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프로야구는 큰 경사가 많았습니다.
누적관중 1억명을 돌파하기도 했고, 단일시즌 관중 또한 592만8626명을 기록 하면서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경신 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관중동원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크게 3가지 정도로 봅니다.
첫번째 이유는 올림픽,WBC같은 국제대회의 활약으로 프로야구의 위상이 크게 올라간 점이겠죠.
두번째 이유는 잠실,사직,문학처럼 구장규모가 큰 구단들의 성적이 상위권이었다는 점입니다.(엘지 미안...ㅠ.ㅠ)
세번째 이유는 어린이와 여성 그리고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자리매김 했다고 보기 때문 입니다.
양준혁 선수의 화려한 은퇴식으로 인한 홍보효과와 광저우에서 펼쳐질 아시안게임 효과등 아직도 프로야구의 흥행이 성장할 수
있는 요소는 충분하다고 생각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박찬호 선수가 돌아온다면 과연 관중 동원이 얼마나 더 상승할 수 있을까요?
1995년 540만명으로 당시 최다 관중신기록을 수립했습니다.(OB,롯데,엘지가 플레이오프에 오른 시즌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후 IMF로 인한 경제적 불안감과 박찬호로 대표되는 메이져리거의 인기등으로 국내야구는 위기를 맞이 합니다.
이때부터 꾸준히 관중이 줄어들면서, 6개구단 수준인 230만 관중 시대가 오기도 합니다.
더욱더 안타까운건 이 당시에는 용병제와 거포들의 홈런왕 경쟁등 여러가지 흥행요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관중동원은
미비했다는 점입니다.
제가 위에서 이야기한 3가지 이유가 모두 충족되던 시점인 최근 5년간의 곤중동원 수치는 이렇습니다.
2006년 300만명
2007년 410만명
2008년 520만명
2009년 590만명
2010년 590만명 (세부적으로 계산하면 2009년 보다 좀 더 증가했고 KBO에서 자체적으로 판단했을때 목표였던 600만 관중을 넘지
는 못했지만 올해같은 변덕스러운 날씨를 감안하면 충분히 만족할 수준이랍니다.)
국제대회에서는 여전히 활약했고, 두산,롯데,SK같이 관중수용 능력이 큰 구장을 가지고 있는 팀들이 상위권을 차지 하면서 관중
들은 꾸준히 늘었습니다.
2010시즌 구장별 관중 점유율은 이렇습니다.
상위 4개팀
SK 54%
삼성 70%
두산 66%
롯데 62%
* 팬층이 비교적 얇은 SK를 제외하면 상위 3팀 모두 60% 이상의 관중동원 능력을 보여주면서 성적=관중임을 증명 했습니다.
하위4개팀
기아 52%
LG 59%
넥센 42%
한화 46%
* 하위권 팀인만큼 60%가 넘는팀은 한팀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넥센의 점유율이 전년대비 상승 하면서 나름 서울 서부권의 연고
팀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박찬호가 국내무대(한화 이글스)로 컴백 한다면 600만 관중을 넘어 700만 관중동원까지 가능할까요?
우리는 과거 이승엽이 홈런 신기록을 세울때 엄청난 관중동원이 되는걸 본적이 있습니다.
이번시즌 이대호의 연속홈런 기록때도 관중동원은 엄청났었구요...
비록 실패하기는 했지만, 일본에서 이종범이 돌아왔을때도 그 영향력은 대단했었죠.
만약 이러한 상황에서 박찬호가 컴백 한다면 과연 어느 정도의 관중동원 효과가 있을까요?
저는 베어스 팬이지만, 류현진이 등판 하는날은 한화의 경기를 보고는 합니다.
이게 바로 슈퍼스타가 가지고 올 수 있는 효과라고 생각 합니다.
박찬호는 국내 프로야구에서 그 어떤 선수가 가졌던 효과와도 비교가 안되는 '미친 존재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 합니다.
관중동원을 생각 했을때 복귀할 한화의 대전구장이 작다라는 불안요소도 있지만, 현재 점유율이 46%밖에 안된다는 긍정적인 요소
도 있습니다.
KBO는 박찬호 마케팅 만으로도 8개구단 모든 팬들에게 큰 홍보 효과를 가질 수 있다고 보구요.
현재처럼 두산,롯데,SK가 플레이오프 안정권의 전력을 유지하는 상태를 가정 했을때...
박찬호가 한화에 복귀해서 매경기 출격 할 수 있는 마무리로 뛰어 준다면 저는 감히 700만 관중도 가능하다고 예상 해봅니다.
다른 분들의 생각은 어떠한지 궁굼해지네요.

첫댓글 한 650만 정도는 무난할 것 같아요
엘롯기를 포함한 상태에서 4강싸움을 한 6개팀이 하면 박찬호 없이도 700만이 꿈이 아니죠 ㅎㅎ
관중은 엘롯기 순서가 더 이상 아닌듯 싶습니다. 기아는 관중수가 올해 6위까지 떨어졌죠. 정말 관중순이라면 성적순은 아니더라도 삼성 sk 롯데 엘지 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삼성은 의외였지만 삼성이 8개구단 중 가장 홈팬의 충성도가 높았고 서울권 팬의 충성도도 엘지에 이어 2위였습니다. 시즌이 모두 대구에서 열리는 것이 아니기에 삼성 엮시 경쟁력있는 팬을 보유한 구단이라 평가할 수 있습니다..(두산은 팬이 정말 많이 사라졌더라구요 올해..)
야구붐이 일어나기 전이었던 95년에도 500만 관중을 넘긴적이 있었는데, 이때 4강팀이 OB와 엘롯기 입니다. 관중 충성도는 팀성적에 따라 유동적이기 때문에 확언하기 어렵다고 생각 하구요.(당시에는 4강팀의 상성과 라이벌리 때문에 더 많은 관중이 왔다고 봅니다.) 90년대 관중동원에서 엘지와는 비교도 할 수 없었던 두산이 현재는 엘지보다 더많은 인기 구단이 되었습니다. 바로 성적이 좋기 떄문이죠. 근래의 롯데와 작년의 기아와 삼성을 봐도 성적=관중 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SK는 경인지역에서 실시한 구단 인기도에서도 두산에 밀려 2위였습니다. 더군다나 경인지역의 올드팬들은 삼미 시절부터 향수가 있기 때문에
히어로즈를 응원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SK의 팬들은 비교적 충성도가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위에도 적었지만, 수년째 강팀이고 올해도 리그 1위지만 SK의 경기장 관중 점유율은 리그 5위 입니다.) 삼성이 전국적으로 인기구단이라는 점은 인정하지만, 정말 관중순을 이야기 하시면서 삼성-SK-롯데-LG라고 하시는건 조금 납득하기 힘드네요...
플옵은 어짜피 만원이라고 생각하고, 시즌중에 관중을 많이 모으려면 3만석급 구장인 잠실, 문학, 사직을 많이 채워야하는데, 롯데팬만으로 거의 다 차는 사직을 제외하고 잠실, 문학을 채우기 위해서는 기아가 꼭 필요합니다. 기아와 롯데가 잘나갈때는 잠실의 반 혹은 그 이상까지 채우죠, 최근 경향까지 보면 엘롯기두 가 홈+원정 까지 더하면 최고의 관중 동원이고 그 다음이 sk 라고 봅니다. 삼성은 팬은 많은데 그에 비해서 경기장에 가는 팬이 많은 편은 아니죠. (홈 경기장은 경기장이 낙후되어 그렇다 치더라고, 원정 동원력이 롯, 기에 비해 좋지 않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여성팬의 증가가 가장 중요한 이유중 하나라고 본문에 이미 적었습니다. 주제에서 벗어난 이야기가 아닌 것 같습니다. ^^
일단 잠실이나 목동만 오면 저는 3연전을 예매하려구요. 근데- 아직은 안오면 좋겠습니다. 아직 미국에서 더 뛰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추신수 선수와의 재대결도 보고싶구.
히어로즈의 대한 가능성은 처음 마케팅 포지션 잡을 때의 전략대로라면 5년안에 꽤나 안정적인 상황으로 갈 수 있으리라 봅니다.(물론 구단의 안정적인 운영과 연고지 이전 논의가 없는 상황에서) 목동을 기반으로 한 그곳의 프로야구와 축구팀은 서울권에서 인천과 경기남서부 그리고 서울의 여의도에서도 가까운 곳이라는 면에서 충분히 어필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그래서 처음에 마케팅 타켓층이 여의도와 광화문지역의 퇴근 후의 젊은 층이었습니다. 그 단계에서 저는 떨어져나왔지만, 지금이라도 구단에서 적극적인 마케팅만 한다면 구장에 사람을 모으기엔 확실한 지역이라고 봅니다. 물론 구단의 로고와 네이밍 그리고 캐릭터 모두 훌륭
하고요. ^^ 그리고 가족층을 공략하기에도 목동지역은 굉장히 유리한 입장입니다. 구단에서 마케팅적으로 기존에 하던 기업과의 연계에서 보다 폭넓은 시각으로 접금하면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요소가 많은 지역입니다.^^ 외야의 잔디도 사실 초기 아이디이로는 잔디가 존재했을 수도 있었습니다.^^
저도 히어로즈의 성장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습니다. 당장 주변의 선배중 야구에 크게 관심이 없었던 선배가 있었는데, 집이 당산동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히어로즈를 선택 하더라구요...그리고 목동이라는 지리적인 특성은 댓글에서 말씀하신 인천과 경기 남서부의 구 현대 팬들을 잡아둘 수 있는 좋은 요소라고 생각 합니다. SK가 파격적인 마케팅을 하고있고 또 경기력으로도 리그 최강팀이 되었지만, 아직도 경기장 관중점유율이 리그 5위 수준이라는건 경인지역의 올드 야구팬들은 히어로즈팬들이 주축이기 때문이라고 생각 하구요...
이러 하나만뿌려주시면.. ㅜㅠ
박찬호때문이라기보다는 그냥 흐름상 가능할것같은데;;
박찬호가 정말 대단하지만 지금까지 제 경험상 한국리그에서 투수의 관중동원력이 그리 높지 않다고 생각하기에 불가능 찍었습니다..
박찬호때문에 야구장을 찾을만한 사람들은 이미 야구장에 있는거같아요. 이제 남아있는 관중흥행 요소는 LG의 부활과 히어로즈의 제대로된 구단화 그리고 리틀 야구와 사회인 야구의 활성화정도가 될꺼같아요
엘롯기와 두산이 4강을 가고 찬호님 15승 류뚱 20승포스를 보여준다면 가능할거 같습니다~ 그러나 엘롯기가 함께 4강을 들어갈 확률이 과연 ㅜㅜ
뭐...9월까지 1위부터 8위까지 게임차가 5-6게임차 내로만 진행된다면야...찬호형님을 비롯한 해외파가 복귀 안해도 돌파할거 같은데요...
그건 박찬호가 오는 것 보다 100배 이상 힘들어 보이네요;;
대전에 야구장 좀 다시 짓자..
구장신축만해도 대구광주는 3년이내로 50만명씩은 늘어날것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봅니다.
구장이 후져서 안오시는분들도 계시니까요
엘롯기의 혈전과 롯데 열풍이 지속되는 상태에서 찬호 형님 국내 복귀 센세이션이 있어야 관중 대박 흥행이 가능할겁니다. 문제는... 롯데가 로이스터 감독이 아닌 다른 감독으로 바뀌고 성적이 다시 비밀번호 암흑기 시대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거죠. 양신이 말했듯이 롯데가 잘 되야 한국 프로야구 전체도 살아나죠. 허나, 롯데가 시망되면..ㅡ.ㅡ
아~ 그리고 이번 아시안 게임 때 야구 금메달을 따지 못하고 졸전을 면치 못한다면 흥행 열기가 한풀 꺽일 수도 있다고 예상합니다.
전 두산팬이지만 박찬호 형님이 한화로 컴백하신다면, 선발등판 상대가 두산이 아니더라도 보러 갈 의향이 있습니다!!
구장문제떔에 이이상의 관중동원은 사실 변화폭이 클것 같지 않습니다 광주나 대구 대전 2만 석 자릴 잘 지으면 그때 700만 가능할듯
현재 구장 점유율이 50%를 조금 넘는 정도인데, 꼭 구장 크기의 문제 일까요? 시설면에서 보수가 이뤄질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불펜으로 복귀하시는거라면 등판일정이 불안정해서 별로 가능성이 없을거 같습니다만 선발로 복귀해서 일정이 안정적으로 잡히고 또 그만큼 잘해준다면 조금은 가능성이 있을거 같습니다 물론 순수하게 찬호형님의 관중만이 아니라 야구 열기가 더 살아난 상황에서의 시너지가 있어야겠죠
기아팬입니다..박찬호가 잠실에 5번 나온다면 5번 갈의향있습니다
한화구장은 무조건 매진이겠네..그나저나 박사장님 한화가면 류현진에 이번에 들어온 괴물신인투수까지 전력 ㅎㄷㄷ해지네..감독이 한대화란 약점이 있지만서도
1만석이 홈 구장인 팀들이 존재하는 이상 700만은 힘들듯........
가능하다고 보고, 재밌는건 신인왕 박찬호를 볼 수도 있다는거...? --;
온다면야 가능합니다...잠실, 문학, 사직 등에서 찬호형님이 선발로 뛴다는 예고만 있다면 매진 가능할겁니다...국내 프로팀 저지를 입고 등판한 경기인데 어느 누가 보지 않겠습니까...대전에선 뭐...항상 매진일테구요...