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것은 그 자체로 추억이라지만
나의 어린 시절의 기억을 되살리자면
국민학교 그시절에 나름은 잘나간다던
방앗간 집 장남으로 태어나서
큰 문제없이 살다가 아버지의 남의 빚보증으로
타향살이가 시작되면서 내 인생이 변했다.
국민학교 3학년때 모든 것을 버리고
서울로 상경해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만 했고,
나름은 똑똑하다고 하면서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중학교 진학도 못하게 되면서
'자식 하나 가르치지도 못하려면 뭐하러 낳았냐'는
말을 하고 집을 나왔다. 그것이 평생의 한이 될줄은 몰랐다.
지독하게 국민학교때부터 신문팔이를 했고
집을 나와서는 검정고시를 통과했다. 그러면서
중앙일보 배달소년으로 광고모델로 데뷔도 했다.
신문보급소에서 먹고자면서 나만의 생활을 유지했고
부모님과는 상당한 거리(?)를 두면서 애증의
사이로 지냈던 것으로 기억한다.
고등학교 3학년에 휴학을하고 1년 지나 복학하면서
사람에 대한 배신감에 치를 떨어도 봤고, 대학 진학후
신학을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신학대 시도도 해봤다.
그러다가 사람의 힘으로는 안돼서 휴학후 군대를 갔고
군대훈련장에서 사단장 표창을 받으면서 포다리가 아닌
사격지휘병으로 병과가 바뀌면서 꽃보직으로 근무했다.
제대한 후에 직장이라고 취업을 하니 고졸이란다.
결국 다시 복학을 하면서 전공과는 무관하게 이것저것을
하면서 대학을 마쳤다. 지금들 잘나간다는 ㄴ들이 당시
나름은 운동권이라고 새회개혁을 부르짖던 놈들이다.
음악다방을 맡아서 일하면서 그곳에서 만난 여자에게
잔소리를 하는 웨이터로 보이다가 결혼도 하게됐다.
사랑보다는 책임을 택했고 그후에 미친듯이 일에 빠져서
어디서나 내가 속했던 분야에서는 업계2등을 용납하지 못했다.
그동안 일을 찾아서 떠났고, 나름은 잘 살았다고 생각했다.
가는 길에서는 늘 업계 최초라는 수식어도 만들어 봤고
직장이 아닌 직업의 선택으로 나름은 폼도 잡아봤다.
그러다가 쓰러져 입원하면서 모든 것을 내려 놓았다.
너무 빠른 시간이었지만 일하지 말라는 의사의 권고와
모든 것이 부질없다는 생각에 집식구들에게 다넘겨주고
이곳저곳 놀러(?) 다니면서 결국 건강은 회복된 듯하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 것이 인생사인 듯하다.
육체의 건강을 얻었음에도 남에게 맡겨논 회사는 결국
조금씩 쇠락의 길로 접어들고 남들의 뇌에서 사라져갔다.
그래도 그동안 한 일이 전문직이라고 불러주는 곳에가면
나도 모르는 공간에서 전문.자문위원이라는 타이틀로 감히
남을 평가하는 자리에 앉아있는 나자신을 보게된 것이다.
내가 나를 통제하지도 못하면서 남을 평가하려니 남사스럽다.
그후 찾은 곳이 바로 쉼이 있고 그냥 즐길 수있는 공간
현직에 있으면서도 쉴수있는 바로 아름다운 5060카페였다.
이곳 저곳을 찾아다니다 보니 별별 이야기를 다 듣는다.
그러나 감히 말하고 싶다. 인생의 경험은 별거없지만
그동안 살면서 산전수전 다겪어 봤다면 나만의 오만일까?
짧았지만 그동안 산전수전 공중전, 파전에 김치전까지.....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라 치열하게 자신을 찾으면서
살아가는 사람도 우리들 주변에는 많다는 사실이다.
이것저것 다 둘러봐도 별거 없더라.
그냥 남의 이야기에 연연하지 말고 지금의 주어진 여건을
충분히 즐기면서 걷고, 만나고 또 한잔 술에 취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면서 자기자신에게 충실하면
그 자체로 되는 것이 아닐런지?
성경에는 새로 나면 새로운 피조물이라고 했다.
그러나 언제나 흔적은 남아있게 마련이라는 생각이다.
오늘도 길동무 길을 떠나면서 삶의 현장에서
그동안 만났던 분들도 뵙고 나만의 작은 역할이 있다면
충실하면서 또 다른 분들과 삶의 고수님들을 통해서
또 다른 나를 찾으면서 연단하고 극복하는
그런 삶의 현장에서 지내고 싶다. 오늘도 걸어가보자.
새로운 만남은 늘 설레이기에 그냥 찾아갈 뿐이다.
첫댓글 아고나
넘 어린시절에 삶의 야영터에 뛰어 드셨네요
좌절하지 않고 꿋꿋이 헤쳐 나오시고 욜심으로 살아 나오신 청년님!
의지의 사나히
대단하십니다
귀감이 되십니다
이런 모든것들이 로하우가 되지요
누님 남들의 평가는 중요하지 않아요
제 스스로 어떤가가 중요할 뿐이랍니다.
삶과 행복! 삶과 불행
누구는 살면서 행복일 수있고
누구는 삶이 지옥일 수있다는 생각입니다.
다만 주어진 환경과 삶은 만들어가기 나름이라는 생각일 뿐입니다.
너무 감사드립니다~~
@젊은청년 스스로 맹글고 가꾸어 나가는
행복입니다
생각과 행동이
긍정적이면 저절로 좋은 시간이 오게 되어 있습디다
@라아라 누님!
이제 다 내려놓고 즐거운 것이 최고입니다.
저는 평생 많은 사람들을 만났답니다. 정말로 다양한 사람들!
애정의 대상이 아니라 그냥 삶의 동반자이며, 친구입니다.
이들은 큰 변화가 없는데 사가 들어가면 뒤가 좋지 않더군요.
이제 만나는 분들은 좋은 친구입니다. 삶의 친구가 얼마나 좋은지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응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과거 제 삶의 좌우명은
주어진 환경에 최선을 다하자 였답니다.
그것은 무슨 일을 하더라도 자신에게 하는 말이랍니다.
남의 평가가 아닌 자신의 평가를 하다보니 가끔 혼술도 한답니다. ㅎㅎㅎ
아호는 고등학교 동창인
청고선생이 만들어주었고 몇명이 같이 절하면서 받았답니다.
건설공제조합이사장 최**와 같이 술한잔 하면서 했는데 많이 부족하지요.
저도 조실부모해서 고생했지만, 더 고생하셔서 성공하셨었군요.
무언가 다르시다했더니 내 촉이 맞았군요.
만나면 막걸리 한잔에 그간의 고생이야기 흐르는 강에 다 떠나 보냅시다.
신미주님 열심히 사시는 모습에 감동입니다.
이제 3월부터 산행이 아닌 봉사의 길을 택했으니
만나실 수있을 듯합니다. 기회되면 첫주는 다른곳
셋째주는 대림동으로 하면될 듯합니다.
운동을 빙자한 봉사활동, 무엇이나 복수로 즐기면 좋아요
오늘도 행복한 화성인으로 계셔 주세요. 감사합니다~~
@젊은청년 감사합니다
어짜피 과거된거
거기에 연연히지말자
오늘을 충실히 살다보면
오늘같은 소소한 행복 오잔아
그렇게 누구나는 살아가는것이고 살아지는것이지
그런게 인생이라 감히 말하고싶다
과거의 뒤안길에서 과거를 발판삼아여기에왔잔아
잘 그냥 잘살아보자
고마워 친구야!
오래전에 내려놓고 살아간다네
그냥 즐겁고 편안하게 사람들을 만나고 있고
기대하지 않으니 실망할 일이 없고, 만나면 좋은 친구
헤어지면 각자의 삶의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지.
오늘도 멋지게 살아가 보세나!
인생의 노 하우를 창출 하는것도
기술이 될까요?
지나간 바람은 춥지 않다고 했습니다
바람앞의 촛불처럼
안타깝고 조마 조마 하면서도
결국은 성공을 하신 의지는
귀감이 되실것 같습니다
열심히 잘 살아 오셨고
지금도 보람된 생활을 하시는
님에게 축복을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늘 부족해서 갈증을 느끼면서 삽니다.
새로운 가족같은 분들과의 소통이 더 나은
삶을 살게 만드는 원동력이랍니다. 감사해요
앞으로는 좋은 일만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도 충분히 감사하면서
더 좋은 날, 즐거운 일을 만들면서 살아갑니다.
보여지는게 다가 아니다ㆍㅎ
굿 맨 ㆍ 영 맨ㆍ
제가 아는 못하는 영어 한번ㆍ
즐겁고 행복하게 걷기~
잘하십니다ㆍ
감사합니다.
오늘도 걷기를 통해 건강을 유지하렵니다.
친구야 !
유유히 흐르는 강물 같은 삶 을
사는것도 나는 좋다고 생각해.
건강 챙겨 가면서 ~~
오늘도 길 위에 선 친구를
응원 하면서~~交義 친구 화이팅 !!
요즘 안보여 궁금했는데
오늘도 길 떠난다. 동탄에서 친구가 왔다.
보름이라고 나물과 찰밥을 갖고 왔더라.
잘 지내자.
다들 산전수전 공중전 까지 겪었을 남짓한 나잇분만 모이신곳이죠~~공중전 파전
네~~파전은 첨듣네요~ㅋ
파전은 해물잡탕이 마니 들어가야 맛이 있는줄 아뢰요~~ㅎ
게다가 동동주로 곁들여서~ㅎ
니 사연 접어두고 내 사연 좀 들어봐라 하면 ~~별별 사연이 있을듯~~남의 아픈곳을 읽고 위안을 둔다하면 욱 하는 맘도 있으시겠지만~~아픈곳을 드러내는것도 쉽지 않으매~~
님의 용기 또한 높이 사고 싶네요~~비운 자리 고운 것만 담아서 나보다 못한 분들에게 젊음을 베푸십시요~~
존경합니다.
선덕님 감사해요
드러내지 않으면 아무도 알수 없지요
그냥 편한 맘으로 만나고 싶어서 입니다.
늘 행복하시길 빌어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해피보름 되시고
좋게 봐주시니 감사할 뿐이랍니다
평탄치 안은 삶을 사셧군요...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 햇으니
이제 건강하고 즐겁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혜전1 선배님
평탄한 삶은 아니었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편안하게 일상을 누리면서 지내려합니다.
늘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열심히 살아오셨기에
보람을 찿으실수있고
행복도 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겁게
행복하세요 ^^
초콜릿님 감사합니다.
즐거운 가운데 불금을 충분히 누리시길요
파란만장한 삶, 성공하신거라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것은 지금과 앞으로의 미래, 왕년에...하면서 어깨 힘 들어가면 미래는 재미 없을 듯. 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지금, 그리고 미래는 미래 하면 앞으로도 창창하지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그저 그냥 살아갈 뿐이랍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멋지게 삶을 잘 살아오신 갑장친구님
그대의 당당함은 살아온 자신감의 발로라는 생각입니다.
무엇을 하든지 그모습 그대로 멋지고 할기차게 지내도록 하자구요.
오늘 보름달 소원도 빌어보고 늘 행복하시길 빌어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좋게 봐주시니 감사드립니다.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스토리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사람만의 스토리를 이해해주는 풍토가 아쉬울 뿐이지요.
젊은청년님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그동안 정말 열심히 살아오셨고 대단하십니다
그래서 남다르게 부지런하시고 더욱 봉사 활동을 하고 계셨네요
그래도 가장 소중한 건강을 얻으셨으니 얼마나 다행 이에요
목사님도 되셨더라면 정말 좋았을텐데 말이죠
목소리가 너무 좋으시쟎아요^^
아침에 잘 봐주시니 정말 감사드립니다.
자신이 살아언 길에 당당한 나이로 살고 싶어요
무슨 일을 만나든지 만사형통하리라라는 확신과
아침에 눈을 뜰 수있게 하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