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자는 축복을 받는다고 합니다. 물론압니다. 하지만 전도자에게 축복과 함께 핍박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전도자들이 믿는 자들과 믿지 않는 자들에게 핍박과 어려움을 당할 뿐 아니라 가족들 사이에서도 미움과 따돌림을 받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하지만 끝까지 견디는 자가 구원을 얻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이 동네에서 너희를 박해하면 저 동네로 피하라고 하십니다.
핍박을 당할 때 하나님께서 기적적으로 지켜주실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우리는 박해를 피해야 하고 도망쳐야 합니다. 도망가는 것이 비겁한 것이 아닙니다. 물론 주님께서 도망하지 말라고 하실 때도 있습니다.
초대교회에 핍박이 일어났을 때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다른 나라와 다른 도시로 피신했습니다. 그런데 교회 지도자들은 피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야고보는 칼로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베드로도 죽이려고 옥에 가두었는데 천사의 도움으로 감옥에서 나옵니다.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하나님은 각자에게 다르게 말씀하십니다. 피하지 않은 자를 피한 자들이 고지식하다고 비난해서도 안되고 피한 자들을 피하지 않은 자들이 비겁하다고 해서도 안됩니다. 6.25 때도 이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북한군들이 쳐들어 올 때 피난간 목사들과 그리스도인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미처 피난하지 못하거나 여러 사정으로 피난하지 못하는 성도들을 남겨두고 떠날 수 없다며 남은 목사님들도 있습니다. 이 분들은 대부분 순교하고 말았습니다. 남은 목사님들이 피난간 목사님들보다 더 신앙이 좋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죽음을 각오하고 자신의 몇 안되는 성도들을 위해 남은 목사님들도 대단하십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북한의 탈북자들을 돕는 사역을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북한에서 몇 몇 분들을 탈북시키려고 북한에 갔을 때 일어난 일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탈북을 위해 모인 사람 가운데 한 분은 70대 노인인데 이 분은 그리스도인이었습니다. 그가 탈북하기 전에 그래도 하나님께 하나님의 뜻을 묻는 기도를 해야겠다고 하고 기도할 시간을 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한참만에 기도하고 나오더니 착찹한 얼굴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저는 이 나이라도 자유롭게 주님을 찬양하고 싶어서 남으로 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남으로 가지 말라고 하시네요. 제가 여기서 할 일이 아직 남았나봅니다.” 그래서 결국 그 분은 북한에 남기로 했다고 합니다.
참으로 대단한 믿음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사람은 많지만 그 말씀대로 순종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순종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차라리 하나님의 뜻을 모르는 것이 더 낫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하는 것입니다.
첫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