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어린이·청소년 코로나 확진자, 일주일만에 84% 급증
기사입력 2021.08.06. 오전 4:33 기사원문 스크랩
본문듣기 설정
좋아요 좋아요 평가하기공감
댓글
요약봇
글자 크기 변경하기
인쇄하기
보내기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에서 코로나19 델타 변이로 재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어린이와 청소년 확진자가 일주일 만에 84% 늘었다.
5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은 미국소아과학회(AAP)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AAP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22~29일 어린이와 청소년 신규확진자는 7만1726명으로, 전주의 3만9000명과 비해 84% 증가했다. 6월 말과 비교하면 무려 5배 늘었다.
미국의 어린이와 청소년 누적 확진자는 약 420만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14.3%를 차지한다.
AAP는 "코로나 감염에 따른 심각한 질환은 어린이들에게 흔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팬데믹이 아이들의 신체적, 정신적, 정서적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시급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AAP 회장인 이본 말도나도 스탠퍼드대 교수는 “이런 통계수치는 백신을 접종받지 않는 사람들이 더 많이 감염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말도나도 교수는 “12세 미만 아동은 아직 예방 접종을 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부모가 백신을 맞아야 하고 자녀가 12세 이상이면 백신을 맞혀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에서는 12~17세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CDC 집계 기준 해당 연령대에서 67.9%가 1차 접종을 했고 58.3%는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미국 성인 인구 70%가 1차 접종을, 58.3%가 2차 접종을 마무리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