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비현실적으로 너무 좋은 곳을 보면 "딴 나라 같다" "딴 세상 같다"라는 말을 쓰죠. 이번 코카서스 여행이 그랬습니다.
한국 온 지 열흘이 되어가는데도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저만 그런거 아니죠? ㅎㅎ
EBS 다큐멘터리에서나 봄직한 비현실적이었던 여행 사진 올려봅니다. (스압주의)
▼ 두바이 왕궁을 시작으로 시내 구경을 합니다. 9시간 반 만에 육지 땅을 밟고 두바이 왕궁 앞에서 사진을 찍다보니 해가 떠오르네요. 두바이의 일출~ 두바이 왕궁 앞에는 공작새들이 많이 있어요. 활짝 펼친 공작새 꼬리를 보면 행운이 온다네요~ 갑자기 공작새가 꼬리를 펼쳐주었습니다. 즐거운 여행의 시작이었죠~ 우리 모두에게 행운을 ^^
▼ 두바이 프레임에 올라가서 두바이 뉴타운과 올드타운을 한눈에 내려다 봤습니다.
▶ 두바이몰입니다. 저 멀리 버즈 알 아랍도 보입니다. 부르즈 칼리파를 배경으로한 사진은 필수! 저는 부르즈 칼리파를 실제로 보니 가슴이 너무 벅찼어요. 너무 보고 싶었거든요~
▼ 두바이의 작은 강 크리크를 '아브라'라고 하는 작은 수상 택시 같은 통통배를 타고 올드타운으로 건너가 전통가옥을 체험했어요. 우리나라의 민속촌같은 느낌?
▼ 예레반으로 넘어갑니다. 아르메니아의 날씨는 끝내줬습니다. 연중 이런 날씨는 보기 힘들다고 하네요. 하늘도 우리를 반겨줬습니다 :) 공화국 광장은 숙소에 오며가며 자주 보았지요. 와인 이름도 예레반 ㅎㅎ
▼ 아라랏산이 저 멀리 보이기만 해도 도로 위에서 고함지르고 사진찍고 난리였어요. ㅎ 호비랍 수도원, 예치미아진 대성당을 방문했습니다.
▶ 아르메니아 최고의 날씨입니다!! 한낮에 예르반 시내를 걸으며 도란도란 얘기도 나누고, 사진도 찍고, 잘생기고 이쁜 젊은이들이 바글바글 모여있는 캐스캐이드에 도착했습니다. 토요일에다 날씨까지 좋아서 아르메니아 사람 다 나와있는 듯 했습니다. (가이드님 말로는 대부분 러시아 사람이라고 해요) 우리도 그들 사이에서 커피 한잔 했지요. 코로나 이후 처음 보는 아시아인에 오히려 그들이 우리를 구경하고 사진을 찍었어요. ㅎㅎ
▼ 아르메니아가 꼬냑으로 유명한건 아셨나요? 아르메니아와 조지아가 포도농사를 많이 짓고 또 이 지역 포도가 당도도 높고 맛있는데, 조지아는 와인으로, 아르메니아는 꼬냑으로 유명하죠. (프랑스 꼬냑 지방 브랜디가 아니어도 '꼬냑'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나라라고 해요)
▼ 아르메니아 어머니 동상 근처 예레반 시내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모든 식사에 와인은 필수~~~ 알고보니 이 곳 주변은 대사관 밀집지역이더군요. 마치 우리나라의 한남동 같은 느낌? 일반사람은 예약하기 힘든 레스토랑이었어요. 우리 두 가이드님의 능력과 배려 !! (특수문자에 하트가 없네요.ㅎㅎ)
▼ 게그하르드 수도원, 가르니 신전 방문 후 세계 최대 주상절리를 따라 산책했습니다.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절경입니다!
▼ 해발 1,905m에 위치한 세반호수에서 아르메니아 여행을 마무리했습니다. '걸어서 세계 속으로'에서 세반호수의 송어잡이 어부를 보신 적 있으시죠? 그 송어구이를 점심으로 먹고, 세반 수도원을 끝으로 버스타고 조지아로 넘어갑니다~ (나 왜 송어사진이 없지ㅠㅠ)
이거 쓰는데 6시간 걸렸습니다ㅠㅠ 사진도 뒤죽박죽에 노트북이 너무 느려서 몇번이나 다운됐어요ㅠㅠ
조지아 후기는 언제 올릴지 몰라요.ㅎㅎㅎ
첫댓글 오~여행 안갔어도 간거나 진배없는걸요~^^
기행문보는듯~~ 내룸메 자랑스럽네♡
헉.......알랙산드랑님~~~~
이런 디테일이~~~~ 시칠리아 여행때 시리즈 3편으로 후기 올려주신 회원님 이후로 처음이네요.
워낙 우리 카페가 후기 잘 안올라오는 카페인지라...
감동의 눈물이~~
어케 요롷게 세세히 기억 할 수 있나요?
그냥 놀기만 한게 아닌가 보아요...
아르메니아 근사한 레스토랑... 여기 정말 맛있고 좋았지요
아니 패키지여행에서 이런곳을 데려가는 곳이 어디 있나요?
여향아니면 절대 있을수 없는일이죠 ㅎㅎ
럭셔리했죠 ~
다음에 기회가 또온다면 두끼 굶고 예쁘게 치장좀 하고 가서 좀더 여유~~롭게 ~ ^^
후식으로 테라스에서 티라미슈케익도 먹고 ^^
와!!!!!!악렉산드리아님. 상을 줘야겠네요. 사진도 환상 사진석 풍경도 환상! 그러나 무엇보다도 글 쓴이가 최고의 마무리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