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세유 사도 순방 전 성모 대성전을 찾아 성모님께 의탁하는 교황
교황
교황, 성모님께 마르세유 사도 순방 의탁
프란치스코 교황이 9월 19일 성모 대성전을 찾아 ‘로마 백성의 구원’(Salus Populi Romani)이신 성모 성화 앞에서 기도했다. 교황은 3일 후 이주현상을 다루는 “지중해 회의” 폐막행사 참석차 프랑스 마르세유를 방문한다.
Vatican News
통상적으로 해외 사도 순방을 하루 앞두고 성모 대성전을 찾는 행보와는 달리 프란치스코 교황이 프랑스 마르세유로 떠나기 3일 전인 9월 19일 오전 성모 대성전을 찾아 ‘로마 백성의 구원’(Salus Populi Romani)이신 성모 성화 앞에서 제44차 해외 사도 순방을 성모님께 의탁했다. 교황청 공보실은 이날 교황이 성모 대성전(일명 리베리우스 대성전) 성모 성화 앞에서 “평소처럼 기도하며, 다가오는 마르세유 사도 순방을 성모님께 의탁했다”고 밝혔다. “교황님은 기도를 마치신 후 바티칸으로 복귀하셨습니다.”
9월 22-23일 마르세유 사도 순방
교황이 로마 백성의 주보성인으로 공경하는 동정 성모님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113번째다. 교황은 교황직 시작부터 성모 대성전을 방문함으로써 자신의 성모 신심을 확인했다. 교황은 오는 9월 22-23일 양일에 걸쳐 프랑스 마르세유대교구가 주최하는 “지중해 회의” 폐막행사 참석차 마르세유를 방문한다. 9월 17-24일 열리는 이 회의는 “지중해, 평화의 프런티어”라는 주제로 성찰과 영성을 위한 두 차례의 회의에 이은 것으로, 앞서 2020년 이탈리아 바리와 2022년 피렌체에서 각각 개최된 바 있다.
이주현상을 성찰하는 기회
교황은 지난 9월 17일 연중 제24주일 삼종기도 말미에 “지중해 회의” 폐막행사 참석차 “희망의 항구”로 불리는 프랑스 남부 도시 마르세유로 떠날 것이라며 신자들에게 기도로 함께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중해의 주요 도시 마르세유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는 교회와 민간 지도자들이 모여 이주현상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면서 ‘우리의 바다’(지중해) 주변의 평화, 협력, 통합의 여정을 촉진하는 아름다운 모임입니다.” 교황은 이번 회의 주제와 관련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이 회의는 최근 뉴스를 통해 알고 있는 것처럼 쉽지는 않지만 우리 모두가 함께 직면해야 할 도전을 나타냅니다. 인간의 존엄성과 구체적인 사람들, 특히 가장 가난한 이들을 최우선으로 하는 형제애를 바탕으로 할 경우에만 번영할 수 있는 모든 이의 미래에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번역 이창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