보보다 내공이 낮아서
피로감을 주고, 상실감을 줬다 이겁니다. 저의 자게글의 핵심은
저도 희망새 생기기 전부터 대학다녔고,
아프리카 촛불방송 다 아니깐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데’같은
자격지심 관련 이야기는 피합시다.
저는 김기자님 잘못 직접적으로 언급한적 없습니다
팩트TV 디스하려는 것도 아닙니다
단지 저번주 월요일 아침 기분좋게 정치리뷰보다가
김태일 기자님 펀딩 독려에
월요일 아침 난대없는 피로감이 생기더군요
그때 바로 김어준의 빈자리가 느껴졌고
어준과 그 주변 멤버십이 지켜왔던 언론원칙과
시민들과 '돈을 주고 받는 방법'에 대한
어준의 쎈스에 대한 이야기를 게시판에 적었던 겁니다
그리고, '시민의 관심 그 이상을 기획하고 요구한다'라는 표현은
팩트TV에 대한 저의 최근 생각이었구요
부정적이거나 긍정적인 한쪽의 의견만을 표현한 말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장비가 들어오지 못한다. 그래서 개국이 미뤄진다' 의 이유가
'여러분들의 펀딩부족이다'라는 표현은
분명 듣고있던 저의 양심을 자극했고 피로감을 줬다는 겁니다.
대선 끝나고 4개월이나 지났으니,
모금도 그 전에 결판날 일이라고 봤던 겁니다.
보통 헌금, 펀딩이나 목표는
십시일반으로 완성체가 발생하며
작은 노력이 모여 큰 결과를 가져다 줄 수 있는
process making 과정을 가집니다.
호흡이 중요하며 타이밍 결정력이 있어야 하고
무엇보다, 내가 모을 수 있는 '시민의 관심'이 어디까지이냐에 대한
냉철함이 없이는 바람 빠진 풍선이 되기 일쑤입니다.
그래서 제가 시민의 관심 그 이상을 기획하고 요구한다라고 했던 겁니다
그런데 팩트TV는 펀딩부족으로
개국까지 못한다고 하니 좀 웃기더군요
시민의 관심이 50%를 간당간당했으니
더 부족한 것은 시청자펀딩이 아니라
다른 곳의 자금을 펀딩하면 될 일 아닙니까?
굳이 짤아내어서 100%게이지 다 채워야 속이 시원하십니까?
국민주권이나 뉴스타파, 혹은
김어준의 복귀와 복귀활동을 위해
그 에너지를 좀 남겨놔도 될일 아닙니까?
시청자들의 펀딩은 팩트TV의 기초가 되어야지
왜 개국을 결정하는 대들보까지 담당하게 만드는지
저로서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적어도 김어준의 딴지일보나, 나는꼼수다는
그런 원칙에서 벗어난 행동을 보인적이 없었습니다
"쫄지마 시바 니들의 건투를 빈다' 이런 겁니다
이렇게 일주일 전 이런 그런 투의 글을 적었는데
방송내내 저를 안티라고 표현하시더군요.
그리고 김기자님 촛불방송부터, 미권스내의 김정놀,
지금의 팩트TV까지 계속 지켜보고 있는 저를 안티라고 표현하시더군요
'안티'가 뭔지 제대로 모르시는군요
제대로 제가 안티 해볼까요?
저는 미권스의 침묵하는 80%에 속합니다
뭔가 문제가 생겼다고 생각하면 글을 쓰는 편입니다
운동장이 기울면, 바로잡으려 하는 노력정도는 하는 편입니다
방송들으며 저의 글에 대한 표현이 상당히 거칠더군요
방송내내 저의 글에 대한 몇가지 표현 받아적어봤는데
이런 말들을 하셨습니다.
1. 저를 엄청 까놨더군요
2. 제목은 김어준 총수가 그립다인데 저를 까놨더군요
3. 앵벌이 한다고. 지겹다고
4. 제대로 하지도 못하면서 돈만 요구한다고...
5. 참 머리 많이 썼어
6. 안티가 늘어났어. 저는 얼마든지 상대하겠어
7. 찌질하게 앵벌이한다고 까지말고
제가 김기자님이 앵벌이 한다고 깠습니까?
http://cafe.daum.net/yogicflying/Cia1/419706
제글 다시 한번 읽어보세요
제가 님에게 찌질하다는 말까지 들어야 하나요?
제가 익명이라고 그렇게 쉽게 말하셨던 건가요?
김기자님이 어떻게 생각하시든간에
제가보는 팩트TV에 대한 내공판단은 물러설 수 없는 지점입니다.
이번 대선에서 대안언론에 대한 돌파구는
김어준의 신념과 목숨을 걸었던 나는꼼수다가 '갑'입니다.
이후 나온 모든 것들은 '따라하기'라는 겁니다
'따라하기'라면 최초 시작자에 대한 존경은 둘째 치고라도
김어준이 지켜낸 에티튜드의 선은 지켜야 하는 겁니다.
차비라도 내야하는 겁니다. 그 차비가 김어준의 에티튜드입니다
김정놀 키운게 미권스 아닙니까? 미권스 키운게 딴지일보 아닙니까?
딴지일보는 김어준이 키운거 아닙니까?
김기자님이 이쌍규씨 방송에 출연하며
'팟케스트에 처음 출연했다'라는 멘트속에는
김기자님은 원래 팟케스트 중심의 대안언론 흐름에
이번 대선부터 편승한 것이 아니라
'난 이전부터 다른 궤도에서 대안언론을 추구해왔다'라고 하는
자존심 섞인 의도가 느껴지데요. 그거 저에게 읽혀요
시민들은 김정놀과 나는꼼수다를 다르게 봤습니까?
나는꼼수다 썰매 위에 '김정놀'이 탄 겁니다
'김정놀'위에 '나는꼼수다'가 탄 겁니까?
그런건 마음으로 그냥 가지고 계셔야 할 부분이지
공개적으로 그 공훈이나 devotion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순간
그날로 저에게 de그레이드 되시는 날일겁니다
저는 단지 기타 팟케스트 팔로워들이
김어준이 대안언론 시장을 돌파해 낼 수 있었던
바로 그 결정적 이유를 알았으면 하는 개인적 욕심이 있는 겁니다
- 편파적이나, 편파에 이르는 과정은 공정한
- 선거에 영향을 주는 금전관계를 맺지 않는다
그래서 저에겐 문재인이든 안철수든
그들을 당선시켜야 하는 대의는 인정했으나
선거에 개입하는 언론사나 언론인은
모두 B급인 겁니다
커널뉴스와 팩트TV는 다르니깐 문제가 되지 않는다.
설마 이런말을 하시진 않겠죠?
그리고 언론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특정 선거캠프의 일에 돈을 받고 참여하면
제가 보는 상식으로 그건 언론 아닙니다
권력의 나팔수가 되는 겁니다
박근혜 도와주는 종편과 다를게 뭡니까?
거울처럼 역상이라는 거죠.
김기자님은 문재임캠프 참여하셨고
금전관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문재인을 찍었음에도 불구하고
김태일 기자님의 포지션이 B급인 이유입니다
김태일 기자님이 B급이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왔다 갔다 하시는 태도가 B급이라는 겁니다
게다가 특정후보를 지켜내고자 하는
‘옹립'성향을 너무나 강하게 드러냈고
선거가 끝난 뒤에도 안철수 노원병 출마때
안철수에게 독설을 뱉으시더군요
그때 C급으로 강등될 위기까지 갔었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옹립'이라는 교조적 단어에 생긴 대학시절 히스테리는
나중에 '희망새'와 함께 이야기 드리지요.
앞으로 안철수에게 어떤 말을 뱉으시는지는
계속 기록해둬보겠습니다.
제가 김기자님에 대해 의문을 가졌던 시작점은
김정놀 하시다 갑자기 방송안나타나시던 시점부터입니다.
어느날 문캠프 선거방송 하고 계시더군요
언론인 으로서 편파적이나, 편파에 이르는 과정이 공정하실지모르지만
특정후보와 관련되어 금전관계를 맺으셨기 때문에
그래서 제가 김어준의 에티튜드 선을 넘겼다라고 보는 겁니다.
일전에 방송에서
뉴스타파나 국민TV가 같이하자고 연락이 오지않는다
난 같이할 준비가 되어있는데...이런말 하신적 있으시죠?
혹시 연락이 오지 않는 이유가
그 선을 넘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은 안해보셨나요?
혹은 서로가 '동지'라기 보다는
대선후유증을 긍정적으로 조직화하는 일에
경쟁의식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생각은 안해보셨나요?
국민TV도 프레임으로 보자면
김용민의 개신교에 기반한 조합주의와
서영석의 서프라이즈 재판(revival)의 결합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좀더 지켜보자는게 저의 의견이었구요.
다음은
클로징 멘트입니다
방송중에 김기자님 입으로
문재임캠프 참여로
2억 빚을 지셨다고 하시는데
그거 회계자료와 함게 증명해주세요
어떻게 2억을 빚지셨는지
증명해주시지 않으시면,
거짓말이었다로 정리하겠습니다
이 말을 꺼낸건
이번회 방송중에
'팩트TV가아닌 내 말을 까라 그럼 싸워줄께'라고 하시길래
이 말을 꺼낸 겁니다
얼만큼 싸울 수 있는 분인지 지켜보고 싶네요.
그리고 이렇게 길게 글을 적은건
김기자님이 방송에서
저를 찌질하다라고 하셨길래
모든 시작은 기분이 상해서 이러는 겁니다
당신으로부터 시작한 일입니다.
한명의 현명한 시청자를 가지느냐
한명의 현명한 안티를 가지느냐는
당신이 선택하는 겁니다
당신이 끝내면, 끝납니다.
무슨 말인줄 알죠?
------------
그리고 리플다시는 분들
전 딴지일보후원하고 있으니
팩트TV 후원도 안하면서 ..웬 흠집내기냐....좀 도와줍시다....이런 말들 집어치우세요
저도 님들 만큼 저도 도와주고 있으니.
첫댓글 설득력이 있는 부분도 있는 글입니다.
예전에 블랙홀시리즈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크게 번지지 않길 기대해 봅니다.
우리 편끼리 다툼은 자제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