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바람은 구속받지 않는다.
“아스-. 어디에 있는거야?”
“이쪽이야 이쪽.”
저 멀리 수풀 쪽에서 단단해 보이는 손 하나가 불쑥 튀어 나왔다.
루크는 머릿속에서는 그것이 자신의 절친한 친구의 손임을 인식하고 있었지만 달랑 손만 튀어나와 까닥대는 모습에 식은땀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아.. 저, 저기...”
“히카 오기 전에 어서 와!!”
‘히카’ 란 말에 루크는 사색이 된 얼굴로 목구멍으로 마른 침을 삼킨 후 붉은 머리칼을 휘날리며 그가 있는 수풀로 뛰기 시작했다.
수풀 사이로 망을 보던 아스클리어의 푸른 눈동자가 커졌다.
“루..루크, 빨리와!! 히카가 나타났어!!”
“뭐.. 뭐라고?”
화들짝 놀란 루크가 자신이 달릴 수 있는 한계를 벗어날 정도로 발을 놀리는 순간 뻔한 각본대로 돌부리에 걸려 소리도 지르지 못하고 엎어지고 말았다.
아스클리어는 큰 대자로 땅과 하나가 되어 있는 그를 보고는 작은 신음소리를 흘리며 손으로 이마를 짚었다.
그때 루크의 등 뒤로 작은 그림자가 하나 드리워졌다.
더 이상 그 작은 그림자에게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아스클리어가 한쪽 눈썹을 찡그리며 수풀 속에서 나왔다.
그의 앞에는 엎어져 있는 루크와 같은 붉은 머리칼을 양 갈래로 땋아 머리위로 돌돌 말은, 무척 귀여워 보이는 소녀가 마치 불이 타오르는 듯한 눈동자로 식은땀을 흘리고 있는 파란 머리칼의 소년을 쏘아보고 있었다.
“아..하하.... 히카 안녕...? 좋은 아침이야....아하하하...”
아무렇지 않은 듯 해봐야 히카에게는 먹히지도 않는다.
역시나 류히카는 아스클리어의 어설픈 말투에 넘어가지 않고 계속 그를 쏘아보고 있었다.
“...으아아아아아아-!! 아스으으으으으으!!!!”
“미..미안해 히카!!!”
아스클리어는 재빨리 고개를 숙이며 기도하듯 합친 두 손을 머리위로 들어 올렸다.
자신이 왜 류히카에게 잘못을 빌어야 하는지 알지도 못한 채 미안하다는 말을 계속 외쳤지만 활활 타오르는 듯한 류히카의 살기는 사그라지지를 않았다.
간신히 제정신을 차린 루크가 울리는 머리를 부여잡고 일어서려 하다가 드리워진 검은 그림자에 의아해 하며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는 고개를 돌린 그 자세 그대로 굳어 버렸다.
류히카가 조용히 오른팔을 들어 올렸다.
그 순간,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아스클리어와 루크의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하늘로 뻗어 올린 그녀의 손에 알 수 없는 힘들이 모여들어 붉은 빛을 이루었다.
그리고 그녀가 외쳤다.
“응징의 파이어볼-!!!”
“살려줘어어어어어어-”
곧이어 두 소년의 처절한 비명소리가 하늘을 가득 메웠다.
“푸후훗.”
“...웃지마세요.”
“웃지마요.”
삐죽 입을 내민 두 소년의 앞에서는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긴 흑발의 여인이 찔끔찔끔 눈물까지 흘려 가며 웃고 있었다.
그렇다. 두 소년, 아스클리어와 루크는 류히카가 던진 응징의 파이어볼을 정통으로 맞고서는 숯검댕이가 되어 버린 것이었다.
얼굴은 말할 것도 없고 몸 전체가 그을린 듯 검은 검정들을 잔뜩 묻히고 들어왔으니 어찌 안 웃을 수가 있는가.
평소에는 무척 깔끔한 모습으로 다른 사람들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었지만 류히카의 앞에서만은 어김없이 그 이미지를 무너뜨리고 마는 두 사람이다.
그리고는 결국 오늘도 망가져버린 것이다.
“쿡쿡쿡쿡...”
“웃지 말라니까요!!!!”
결국에는 둘이서 동시에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여인은 더 크게 소리내어 웃었다.
두 소년이 삐졌다는 듯 아까보다 입을 더 삐죽 내밀고는 여인에게서 고개를 돌리고 있었다.
한참만에 회복한 그녀는 눈가에 남은 눈물을 닦으며 바로 앉았다.
“아아... 미안해요. 너무 웃겨서...풋..”
아직도 웃긴 모양이었다.
결국에는 마음을 다잡았는 듯, 그녀는 반듯이 앉아 두 소년을 바라보았다.
그러자 아스클리어와 루크도 어느새 삐진 표정을 풀고 그녀를 똑바로 응시했다.
허리까지 오는 긴 흑발의 상냥해 보이는 여인, 마렐다 투스카니.
꽤 세련된 느낌을 주는 이 여인은 유카에서 알아주는 아스티리온 아카데미의 이사장이었다.
어떻게해서 저 젊은 나이에 이 유명한 아카데미의 이사장이 되었는지는 알 수가 없었지만 그녀의 능력이 파악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스클리어는 그녀를 많이 불편해 하고 있었다.
그녀의 까만 눈동자에 아스클리어와 루크의 모습이 잡혔다가 사라졌다.
살짝 감은 그녀의 긴 속눈썹이 흔들렸다.
“실은.. 부탁이 있어서 불렀어요.”
활짝 열어 놓은 창문에서 부드러운 바람이 불어와 마주 앉은 세 사람을 감쌌다.
“정확히 말해서 당신께 말이죠. 아스클리어 에이져 레버런스.”
갑작스레 자신의 풀네임이 불리자 아스클리어는 깜짝 놀라 자신도 모르게 마렐다를 노려보았다.
그러나 마렐다는 생긋 웃는 얼굴로 그를 마주보고 있을 뿐이었다.
놀란 것은 아스클리어 뿐만이 아니었다.
아스클리어의 옆에 있던 루크도 무척 놀란 얼굴로 마렐다를 쳐다보았다가 날카로운 눈을 하고 있는 아스클리어의 옆얼굴을 바라보았다.
방금 마렐다가 아스클리어의 이름 끝에 부른 레버런스는 그들이 살고 있는 나라 유카의 왕인 디에네 카틀렌다의 마지막 이름이다.
즉, 레버런스라는 것은 왕족만이 가질 수 있는 이름인 것이다.
그런데 그것을 어떻게 아스가....?
그때 시선을 느끼고 아스클리어가 루크에게로 눈을 돌렸다.
몹시도 놀란 듯한 그의 모습에 아스클리어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루크가 알아채지 못하기를 바랬던 기대가 무너져버리자 아스클리어는 살짝 이를 악물고는 다시 마렐다에게 시선을 던졌다.
“뭔가요? 그 부탁이란 것은.”
“신을 봉인 할 수 있다는 여섯 개의 봉인구... 그것들 찾아 주시기 바래요.”
“저기인가....”
흙벽돌로 지은 듯이 갈색의 실루엣이 가득한 마을이 보이는 곳에 그가 서 있었다.
가느다란 연보라빛 머리칼으로만도 주위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을 것 같은 그 사람은 한술 더 떠서 하얀색으로 가득한 옷차림을 하고 있었다.
어디선가 바람이 불어오자 낮게 깔린 잔디들이 기분이 좋은 듯 몸을 움직였다.
살짝 다가오는 잔디의 풋풋한 향기에 그의 입가에 살짝 미소가 맺혔다.
가늘게 흔들리는 연보라빛 머리칼 속의 이마를 가린 하얀 반다나가 아스라이 빛을 발했다.
“꺄악-!”
얼굴을 흉하게 일그러트린 두 남자가 쇠창살이 달린 작은 상자에 무언가를 집어넣자 작은 비명 소리가 났다.
비명소리의 주인은 작은 손으로 쇠창살을 잡으며 흔들어댔으나 꼼짝도 하지 않았다.
“이게 무슨 짓이야! 내보내줘!!”
움직이지도 않는 쇠창살을 잡아 흔들자 그녀의 화사한 에메랄드빛 웨이브 진 머리칼이 나풀거렸다.
인상을 쓰고 악바리로 소리를 지르고 있는 모습에도 그녀를 가둔 두 거한은 마치 봉 잡았다는 듯 눈을 빛냈다.
“저거 얼마 정도 할까?”
“글쎄. 소요정이라도 저런 머리색은 드무니까 꽤 받지 않을까?”
“이제 우리는 평생 놀고먹을 수 있을거야. 으히히히.”
꽤 진부한 대사를 주고받으며 두 사람은 사라졌다.
사라지는 그들의 등에 대고 온갖 욕설을 퍼붓던 그녀는 한숨을 내쉬며 차가운 바닥에 주저앉았다.
그녀를 가둔 상자를 넣어놓은 창고의 문이 닫히자 익숙하지 않은 어둠이 몰려들었다.
그러자 그녀의 자그마한 날개가 빛을 발해 주위를 밝혔다.
“아아- 이게 뭐야 정말~”
힘이 다 빠진 팔로 다시금 쇠창살을 잡아 당겨 보았지만 되려 자신의 몸이 딸려 갈뿐이었다.
이제 곧 저 우악스러운 인간들에게 팔려가게 된다는 현실이 몸에 와 닿자 울기 시작했다.
머리색과 같은 에메랄드 빛 눈동자가 투명한 눈물에 뒤덮여갈 때 쯤 저 멀리서 희미한 빛이 새어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녀의 두 눈동자에는 눈물대신 두려움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저.. 여기 누구 있나요?”
아까의 그 거친 사내들이 들이닥친 줄만 알았던 그녀는 전혀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들리자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리고는 재빨리 쇠창살에 매달렸다.
그 바람에 상자가 앞으로 기우뚱거렸지만 그런 것 따위가 지금 눈에 들어올 리가 없었다.
“이상하다. 여기인 것 같은데... 없나보군.”
“저..저기.. 이.. 이봐요!!! 여기 사람.. 아니.. 아무튼 여기 누구 있어요!!!!”
있는 기운 없는 기운 다 짜 내어서 크게 소리를 지른 그녀는 이렇게까지 했는데 그냥 가버리면 팔려가서 평생 저주할꺼야!! 라고 속으로 다짐하며 가늘게 들어오는 빛을 노려보았다.
다행스럽게도 들어오던 빛이 커졌다. 그 사람이 창고 안으로 들어온 것이었다.
그러나 안을 비추던 빛은 곧 모습을 감췄다.
또다시 창고 안에서는 그녀의 날개만이 빛을 발하고 있었다.
“여기예요 여기~!!!”
그녀가 다시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무언가 알 수 없는 작은 소리가 들리며 환한 빛이 그녀의 눈을 감게 만들었다.
갑작스런 빛에 익숙치 않은 눈을 간신히 뜨고 바라본 그 사람은 아까의 그 사람들과는 정반대의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온통 하얀색 옷에 이마에 두른 반다나조차 흰색인 그는 보통 사람이라면 소화하기 힘든 가는 연보라빛 머리칼을 갖고 있었다.
그녀의 에메랄드빛조차도 명함한번 내밀어 보지 못할 정도로 그의 머리색은 아름다웠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소요정인 그녀조차 넋을 잃고 바라볼 정도였다.
그러나 그는 정작 찔러오는 듯한 그녀의 시선은 무시한 채 그녀가 갇혀 있는 상자를 요리조리 살펴볼 뿐이었다.
덕분에 그녀도 반짝이는 시선을 거두고서는 그가 하는 행동을 지켜보았다.
“이거 자물쇠가 좀 귀찮게 되어 있네요.”
“귀찮다니요?”
“저에게는 아니지만 당신에게는 귀찮게 되어 있는거지요. 조금만 뒤로 물러나 줄래요?”
그는 후다닥 뒤로 물러나고도 불안한 듯 힘없는 눈동자로 바라보는 그녀에게 살짝 웃어준 뒤 자물쇠로 손을 가져갔다.
순간 그의 손 안에서 빛이 번쩍인다 싶더니 무척이나 단단해 보이던 자물쇠가 부서져 내렸다.
갑작스런 상황에 놀란 그녀가 입을 떡 벌리고 있을때 그가 문을 열며 손을 내밀었다.
“자. 그들이 올지도 몰라요. 어서 나가죠.”
그의 말에 퍼뜩 정신이 든 그녀가 그의 손바닥 위로 몸을 옮길때쯤 바깥에서 웅성대는 소리가 커지더니 낡은 티를 내며 창고 문이 열렸다.
그들은 창고 안에 있는 그를 보고는 칼을 뽑았다.
“웬 놈이냐!!”
“저사람이 날 가뒀어요!!”
이마에 꼬맨 자국이 있는 흉터가 있는 사람을 가리키며 그녀가 외쳤다.
칼을 든 무리가 꽤 모였는데도 그는 전혀 당황한 기색을 보이지 않으며 그녀를 자신의 어깨위에 올려놓았다.
그제야 그들의 상품이 그의 손 안에 있다는 것을 깨달은 한 남자가 칼을 몇 번 휘두르며 그를 위협했다.
“어서 그걸 돌려주지. 우리의 귀중한 상품이라서 말이야.”
“이거 죄송하게 됐군요. 전 꼭 이분을 모셔가야 해서 말이예요.”
어디에서 저런 자신감이 나오는 걸까.
어깨위에 앉아 있던 그녀는 어이없는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그의 표정에서는 공포감이나 주저함은 없었다.
“순순히 내놓지 않으면 실력행사를 하는 수밖에!!!”
마지막 경고라는 듯 또다시 그를 향해 칼을 휘두른다.
그러자 그의 입가에 미소가 걸렸다.
“살짝 결계를 치시는 편이 좋으실겁니다.”
“에?”
방금 말이 자신에게 한 말임을 조금 후에 깨달은 그녀가 자신의 몸 주위로 작은 결계를 쳤다.
그녀가 결계를 친 것을 확인한 그는 그의 앞에 서 있는 칼을 든 무리를 향해 오른팔을 뻗었다.
그러자 그들의 주위로 엄청난 바람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주위에 널려 있던 상자 같은 것들이 살짝 몸을 떨더니 이내 공중으로 솟아올랐다.
바람의 영향권 안에 있는 자들은 팔로 눈앞을 가려 바람을 막는가 싶더니 이내 하나둘 칼을 떨어뜨리기 시작했다.
그 순간 어느 한 사람이 코피를 흘리며 바닥에 주저앉았다.
그러자 바람을 일으킨 그가 살짝 웃었다.
“이 정도에 피를 흘리시다니, 약하시군요. 뭐 시간도 없는데 빨리 끝내도록 할까요?”
책을 읽는 듯 아무 감정 없는 목소리로 줄줄 읊어대던 그가 짧게 무언가를 내뱉자 그들의 주위를 맴돌던 바람은 흉악한 돌풍으로 변해 버렸다.
그 돌풍은 아래에서 위로 솟아오르고 있었다.
그러자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며 몸에 있는 모든 구멍에서 피를 흘려대기 시작했다.
흘러 나온 피가 돌풍에 흩날려 공중을 붉게 수놓았다.
아름다워보이면서도 잔인한 장면에 소요정인 그녀가 고개를 돌리며 작게 몸을 떨었다.
돌풍이 창고의 지붕을 부쉈다.
하늘로 향하는 돌풍을 막던 지붕이 사라지자 돌풍은 더욱 더 신나게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했다.
바람을 조종하던 그가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편안한 길 되시길.”
그의 인사 아닌 인사를 마지막으로 그의 앞을 막고 있던 사내들은 파란 입을 벌리고 있는 지붕 위로 솟구쳐 올라 사라져 버렸다.
“...구해줘서 고마워요.”
“별말씀을요.”
그는 여전히 부드러운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누가 보기에도 방금 전에 여러 사람을 죽인 사람이라고는 상상도 못할 표정이다.
그렇기에 그녀는 눈앞의 사람을 이렇다고 평가내리지 못한 채 골머리를 썩혀야 했다.
“이제부터 어디로 가실 생각이시죠?”
갑작스레 묻는 그의 말에 그녀는 말없이 시선을 하늘로 돌렸다.
그러고보니 갈 곳이 없다.
지금 있는 이곳이 처음 보는 곳인 것을 봐서 그녀가 살던 곳과는 멀리 떨어진 것 같았다.
인간이 정해 놓은 지명을 모르는 그녀로서는 찾아갈 수가 없었다.
그런 그녀의 머릿속을 훤히 꿰뚫고 있다는 듯 그가 살짝 미소 지었다.
“저와 함께 가시지 않으시겠어요?”
그의 말이 마치 천상에서 들리는 축복의 말처럼 들리는 듯 그녀가 볼에 홍조를 띄우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예 그의 어깨에 자리를 잡은 그녀가 얼굴가득 환한 미소를 띄웠다.
“이애라고해요. 잘 부탁해요.”
“카지 에리너. 카지라고 부르세요.”
종족이 다른 그 둘은 서로를 바라보며 부드럽게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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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졸려서.... 어디를 수정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그..그냥 봐주세요...
ps.이름만 고치니까 뭔가...[수정하면서 웃었다는~]
첫댓글 와...재밌다!! 근데 카지형이 여자네? 어쨌든 담편 빨리 부탁해요^^
에에'ㅅ'.... 소설에 몇명정도나올꺼야?......기대되는걸~;
잇힝. 그냥 반월도로 해주지
늦게나마 프롤로그본'ㅅ'............... 진.Re가 어떤인물일까나-ㅅ-...[룰루.....];
앗, 카지형이 남자였다고...;;; 난 왜 여자로 봤을까..;;
카지역은 남자야!!;; 트랜스는 거의 없다고~;;
으윽...근데 왜이렇게 예쁜거야...
ㅇ ㅓ머/ㅅ/a 왠지 낯설낯설..
대단하다+_+이름이~다잘맞아~~~
아싸~ 나 뭔가 멋지다~!! 게다가 미청년이 모양이야~~ 꺄아~~ [맞는다;;]
오오, 다들 멋지구리하게 나왔잖아!? ㅇㅅㅇ!!
와앗!! 멋지다, 언니. 내가 첫장부터 나오다니, 이거 영광일세♥ 후훗, 다음편 기대할게!
=ㅂ= 에메랄드..;; 대략 이애가 니라는..=ㅂ= 여튼 이쁘게 써줘서 미드언니 고마워~♡ 앞으로도 출연 많이 시켜줘~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