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방송인을 꿈꾸는 24살 대학생입니다.
방송기자 및 리포터 준비에 관해 궁금한점이 있어서 글 올립니다.
24살이지만 아직 제대로 된 취업준비도 시작 못했고, 기자직에 관련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제 질문에 무지함이 묻어나도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작년부터 적성과 진로에 대해 고민이 많았습니다.
막연히 '글 쓰는 사람' 이라는 키워드에서 시작해 '기자'라는 직업을 찾아냈습니다.
저는 제가 잡지 에디터가 되고 싶은건지, 신문기자가 되고 싶은건지, 방송기자가 되고 싶은건지
잘 판단이 서지 않았고 가지치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나마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던게 대외활동과 전공수업이었는데
대외활동을 통해 방송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방송뉴스를 만드는 전공수업때 크게 흥미를 느끼고 방송기자에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아랑도 알게되었는데, 방송기자가 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나운서가 꿈이라서 아카데미나 발성연습 등을 생각해야하는 것도 아니고
신문기자 준비와는 또 좀 다른 것 같은데...
선배가 일단 토익이랑 한국어능력시험부터 하라고 해서 그건 알겠는데
그 외에 준비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궁금합니다.
기자 스터디에 들어가서 논작문을 연습해야할까요? 시사상식 공부를 시작하면 될까요?
신문기자나 온라인뉴스기자는 여러모로 방송기자에 비해 채용공고도 많이 뜨는 것 같고
나름 경험해볼 수 있는 가지수가 많은 것 같은데...
가령 대외활동만 해도 신문기자쪽이 많으니까..?
방송기자는 무엇을 통해 경험해 볼 수 있을까요?
또 방송기자 리포팅 연습은 어떻게 해야할지도... 방송기자도 아카데미를 많이 다니시나요?
전공 교수님께서는 방송사 별로 뉴스를 비교분석하는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보라고도 하셨는데
방송기자채용에 있어 포트폴리오가 도움이 많이 될까요?
그리고 두번째 질문은, 혹시 아랑분들 중 리포터를 꿈꾸시는 분들이 계실까해서..
저는 방송기자에도 관심이 있지만 사실 '기자'가 아니어도 리포터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런데 리포터 채용 정보는 잘 보이지 않더라구요.
우연히 대외활동에서 알게 된 언니가 케이블에서 리포터를 하고 계신다길래
여쭤봤더니 대부분 쇼호스트나 아나운서 등 방송경력을 쌓기 위해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셨고
리포터는 다른 직업처럼 공채가 뜨는 경우도 거의 없고
인맥이나 직접 프로필을 보내서 되는 경우 등이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러면 리포터가 되려면 어떤걸 준비해야되고, 어떻게 될 수 있는건가요?
정말 리포터는 따로 채용공고 없이 되는 경우가 많은건가요?
제 질문에 부족함이 많습니다.
막학기지만 이제라도 열심히 준비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봐주시고
답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첫댓글 리포터는 방송기자와는 전혀 방향이 다릅니다. 오히려 예능인적인 부분이 더 크고, 채용형태 역시 프리랜서(회당 페이)입니다. 이것만으론 생계 유지가 사실상 힘들죠. 그리고 이건 교양 리포터에 국한된 이야깁니다.
연예 리포터는 일반인이 되기엔 거의 불가능합니다. 본인이 연예소속사에 속해있거나, 성우나 개그맨등 방송사 전속출신이거나, 인지도가 있거나, 제작진과 인맥이 있어야 작은 롤이라도 따낼수 있습니다. 간혹 스타킹같은 예능프로그램에서 연예리포터 공채오디션을 여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방송을 찾아보면 아시겠지만 개그맨중고신인이나 미인대회출신등 이미 뛰어난 끼의 소유자들이 아니면 진입자체가 어렵습니다.
교양리포터는 최소 지역kbs,mbc, 그리고 근무경력 1년 이상은 되어야 이력서에 쓸만 할것입니다. 듣보잡 방송국이나 인터넷방송국등의 리포터 역할은 '경력'으로선 솔직히 하나마나입니다. 본인이 어떤 삶을 꿈꾸냐에 따라 다르지만, 오래할수 있거나 할만한 직업이 되기엔 여러 난제가 있습니다. 돈과 고용형태의 불안정함을 감수하고서라도, 카메라앞에서 예능인적인 일을 하고 싶거나,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누리고 싶다면 도전해보세요.
물론 이 모든것에 전제되는 것은 연예인급의 끼와 바로 현장에 투입되어도 될만한 방송실력입니다. 이부분을 갖췄는지는 본인이 가장 잘 알겠죠.
리포터 아카데미나 에이전시, 아나운서 아카데미 등에서 방송인으로서의 기초를 배울 수는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분야는 수업 듣는다고 다되는게 아니라 스스로의 훈련이 필요한 '기예'의 영역이라는 것을 이해해야만 합니다. 당연히 본인의 돈과 시간과 노력을 충분히 투자해야만 하며, 거기에 실은 타고난 재능과 외모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죠. 대학교 1,2학년이라면 자기계발의 측면에서 이것저것해보시라 권하겠지만, 취업을 앞둔 중요한 시기니 잘 판단해보고 투자하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