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물때면 유자망어선들이 참조기를 잡아와서 어판장에 진열해야 하는 물때인데
참조기는 보이지 않고, 잡어 위주로 소량의 생선들이 위판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바람 없는 잔잔한 바다라서
소형 어선들의 생선을 기대하였건만
예상외로 조금 한산한 느낌입니다.
자망 어선 3 척이 930 상자의 생선을 위판하였는데요,
위판량이 많지 않아 조금 늦었다면
경매가 끝난 후 텅 빈 경매장을 마주했을 정도로 일찍 마무리되었다.
여유가 생긴 오늘 아침은 활어판장에도 잠시 들렀다
활간제미와 활광어를 매입하였고
선어판장에서는 장대, 반어를 매입하였습니다.
담벼락 아래 심어둔 송엽국을 찬찬히 살펴보고 물도 주었습니다.
꼭 뿌리를 내릴 수 있게 해야겠다는 희망이 있으니 조금씩 자리 잡아가겠죠~~
바닷바람 속에서도, 거친 땅 위에서도
자리를 잡고 피어나는 것들의 강인함을
지금은 작고 여린 송엽국에게 확인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흘러가는 어판장의 하루.
내일은 또 어떤 생선들이 올라올지 기대하며
싱싱한 생선들 손질하며 하루를 만들어갑니다.
더워져서 날파리가 나오기 전에 건조할 생선은
건조해야 한다는 다급함이 있는 요즘입니다.
오늘도 민어, 통치, 장대를 건조합니다.
첫댓글 어따
어판장이
운동장 같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