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한번 장거리 명산탐방에 나서는 서산시의사회에서
이번에는 무등산으로 가자고 합니다.
토요일 저녁에 가서 근처에서 자고 새벽부터 등산을 하는지라
장원지맥으로 연결해서 가보려고 합니다.
장원지맥(조진대 선배님)
장원지맥은 광주 무등산의 서석대에서 분기되어 중봉, 매봉, 향로봉, 장원봉, 잣고개, 태봉,
노고지리산, 삼각산, 잘산봉, 가리재, 운암산, 대마산을 거쳐
광주천이 영산강에 합류되는 상무대교까지 이어지는 거리약 42Km의 산줄기이다
산경표 준비
지도 준비(천안의 박종률선배님)
토요일 오후 4시에 서산의 금강산보석사우나에서 모여서 떠나갑니다.
전남대 출신인 이성남원장이 광주에서 송정역 근처에
떡갈비가 유명하다고 해서 저녁 시간에 맞추어 가봅니다.
돼지갈비살을 떡갈비로 만들어서 유기농쌈에 주네요
미리 주는 돼지갈비에서 우려나온 국물도 시원하고요
준비해간 더덕주에 곁들여서 먹습니다.
1인분에 11000인데,저 떡갈비를 2개 줍니다.
그리고 소고기 생비빔밥도 7000원인데,안 먹어보았으면 후회할뻔 했습니다.
잘 먹고 나와서 주변을 둘러보니
떡갈비 골목이네요
다른 분들도 시간이 되시먄 가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증심사근처로 이동해서 밤새 푸욱 자고요
새벽에 깨어나니 눈도 오고,밤새 눈이 제법 많이 왔네요
차로 국립공원 무등산 입구로 가서
헤드렌턴을 켠채로 오릅니다.
계곡도 보이고요
여기가 광주천의 상류가 되겟네요
스님들이 눈을 치우는 것을 보면서 오르고요
오르다가 쉬면서 무등산막걸리도 마십니다.
힘겹지 않은 산책 코스인데도,부부로 보이는 분중에서 부인이 죽는 소리를 하시기에
요사이 회복기라서 힘이 든다고 하시기에~~연유가 발목 골절로 고생하다가 첫 산행이랍니다.
그래서 더 열심히 걸으시고,약도 더 드시고,물리치료 삼아 오르시라고 하면서~
~막걸리를 두 부부에게 권합니다.
술김에 에라~~하고 오르시라고요.
그러니 저희가 막걸리를 주니~~답례로 오징어 무침을 주기에~~ 다들 우당탕 먹어치우더라고요.
그러면서 여기 정형외과 의사 2분이 있다고 하면서,
일요일에 진료를 안하는데 출장 진료라고 너스레를 떨면서 오릅니다.
오르다보니 중머리재
능선따라 무등산의 정상부를 보니
오늘은 영 조망은 틀렸고요
다행히 장불재로 가는 능선은
바람이 안불어오네요
눈꽃과 상고대가 아름답네요
장원지맥이 광주천과 영산강이 만나는 합수점까지 가는 산줄기라
유심히 보고요
동복에서 산허리를 넘어오다가 이 샘에서 쉬어갔다는 이야기가 보입니다.
장불재
장불재 대피소에는 바람막이도 제대로 안되는 여름용 대피소네요
그나마 버너로 만두국에다가 오뎅탕이라도 먹으려다가
여기는 취사가 금지된 곳이라는 표지판을 보네요
국립공원에도 대피소에는 취사시설을 허용하고 있건만~~~많이 아쉬운데
가지고 온 보온병에서 커피와 코코아를 먹고
막걸리 안주로 튀김도 먹고요
빵으로 아침을 떼웁니다.
장불재에서 오르는 길은 잠시 바람에 세차고요
눈도 섞여서 오네요
입석대로 가는 길엔 멋진 상고대가 반기고요
아름다운 설경에 푹 잠겨서 즐겁게 걸어갑니다.
상고대와 어울린 주상절리의 입석대
멋지네요
8명이서 환하게 웃습니다.
좌측부터 미소치과 나기범,연합외과 송석우,미즈웰여성의원의 변완수,연세신경외과의 김영근원장
두번째 줄에 새서울의원의 이성남,털모자를 쓴 속편한내과의 이관행원장이 제일 막내죠.
맨 뒤로 저와 중앙정형외과 이기면원장
입석대를 다시 한번 보고요
상고대와 어울려서 멋지네요
어라~~!해가 나올듯 하더니만
입석대에서 서석대로 가는 중에
서석대 윗부분
여기가 장원지맥의 분기봉이죠
중봉 방향으로 조금 내려가면
다시 돌아보는 서석대 정상부의 조망테크
잠시 내려가서 올려다 보는 서석대
서석대 전경
이제 중봉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목교
여기는 임도네요
잠시 내려가니
좌측으로 중봉과 우측으로 천제당
천제당은 kbs송신중계기가 있네요
중봉을 자세히 보고요
바람이 세차서 풀들이 다 옆으로 눕네요
천제당과 kbs중계소
너무 춥고 바람이 드세서요
빨리 지나갑니다
바람이 잦은 곳에서
동화사터에서 과메기에 막걸리를 먹고요
다들 죽는 소리를 하다가도 카메라 앞에서는 여유있는 웃음을~~
바람재 방향으로 가다가 조망이 흐릿하게 터지네요
가운데 멀리는 영암방향
좌측으로는 광주시가지와 멀리 나주 방향
우측으로는 장성방향
장성방향 우측 멀리 병풍지맥의 병풍산일대일텐데~~
뒤돌아보는 조망
무등산은 아직도 눈구름 속에
중심교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나무 아래에 돌의자들이 있는 곳이 아늑하게 보여서
점심으로 왕만두국에다가 오댕탕 그리고 나가사끼 짬뽕을 먹습니다.
막걸리도 돌리고요
천천히 내려가다가
남동
조망트이는 곳에서 건너로 보니
새인봉능선이고요
아마도 오늘 새벽에 저 아래 계곡으로 올라갔을거네요
좌측으로 나무에 가린 곳들이
장불재일듯
증심교를 지나서
걸어가다가 보니
우측 봉우리는 매봉(*445.9)이고
정면으로 보이는 봉우라는 향로봉(*365.9)이네요
다음에는 혼자내려와서 바람재에서 부터 저 매봉과 향로봉을 지나서 가야겠네요.
언제 그날이 오려는지~~~
예상보다는 일찍 산행을 마치고,
근처의 무등산산우나에서 몸단장을 한 후에
일찍 서산으로 올라갑니다.
서산 호수공원의 먹자골목에서
이른 저녁을 먹고 헤어집니다.
산행 시간이 짧아서 다들 좋아라 하더라고요
다음달에는 마지막 주에 경주 남산을 가기로 합니다.
이렇게 날이 아직 밝은 시간에
서산에 돌아오기도 처음이기는 합니다.
첫댓글 무등산 설경이 원래 좋지요. 국립공원 되니 더 좋은 것 같아요.^^ 서산 의사회 분들 다 낯이 익습니다.
서산에 오셨을때~~한 번 자리가 있었지요.오래 시간이 지난 듯하네요.
전에 저기 한바쿠 돌다가 중간에 퍼진 생각이 나네요
이거 장원지맥 할 만하네요
기맥 다 끈나면 무등산 연계해서 좋을 거같습니다
교통도 좋고요,가는 산길도 좋고,조망도 좋지요.그래도 무등산은 겨울에 가야 더 좋다고 하더라고요~~~그리고 먹거리도 즐거운 곳입니다.산길에서 만나는 사람들도 서울보다는 더 정겨운 사람들이더라고요~~~
무등산이 환상 설국으로 변했습니다.이번에는 참가멤버도 늘어난 것 같기도 하며
보는 사람도 흥겨운데 현장은 신명 날 정도 좋았을 것 같네여 산행이 짧아서 더욱~ㅎ
다들 이번 산행처럼 짧게하면 좋겠다는 읍소를 하시더라고요~~^^*^^;제 답변은 글쎄요~~!이 정도의 체력으론 지리와 설악은 어렵겠다고,좀더 체력 단련에 힘쓰라고 말씀드렸습니다.그래도 동료들과의 한달에 한 번가는 정기산행이 즐겁기는 합니다.
함께 동행하려고 했는데 몸 컨디션이 안좋아 나서지 못했습니다
장원지맥 7.2km구간은 제 출근길이도 합니다. 다음 구간부터는 동행하겠습니다. 늘 열정적으로 산행하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
광주 근처에는 좋은 산들이 아주 많네요.무등산 근처에서 장원,분적지맥이 영산강가로 내려가더라고요.올 해 다 가볼 수 있을런지~~~컨디션 조졸을 잘 하셔서,다음 산줄기를 이어갈때는 같이 걸어가봅시다.
멋진 산행하셨습니다..저도 무등산의 겨울 누에고치,비엔나소시지 닮은 상고대를 잊을수가 없는데
도심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멋진 산이 있더라고요~~오래 전에 호남정맥으로 허겁지겁 지나가면서 느끼던 무등산이~~~~주변 산줄기들을 가면서 보아 오다가,상고대들을 보면서,입석대와 서석대를 지나는데,참~~ 경이롭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