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대로 LFP 이사회는 목요일 아침 만장일치로 PSG와 스트라스부르의 리그앙 두 경기를 연기하기로 했다. 이 경기들은 각각 유럽 대회 1·2차전 사이에 배치되어 있던 일정이었다.
이에 따라 파리는 4월 11일로 예정돼 있던 랑스전의 일정 변경을 승인받았다. 이 경기는 원래 리버풀과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4월 8일)과 2차전(4월 14일) 사이에 열릴 예정이었다.
스트라스부르 역시 같은 혜택을 받는다. 브레스트전은 원래 마인츠와 콘퍼런스리그 8강 1·2차전(4월 9일과 16일) 사이에 열릴 예정이었다.
일정 연기에 반대했던 랑스 경영진은 회의 초반에 발언 기회를 얻었지만, (자신들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화상으로 참석한) 다른 참가자들의 의견을 바꾸지는 못했다. 결국, 참석자들은 유럽 대회에 출전하는 클럽들을 보호하려는 LFP의 전략에 전적으로 동의했다.
규정상 이사회는 일정 변경 대상 구단 중 하나가 반대하더라도 최종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이 있다.
랑스 회장 Oughourlian과 단장 Parrot이 발언했다. Oughourlian은 랑스 측의 여러 논거를 길게 설명하며, 특히 이번 연기가 랑스의 일정에 상당한 왜곡을 초래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PSG가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할 가능성은 충분히 예측 가능할 수 있었기 때문에 사전에 대비할 수 있었던 문제라고 주장했다.
Parrot은 이번 조치가 랑스의 시즌 성과에 대한 공정성을 훼손한다고 덧붙였다. 요지는 더 강한 팀의 일정은 완화되고 상대적으로 약한 팀의 일정은 오히려 더 빡빡해지는 상황이 이상하다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LFP는 유럽 대회 참가 클럽을 보호하기 위한 일정 조정은 새로운 일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특히 LFP 회장 Labrune은 Oughourlian이 LFP 이사회 구성원이었을 때 일정 연기 조치들에 직접 찬성표를 던진 바 있다고 상기시켰다. 이는 리그앙이 유럽 ‘빅4’ 리그와 경쟁하기 위한 정책이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Labrune은 프랑스가 경기 일정을 연기하는 것은 포르투갈과 네덜란드처럼 같은 방식이며, 이들 국가는 유럽 랭킹 5위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나라들이라고 설명했다. 이 순위는 챔피언스리그에 최대 4개 팀을 보낼 수 있는 중요한 자리다.
Labrune은 이어 스트라스부르의 사례를 들며 유럽 대회에 나서는 클럽들을 보호하려는 조치들이 구단에 투자한 BlueCo를 유입할 수 있게 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스트라스부르가 콘퍼런스리그에서 끝까지 좋은 성과를 낸다면, 이러한 정책 선택이 옳았음을 입증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발언을 계기로 논쟁은 ‘멀티 구단 소유 구조’ 문제로 확장됐다. Oughourlian은 본인 역시 콜롬비아의 밀로나리오스 구단주이자 스페인의 사라고사 구단 소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만, 프랑스 클럽들이 멀티 구단 체제에서 ‘2순위’에 머무는 구조를 자랑할 일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논쟁의 톤 자체가 격해지지는 않았지만, 양측의 공방은 매우 치열하게 이어졌다. 결국 랑스 측의 의견을 들은 뒤에도 LFP 이사회는 별다른 동요 없이 두 경기의 일정 연기를 최종 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