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업소에서 최고의 사이드 메뉴가 이젠 메인이 되어버린 빈대떡
테이블당 객단가를 올려주는 일등공신이 빈대떡입니다
보통 2~3인 이상 거의 필수로 빈대떡을 주문합니다
그러면 테이블 객단가는 밀면이나 막국수로 일반적 23,000~29,000 원 정도 됩니다
성수기엔 10테이블 10회전씩 하니 대충 매출이 나옵니다
개업초부터 어머니께서 빈대떡 속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나도 만들줄 알지만 기어코 당신께서 만드십니다
해서 힘든것(야채와양념 골고루 버무리는것)만 제가 합니다
빈대떡 속 만들기 참 쉽습니다
작년에 경산에서 개업한 친구 광수가 빈대떡을 사이드 메뉴에 넣고싶어 배우러 왔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열흘간 어머니와 함께 빈대떡 속 만드는 방법을 배워가도
다음날 전화가 옵니다
" 똑 같게 했는데도 왜 그 맛이 안날까요? "
1%를 숨겼냐고요?
아닙니다 원인은 만드는 사람이 따라지(3.8선,실향민)가 아니라서 그렀습니다
부모님(평양)이 따라지이고 내가 2세이고 와이프(장인이 사리원)도 2세입니다
어릴적부터 먹어온 음식에 대한 정서가 눈으로 볼수없는 묘한 조미료입니다
실향민하면 떠오르는 음식은 빈대떡,만두,냉면입니다
이제 실향민은 안타깝게도 형제 재회도 못해보고 거의 돌아가셨습니다
이젠 2세가 어머님이 해주신 빈대떡의 향수에 울 업소 찾아옵니다
울 카페 회원님들은 과연 남이 흉내낼수없는 묘한 조미료를 가지고 계십니까?
가르쳐주고 싶어도 가르쳐줄 수없는것이 진짜 비법입니다
하지만 나는 거창하게 비법은 아닌듯합니다
그냥 어릴적 어머니 가슴팎에 안겨 맡은 젓가슴 내음입니다
조금은 얄삭하고 케한 비린내음....
첫댓글 뭐래유...ㅠㅠ
궁금합니다
엄니 가슴팍. .. 요
다엘님의 빈대떡 비가 올때면 한번씩 생각이 나더군요 최고였습니다
먹고파요~^^
맛있겟습니다
궁금해요.그맛이~~^
같이 일하는 나도 궁금해요~ 부쳐먹으라는데.. 그래도..먹기가 그러네요!!
아! 제주도 가고 싶네요
우와 진짜 맛있겠어요 ~~
따라지의 슬픔이 마지막 요리의 1%였나봐요
뭔가 슬프네요
함 맛을 노여 주시야..
멀 느끼죠..ㅎㅎ
저도 형님의 빈대떡 묵고 싶어어요^^;;
저도 또 먹고싶네요.. ㅎㅎ
고향의 그리움과 어머님의 정성이 배인 그맛이 궁금합니다
멋지네요..빈대떡... 많은생각을 합니다.
지난해 11월 집사람과 제주 여행때 다엘님 업장을 갔었습니다.
식당 휴가라는 안내문구가 붙어있더군요.
아쉬움을 뒤로한 채 올레7코스 돌입했었습니다..ㅠㅠ
아~ 가을 가족여행으로 며칠 쉬었습니다
나도 아쉽네요 ^^
비가 오니,더 먹고 싶네요. 저도 2세라......
똑같이 맛을 못내는게 정상 아닐듯 싶네요. 조리과정을직접 보지않고는.....
팬에 기름양,녹두 가는 농도,지방함량,야채분량차이에 따른 염도 등 제가 아는 상식에선.......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